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4일 근무제 권하는 일본 정부, 진정한 '워라밸'은 가능할까?

일본 전국 문화 주4일근무 2021.07.01
일본 정부가 기업에 선택적 주 4일 근무(주휴 3일)제도를 도입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일본 정부는 최근 내각에서 통과된 경제 정책 가이드라인에 ‘선택적 주4일제 촉진’ 항목을 포함했습니다. 이와 같은 방향성에 대해서는 전문가와 당사자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갈리고 있지만, 정부는 주4일제가 가정과 직업의 양립을 돕고, 자기 계발과 삶의 질을 향상시킬 기회를 제공한다고 주장하고 있죠.
주4일 근무제 논의가 활발해진 것은 코로나19 확산의 영향과 함께 일본의 경제성장 둔화의 원인인 '저출산 고령화'라는 사회 구조적 문제 때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지난 4월 자민당은 정부에 주4일제 도입을 위한 대책 마련을 권고한 바 있으며, 같은 달 일본 정부는 직업 교육과 현업을 병행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는 취지를 내보이고 있습니다.
실제로 야후 재팬은 2017년부터 선택적 주 4일 근무제를 도입했으며, 이후 다른 회사들도 선택적 무급 휴일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야후 재팬 대변인에 따르면 7천여 명의 직원들 중 주 4일 근무제를 이용하는 직원은 1백 명 정도에 불과하다고 합니다.
야후재팬 외에도 금융회사인 미즈호 그룹, 인력파견회사인 리크루트, 외국계 기업 앵커리지 테크놀러지 등이 주4일 근무를 실시하고 있지만, 기본급의 삭감이나 실질적인 근무시간의 변화 등 기업마다 크고작은 변수가 많아 일반 기업에 급격히 도입될 가능성은 높지 않을 것으로 내다 보고 있습니다.

 
소위 '워라밸'의 향상이라는 긍정적인 측면과 함께 정착되기까지 정부의 많은 지원과 인식의 전환이 필요한 주4일 근무에 대해 일본경제신문은 “주휴 3일제가 성과 중시의 인사평가로 바꿀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면서 “이에 대한 논의는 효율적으로 일하면 임금을 줄이지 않고 노동시간을 단축할 수 있는 재량근로제이며, 생산성을 높인다는 관점에서 일본 사회에 뿌리 깊게 남은 시간 중심의 인사평가를 성과 중시로 바꾸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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