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완의 명작이 된 '베르세르크'의 작가 고 미우라 겐타로를 추모하는 일본 트윗의 팬아트들

도쿄 문화 일본만화 2021.05.24
향년 54세라는 젊은 나이에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그를 향한 일본 팬들의 팬아트를 통한 애도가 트위터를 물들이고 있습니다.
지난 5월 20일,일본 매체들은 출판사 하쿠센샤 영애니멀 편집부의 공식 발표를 인용, 미우라 켄타로 작가의 부고를 속보로 전했습니다. 사망 시각은 5월 6일 오후 2시 48분이며, 사인은 급성 대동맥 박리라고 합니다.
1989년부터 연재를 시작한 세계적인 인기 만화 '베르세르크'는 결국 미완으로 남게 되었고, 팬들은 코로나로 인한 집콕 생활 속에서 만화와 애니메이션으로 즐거움을 준 그를 애도하는 다양한 팬아트를 트윗에 올리기 시작했습니다. 
 
팬들은 그의 부고 소식을 베르세르크의  공식 트위터 계정에 업로드된 한 장의 이미지를 통해 알게 되었습니다.
이 트윗이 전해지자, 베르세르크가 연재되던 '영애니멀'의 출판사닌 하쿠센샤의 편집장인 '모리 아야코' 씨는 그가 그려 준 사인보드 사진과 함께  '20년 전, 제가 초보 편집자 였을 때 저는 제가하고있는 일에 대해 확신이 없었고 항상 걱정했습니다. 켄타로 선생님은 '열심히 일하자!'라며 돌직구이지만 진솔하게 저를 격려해 주신 덕에 지금도 이 일을 계속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며,  " '존재 자체가 상남자'였던 선생님, 지금까지도 앞으로도 계속 사랑하겠습니다."라고 메시지를 올렸습니다.
이어서 일반 팬들도 그와 함께한 작품의 추억을 공유하며 다양한 트윗을 올리기 시작했습니다.
어느 고등학교 미술 동아리의 트윗은 미술실의 행운의 부적으로 항상 간직하고 있는 베르세르크의 주인공 '거츠'의 작은 흉상 사진과 함께 그의 명복을 빌었습니다.
그리고 그에 대한 찬사와 함께 미우라 켄타로의 작품에서 영감을 얻어 아티스트가 된 팬들이 베르세르크의 등장인물들을 표현한 팬 아트가 트위터에 넘쳐나면서이 시리즈가 많은 사람들에게 얼마나 사랑을 받았는 지 다시금 상기시켜줍니다.
어떤 사람은 미우라 씨의 섬세하고 사실적인 작화에 영향을 받은 듯한 미완성 일러스트를 트윗에 올리며 '완성시켜야 할 이유가 생겼습니다.' 라며 그를 추모했습니다.
또 어떤 이는 그의 작풍과 완전히 다른 터치로 베르세르크를 그리며 '그리지 않고는 견딜 수 없었어. 베르세르크는 나의 청춘이니까.'라며 3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장기연재된 시리즈에 대한 팬으로서의 애정을 표현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이 트윗...
'미우라 켄타로 선생님, 수고하셨습니다.' 아마도 모든 팬들이 느끼는 감정을 대변하는 한 마디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JAPANKURU 역시, 다시 한 번 모든 팬들의 마음을 담아 '최고의 작품을 위한 헌신'에 감사드리며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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