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가장 취업하고 싶은 직장은? 이공계는 'MSG의 원조 식품회사' 인문계는 '보험회사'?

일본 전국 문화 일본msg 2021.04.27
일본 대학생들이 취업하고 싶은 기업으로 식품회사 '아지노모토'와 보험회사인 '도쿄해상'이 소니와 토요타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고 합니다.
이는 니혼게이자이신문과 취업정보업체 '마이나비'가 2022년 3월 대졸예정 취준생 4만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순위인데요, 특히 이과계열에서 1위, 문과계열에서는 3위를 기록한 아지노모토의 인기가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아지노모토는 '미원'이나 '혼다시'로 대표되는 MSG(글루탐산나트륨) 원료를 사용한 조미료를 1909년에 세계 최초로 개발한 회사로, 한국의 미원도 대상그룹 창업주였던 임대홍 회장이 일본에 가서 기술을 전수받아 만든 제품이라고 합니다.
취업 희망순위 1위에 오른 만큼 경쟁도 치열해서, 직군에 따라 최대 230대 1이라는 그야말로 '바늘구멍' 경쟁률을 보였다고 합니다. 
인기의 비결로는 고임금에 안정적인 직장이라는 점을 꼽을 수 있습니다. 평균연봉이 982만엔(약 1억 원)으로 4000여 일본 상장기업 중 115위이며, 직원 평균연령은 43세, 근속연수 19년, 이직률 1.5%라는 안정적인 근무환경이 많은 취준생들에게 호감으로 작용한 듯 합니다.
순위를 조금 더 살펴 보면, 식품, 출판, 음악, 게임, 슈퍼마켓 등 ‘집콕수요’ 관련 기업이 상위권을 차지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문과계열에서는 컨텐츠 기업인 소니뮤직그룹이나 고단샤를 비롯해 게임/완구업체인 반다이, 일본 유통기업 1위인  이온그룹, 생활가구업체 니토리 등이 큰 폭으로 순위가 상승했고, 보험사들이 순위권 내에 많이 포진해 있거나, 이공계에서는 각 분야의 메이저 기업, 특히 식품, 전자, 자동차 등 글로벌 사업을 전개하는 기업들이 상위권을 차지한 것을 보면 코로나의 영향으로 향후를 내다봤을 때의안정성을 중시하는 경향이 두드러지게 나타납니다.  
반면에, 코로나로 인해  지금까지 대졸 취준생들에게 꾸준한 인기를 누려 왔던 여행/관광 관련 기업은 1년 만에 순위가 급격히 추락했습니다.
작년까지 부동의 톱랭커였던 일본 최대 여행사 JTB그룹과 일본항공(JAL)의 순위는 3~40위권으로 떨어졌는데요, 이러한 인기 하락은 일시적인 것이 될 지, 뉴 노멀 시대로 접어들어서도 지금과 같은 생활밀착형 취업 선호 경향이 지속될 지 앞으로의 변화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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