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미터 이상 떨어져서 보세요..' 일본의 이색 신문광고

주부(중부) 문화 스테이홈 2020.05.07
사회적 거리두기로 지친 마음을 '멀리 떨어져서' 달래 주는 일본의 한 신문광고가 화제입니다.
  • 정체불명의 무늬, 언뜻 보면 크고작은 물방울 무늬로밖에 보이지 않는 요상한 신문 지면입니다만, 사실 이 무늬들은 아주 의미심장한 메시지가 담긴 신박하고도훌륭한 광고 크리에이티브라고 하는데요...
이 광고는 일본의 '기후신문(岐阜新聞)' 2020년 5월 6일자에 실린 전면광고로, 코로나19 대책의 하나인 ' 사회적 거리두기'에 대한 메시지를 담은 것으로, '2미터 이상 떨어져서 봐주세요.'라는 설명이 첨부되어 있습니다. 
  • 멀어질수록 선명히 드러나는 메시지
    멀어질수록 선명히 드러나는 메시지
    이 그림을 멀리 떨어져서 보면, '떨어져 있어도 마음은 하나(離れていても 心はひとつ)'라는 글자가 선명하게 드러납니다. 디자인과 메시지 내용 모두 '사회적 거리두기'의 요소를 절묘하게 표현한 것이죠.
이 광고를 만든 사람은 디자이너가 아닌 기후신문사 영업국의 2년차 직원이라고 하는데요, 딱히 드자인 전공도 아니었고 단지 골든위크 기간 중에 진행된 라는, 어린이들이 신문을 가지고 종이접기나 색칠놀이를 할 수 있게 꾸미는 이벤트의 마지막 날에 스폰서 기업을 소개하는 지면을 파워포인트로 직접 제작한 것이라고 합니다.

 
  • 스테이홈 중인 모든 독자분들에게 즐거움을
    스테이홈 중인 모든 독자분들에게 즐거움을
    이런 디자인의 광고를 생각하게 된 이유를 물어보니 '독자 분들에게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해 주시길 바라는 의미에서 평소 가까운 거리엣서 읽어야 하는 신문을 조금 떨어져서 대략 2미터 정도 멀리서 보면 글자가 떠오르도록 디자인했습니다. 자숙의 기간이 연장되었지만 5월 6일 이후에도 이 거리를 함께 잘 유지해 나가자는 뜻이 담겨 있습니다.' 라고.

    이런 광고기법은 작은 화면의 디지털 기기로는 표현하기 어려운, 신문의 넓은 지면의 특성을 잘 활용한 소박하고도 강렬한 아이디어가 만들어 낸 광고로 일본 트위터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고 하네요.

    마음의 거리는 멀어지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이 여기까지 전해지는 듯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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