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새로운 회식 문화, 온라인 노미카이 (飲み会)

일본 전국 문화 일본텔레워크 2020.04.13
이곳 일본에서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확대 방지를 위해 자택 근무등의 텔레워크를 권장하는 기업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는데요. 덩달아 급부상중인 온라인 회식에 대해 알아봅니다.

언택트와 사회적 거리두기가 유행처럼 번지는 요즘. 온라인 노미카이 (飲み会 회식)도 덩달아 확대, 확산되고 있는데요. 물리적으로 얼굴을 마주하지 않기에 감염 리스크는 줄어들지만,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계속해서 마시게 되는 과제도 보입니다.

일본 정부가 4월 7일, 긴급 사태 선언을 하기 2,3주전부터 이미 온라인 노미카이는 성행하기 시작했는데요.  그간 웹 회의 툴로만 쓰여졌던 ZOOM , Google Hangouts Meet, LINE등이 , 리모트 워크의 툴로써뿐만 아닌  온라인 노미카이의 툴로도 활용되기 시작했습니다.
  • 사진 : 며칠전 실시한 3인만의 온라인 회식 (飲み会)
실제 며칠전 온라인 노미카이에 참가해봤는데요.

3인으로 시작했으나 도중 참가인원이 늘어나며 점점 분위기도 무르익었으나,, 역시 인원이 많아지며 대화 자체가 시간차와 순서등이 뒤섞여져 정상적인 대화로 이어지진 않더군요. 
인터넷 접속 상황에 따라 말이 끊어진다거나, 영상이 멈춰버린다거나등의 부분들도 아쉬웠습니다.

주제를 정해 애기하고  누구를 향해 애기하는지,  클리어해가며 3,4명정도의 소규모로 시행하는등의  룰을 정해 나가는방법은 필요할 것 같았어요. 

한편!

술을 좋아하거나, 회식 문화를 즐길 수 있는 이에게는 더없이 즐거운 온라인 회식이 될 수 있겠으나,  문제 아닌 문제는  이런 자리에 익숙하지않거나 피로를 느끼는 이에게는 어느 시점에서 부드럽게 퇴실을 하면 되는지 난처한 상황에 빠지곤 한다는점. 물론 처음부터 불참 의사를 밝히면 된다곤 하지만, , 은연중의 참가압력이나,  참가도중 급격한 컨디션 저조로 무르익는 분위기속에서 찬물끼얹는 격이 되는 퇴실 형태가,  의외의 부담을 안겨준다는 점인데요. 
일본 넷 유저들은 , 재치있게 퇴실하는 법을 이렇게 어드바이스합니다.    

1.  인터넷 통신 제한의 핑계를 댐. 이 이상 비디오 통화가 힘듬을 어필
2.   웹 카메라를 오프로 해서 애기하다가, 서서히 말수를 줄여가며 마이크를 꺼버림 
3.  가족 혹은 룸메의 핑계를 대어(소음으로 수면 방해, 공부 방해등) 양해 구하고 퇴실.
비단,  온라인 회식뿐만 아닌, 오프라인도 마찬가지이겠습니다만.

끝날 시간을 미리 정해서 공지해두고 시작과 수료를 하는 깔끔한 온라인 노미카이가 문화로 정착되어야겠습니다.
(알람 시간을 엄청 크게 설정해둔다던가)

물론 텔레워크로 인한 재택근무에 있어서도 그렇구요. 직장과 자택의 경계선이 애매해졌기에,  해이해질 수 있는 부분들을, 바짝 정신 차려 집중도를 높여 생산성 향상에 이어질 수 있는 자세로 임할 수 있다면,  그리고 그 부분이 모두가 인정하는 성과로 보여질 수 있다면,  온라인 근무가 일상화가 될 날이 도래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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