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예방, 씻기 전에 손을 더럽히는(?) 스탬프? 획기적 아이템!

일본 전국 문화 일본손씻기 2020.04.10
30초 손 씻기가 유행하면서 일본에서는 손을 '더럽혀서' 오래 씻게 하는 역발상 아이템이 화제입니다.

여러분의 손은 안녕하십니까?

코로나19가 가져 온 생활의 변화 중에서 긍정적인 부분은 개인 위생에 대해 다시금 생각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는 것일 텐데요, 우리가 알고 있으면서도 무심코 혹은 대충 해 오던 '손 씻기'가 지금에 와서는 가장 기초적이고 중요한 예방책이라는 사실을 온 세계가 공감하는 요즘, '생일축하 노래를 두 번 부르며 30초 동안 씻기'  동영상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제대로 손 씻기 캠페인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 바로 '국민 도장'으로 일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하나 쯤은 갖고 있는 네임스탬프의 대명사이자, 일본을 대표하는 스탬프 제조업체인 '샤치하타(Shachihata)' 가 출시한 <오테테폰(おててポン)>이라는 스탬프(??)입니다.
  • 이 제품은 아직 씻지 않은 손바닥에 세균 모양의 그림이 그려 진 스탬프를 찍으면, 그것을 지우기 위해 충분한 시간을 들여서 꼼꼼하게 손을 씻도록 유도하기 위한 '손 씻기 연습용 스탬프'인 것이죠.

     
  • <오테테폰>은 약 30초 간 제대로 세척을 하지 않으면 세균마크가 지워지지 않기 때문에 어린이들이 마치 게임을 하듯이 손 씻기에 집중해서 구석구석 세척을 하게 되면서 충분히 오랜 시간 동안 손을 씻어야 함을 몸소 익히게 됩니다.

    나고야 예술대학과의 산학협동 프로젝트로 2016년 11월에 발매된 이 제품은 누적 12만 개가 판매되었으며, 현재 다시 주목을 받기 시작하면서 작년의 10배가 넘게 주문이 들어오고 있다고 합니다.

     

가장 좋은 습관은 가장 바른 습관

아이들을 위한 제품이기는 하지만, 사실은 제대로 손을 씻고 있는 지 확신할 수 없는 어른들을 위한 것이기도 합니다. 

제조사인 샤치하타는 트위터를 통해 ' 스탬프를 통해서 손의 오염을 시각화하면서 눈에 보이는 스탬프가 쉽게 지워지지 않음을 통해서 보이지 않는 병원성 바이러스 역시 간단히 씻어낼 수 없음을 인식함으로써, 그저 습관처럼 해 왔던 손 씻기를 다시 생각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고 이야기합니다.

한 번 바른 습관을 가지면 평생 바른 일을 하는 셈이라죠?
그렇다면 오늘부터라도 30초 손 씻기를 실천해 봅시다 :)


 
Comment
POST
  • e 2020.04.13 답글
Related Article
  • PARTNER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