오카야마와 가가와 지역 추천 여행지 - 모모타로와 우라시마 타로 전설, 절경과 체험 즐기기

시코쿠 / 주고쿠 관광 세토우치 2021.03.31
혼슈에 위치한 오카야마 현과 가가와 현은 세토내해를 끼고 마주하고 있으며 세토 대교로 이어져 있습니다. 그리고 이 두 지역에는 '모모타로'와 '우라시마 타로'의 이야기가 전해지며, 많은 역사적 건축물과 우동을 비롯한 맛있는 요리 그리고 부채와 같은 전통공예를 체험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너무도 아름다운 자연경관까지 만끽할 수 있습니다.
오카야마: 일본유산 '모모타로 전설'이 시작된 이곳은 '과일 왕국'
JR오카야마 역 앞 모모타로 동상(사진제공: Okayama Visit Association)
복숭아에서 태어나 노부부의 손에 자란 '모모타로'가 도깨비 사냥을 떠나면서, 여행 중에 만난 개와 원숭이, 꿩을 '기비단고 떡'을 나눠 주며 친구가 되고, 함께 도깨비를 퇴치하고 돌아오는 전래동화인 '모모타로 전설'이 태어난 곳인 오카야마. 이 이야기는 일본의 전통과 문화를 계승하는 '일본유산'으로 지정된 일본에서 가장 유명한 설화 중 하나로, JR오카야마 역 앞에는 '모모타로 동상'이 이곳을 상징하며 세워져 있습니다.

기부쓰 신사

모모타로의 모델이 된 것으로 알려진 '기비쓰히코노미코토(吉備津彦命)'를 모시는 신사로 본전과 배전 건물은 국보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기비쓰 신사 (吉備津神社)
오카야마현 기타구 기비쓰 931
웹사이트(jp)
 

기비쓰히코 신사

사진제공: Okayama Visit Association
이 신사 역시 '기비쓰히코노미코토'를 모신 곳으로, 복숭아 모양을 한 예쁜 부적과 오미쿠지, 에마 등이 있어 여성 관광객들에게 인기가 있다고 합니다. 

과일 파르페로 유명한 오카야마

사진제공: Okayama Vist Association
농작물이 잘 자라고 1년 내내 다양한 과일들이 수확되는 오카야마는 '과일 왕국'이라고도 일컬어집니다. 오카야마 시내에는 현 내에서 수확한 과일들을 예쁘고 먹음직스러운 파르페로 즐길 수 있습니다.
가가와: 우동과 절경과 우라시마 타로 이야기와 수공예 체험
가가와 현 하면 '사누키 우동'을 떠올리는 분들이 많을 것입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우동 뿐만이 아니라 다른 지역에서는 경험할 수 없는 가가와만의 매력이 가득하다고 하는데요, 지금부터 하나하나 소개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인스타샷 찍기 좋은 절경들만 모아놓은 듯한 가가와

사진제공: 가가와현
쇼도시마 올리브 공원(小豆島オリーブ公園)


약 2000그루의 올리브밭으로 둘러싸인 공원인 '쇼도시마 올리브 공원'은 새파란 세토내해 바다와 초록초록한 자연, 그리고 새하얀 풍차가 대비를 이루는 멋진 풍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올리브를 사용한 소프트 아이스크림이나 올리브를 테마로 한 다양한 아이템들도 판매하고 있습니다. 
사진제공: 미토요시 관광국
지치부가하마 해변 (父母ヶ浜)

볼리비아의 '우유니 호수'와 비슷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곳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지치부가하마 해변은 우유니 호수 못지 않게 아름다운 세토내해 바다에 반사되는 하늘 풍경이 매우 인상적인 곳으로 '일본 석양 100선'에도 선정되었습니다. 
 
더블 다이아몬드 사누키후지 (ダブルダイヤモンド讃岐富士)

사누키후지의 산 정상에서 뜨는 태양이 수면에 비치면, 두 개의 다이아몬드처럼 빛나는 순간을 '더블 다이아몬드 사누키후지'라고 합니다. 1년에 두 번, 4월 중순과 8월 중순에 볼 수 있으며, 이 광경을 보기 위해 일본 각지에서 많은 사진작가와 여행객들이 찾아옵니다.
마루가메 성 (丸亀城)

'돌담의 명성'이라 일컬어지는 마루가메 성은 가가와 현 마루가메 시에 있는 일본에 남아있는 12개의 천수각 중 하나입니다. 당시 최고의 기술로 축성된 돌담과 현존하는 것 중 가장 작은 천수각을 가지고 있으며, 일본 100명성에도 선정된 성입니다.   
오테시마의 겐페이 복숭아나무 (小手島源平桃)

하나의 나무에 홍백 두 가지 색의 꽃이 피는 복숭아 나무로, '겐페이 전쟁'의 겐지군(백)과 다이라군(홍)의 색이 그 이름의 유래로 알려져 있습니다. 섬 사람들이 조금씩 심기 시작하면서 점점 퍼져 지금은 섬의 명물이 되었다고 합니다. 홍백의 색감은 그 해의 기후에 따라 조금씩 달라지므로 매 해 다른 느낌의 꽃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베스트 시즌은 3월 하순부터 4월 초순.
리쓰린 공원 (栗林公園)

도쿄돔의 3.5배 크기의 넓은 정원으로 일본 특별명승지로 지정된 문화재 정원 가운데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합니다. 원래는 지방 호족의 작은 정원이었으나, 이후 다카마쓰 번주인 마쓰다이라 가문의 별채가 되고 지금까지 약 400년 간 이어져 오고 있습니다. 가나자와의 겐로쿠엔, 오카야마의 고라쿠엔과 함께 일본 3대 정원으로 불리며 프랑스의 '미슐랭 가이드 재팬'에서 '일부러 여행을 할 만한 가치가 있느 곳'을 의미하는 최고평가인 3스타로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선명한 녹음과 계절마다의 꽃들, 역사적인 건물 그리고 의미심장한 정원석의 배치 등 다채로운 경관을 즐길 수 있느 곳입니다.  
 
엔젤 로드 (エンジェルロード)
하루 딱 두 번 쇼도시마 섬과 벤텐지마 섬을 잇는, 간조 때에만 나타나는 모랫길입니다. 신출귀몰하는 신비로운 이 길은 커플이 손을 잡고 걸으면 사랑의 결실을 맺게 된다는 설이 전해지기도 합니다.
사진제공: 가가와현
쇼나이 반도 (荘内半島)

일반적으로 알려진 '우라시마 타로' 이야기는, 괴롭힘 받던 거북이를 도와 준 보은으로 바닷속 용궁으로 초대되어 '오토히메' 공주의 융숭한 대접을 받게 되고, 타로가 집으로 돌아가려 하자, 절대로 열어봐서는 안된다는 말고 함께  어떤 상자(다마테바코)를 건내 받았고, 집으로 돌아가니 용궁에서 보낸 시간보다 훨씬 많은 세월이 지나 있었고, 타로는 낙담한 나머지 그 상자를 열어버립니다. 그러자 그는 백발이 성성한 노인으로 변해버렸다는 이야기입니다. 

일본 각지에는 수많은 우라시마 타로의 기원이 전해지는 곳이 있는 가운데, 이곳 가가와 현의 쇼나이 반도는 옛날에 '우라시마'라고 불렸으며, 우라시마 타로에 관한 정설에 가까운 갖가지 전설이 남아있는 곳입니다. 

 
사진제공: 가가와 현
시우데 산(紫雲出山)

전해지는 설에 의하면, 우라시마 타로가 다마테바코 상자를 열었을 때 피어오르던 연기와 닮았다고 해서 이름지어졌다는 쇼나이 반도의 '시우데 산'은 해발 352미터로 봄에는 벚꽃, 여름에는 수국 등 풍성한 자연 속 산책로를 걸으며 정상까지 오르면 숨막힐 듯 아름다운 새토내해의 풍광이 펼쳐지는 현 내에서 손꼽히는 뷰포인트입니다.
최근에는 야후 재팬이 선정한 '일본의 벚꽃명소 15선'과 뉴욕타임스의  '죽기 전에 꼭 가보고 싶은 세계의 절경' 일본편에 언급되면서 주목받고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체험 그리고 미식: 우동 만들기 체험

사진제공: 가가와 현
 
우동으로 유명한 가가와 현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은 바로 우동 만들기 체험이죠. 친절한 선생님이 알기 쉽게 비법을 가르쳐 주기 때문에 처음 만들어 보는 사람도 안심하고 체험할 수 있습니다.

쪽 나염과 부채만들기 체험

'게스트하우스 Tonbii'에서는 '마루가메 부채 만들기'와 '쪽 나염'을 한 곳에서 체험할 수 있습니다. 마루가메 역에서 도보 10분 거리에 있습니다.


게스트하우스 Tonbiii
웹사이트 (en)

올리브 와규

사진제공: 가가와 현
'올리브 와규'란, 올리브유를 짜고 난 열매를 먹여서 키운 사누키 소고기를 말합니다. 진하면서 담백하며 부드러운 육질로  여성과 아이들에게 인기있는 소고기입니다. 

올리브 와규 맛집은 여기

세토우치 둘러보기

일본의 대표적인 설화들의 무대부터 황홀한 일몰, 그리고 사진찍기 좋은 복숭아 파르페까지 다양한 방법으로 오카야마와 가가와로 이어지는 문화를 즐기며 세토우치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었던 알찬 여행이었습니다. 
Comment
POST
Related Article
  • PARTNER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