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장료 1만 5천원 받는 일본 서점이 등장한 까닭!
도쿄 문화 일본서점 | 2019.08.21 |
日출판업계 불황 속 도쿄 롯본기에 문 연 서점 '분키츠'의 새로운 시도
일본 도쿄 롯본기(東京·六本木)에 입장료 1,500엔(한화 약 1만 5천원)을 받는 서점 ‘분키츠(文喫)’가 문을 열었다. ‘아오야마(青山) 북센터’라는 이름의 기존 서점이 사라진 자리에 새로 개점한 ‘분키츠’가 입장료를 받는다는 소식에 많은 이들이 고개를 갸웃했다. 출판 강국 일본 역시 최근 출판 업계의 불황과 오프라인 서점의 감소에 허덕이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책과 만나기 위한 서점'이라는 분키츠의 컨셉은 당연한 듯 하면서도 새롭다. 어느 서점에 가든 책을 접할 수 있다는 점에서 ‘책과의 만남’은 새삼스러울 게 하나 없지만, ‘어떤 책을 어떤 방식으로 만날 지’에 대해 기존의 관념을 깨는 다양한 접근법을 시도했다.
‘분키츠’는 문학 및 자연과학 분야부터 디자인, 아트 분야까지 약 3만 권의 서적을 판매한다. 입구에 진열된 약 90여종의 잡지는 평소 쉽게 접할 수 없는 라인업을 자랑하며 방문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이 밖에 기획전을 정기적으로 열고 있어 미술 전시회를 관람하는 기회를 잡을 수도 있다.
‘분키츠’는 문학 및 자연과학 분야부터 디자인, 아트 분야까지 약 3만 권의 서적을 판매한다. 입구에 진열된 약 90여종의 잡지는 평소 쉽게 접할 수 없는 라인업을 자랑하며 방문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이 밖에 기획전을 정기적으로 열고 있어 미술 전시회를 관람하는 기회를 잡을 수도 있다.
‘분키츠’에는 책과 오롯이 일대 일로 대면하기 위한 ‘관람실’, 여럿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연구실’, 차와 다과를 곁들이며 독서할 수 있는 카페 공간이 별도로 마련돼 있다. 약 90개의 좌석이 배치된 카페 공간에서는 갓 갈아낸 원두로 내린 커피와 잎차를 무제한으로 마실 수 있다. 컴퓨터 작업을 할 수 있는 전원 달린 책상은 물론 신발을 벗고 책을 읽는 좌석도 갖췄다.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분키츠’의 이러한 시도는 일본 국내에서도 처음으로, 1만 5천원이라는 입장 요금은 미술 전시회나 영화 관람료와 같은 가격대를 의식해 책정했다. 서점 크기는 약 460평방미터로 중간 규모이지만 진열된 3만여권의 책들은 일반 서점에서는 좀처럼 발견하기 힘든 책들로 이뤄져 있다. 생각지도 못한 작품들을 발견하는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마이너한 작품을 위주로 편성했다.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분키츠’의 이러한 시도는 일본 국내에서도 처음으로, 1만 5천원이라는 입장 요금은 미술 전시회나 영화 관람료와 같은 가격대를 의식해 책정했다. 서점 크기는 약 460평방미터로 중간 규모이지만 진열된 3만여권의 책들은 일반 서점에서는 좀처럼 발견하기 힘든 책들로 이뤄져 있다. 생각지도 못한 작품들을 발견하는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마이너한 작품을 위주로 편성했다.
예를 들어 여행 서적 코너에 가면 지역별 가이드북 대신 사진집이나 ‘실크로드 문화사’와 같은 책들을 먼저 만나게 된다. 만화책 코너에는 ‘원피스’와 같은 인기 서적은 없지만 개성 있는 작풍으로 알려진 얼터너티브 만화가 시라토 산페(白土三平) 평전 등이 진열돼 있다.
일반 서점이라면 베스트 셀러가 수십 권 씩 쌓여 있지만 ‘분키츠’의 책들은 타이틀 하나 당 단 한권의 책 밖에 없다. 1만 엔을 넘는 사진집, 3만 7천엔짜리 현대 아티스트들의 일러스트집과 같이 예술 계통의 서적에 특히 충실하다.
‘분키츠’의 이같은 도전이 서점을 ‘책을 파는 공간’만이 아닌 ‘새로운 부가가치 창출 공간’으로 인식하는데 역할을 할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본 기사는 프레스맨과의 컨텐츠 제휴로 게재됩니다.
일반 서점이라면 베스트 셀러가 수십 권 씩 쌓여 있지만 ‘분키츠’의 책들은 타이틀 하나 당 단 한권의 책 밖에 없다. 1만 엔을 넘는 사진집, 3만 7천엔짜리 현대 아티스트들의 일러스트집과 같이 예술 계통의 서적에 특히 충실하다.
‘분키츠’의 이같은 도전이 서점을 ‘책을 파는 공간’만이 아닌 ‘새로운 부가가치 창출 공간’으로 인식하는데 역할을 할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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