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은 대파인가 설탕인가... 사이타마 현 후카야의 깜찍한 채소 마케팅

간토(관동) 문화 2021.02.26
불황을 타개하기 위한 지역 특산 채소의 깜찍한 아이디어가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아버지가 고향에서 농사를 짓고 계시는데, 불황이라 잘 팔리지 않는다 해서 이런 걸 생각해냈대...' 라는 트윗이 일본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고 합니다.
그렇습니다. 얼핏 보면 대파로 보이는 이것은 바로 '스틱 설탕''입니다
이 사진을 트윗한 'ENEMYS Sou(@enemys_sou)' 씨에 의하면, 이 '후카야 대파'와 똑 닮은 스틱 설탕을 고안한 사람은 후카야 지역의 한 료칸의 여주인으로, 이 아이디어를 듣고 제작을 맡아 준 사람이 자신의 아버지가 운영하는 회사였다고 합니다.
후카야 시는 이렇다 할 관광자원이 없는 지역이었으나, NHK 방송의 대하드라마의 촬영지가 되면서 지난 2020년에 지역 상공회의소에서 관광기념품을 개발하자는 의견이 나왔다고 합니다. 그래서 생각해 낸 것이 지역의 특산품인 '대파'를 모티브로 만든 스틱 설탕입니다.

처음 이 아이디어가 나왔을 때, 상공회의소와 제작업체 사람들의 반응은 시큰둥했습니다. '절대 안팔릴 거야'라고 모두들 입을 모아 얘기했고, 그녀는 료칸의 젊은 여주인들이 모이는 회의에서 의견을 물어보기로 했습니다. 그랬더니 대부분의 참석자들이 '깜찍하다, 꼭 히트할 거다'며 일단 시제품을 만들어 보기로 했다고 합니다.
그 후, 제조업체 대표의 가족이 트위터에 사진을 올리자, 젊은 사람들을 중심으로 뜨거운 반응을 얻으며 화제가 되었고, 지역 물산관에서 판매를 시작하니 매일 꽤나 팔리면서 인기상품이 되었다고 합니다.

지금은 후카야 시의 물산관을 비롯해서 아이디어를 처음 냈던 여주인이 운영하는 료칸과 대하드라마 기념관에서 판매중이라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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