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면 시대, 점점 늘어나는 일본의 '냉동 자판기'

일본 전국 문화 일본자판기 2021.07.13
코로나 시대의 비대면 생활로 활성화되고 있는 일본의 테이크아웃/배달음식 시장은 이제 '냉동 자판기'의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고 합니다.
긴급사태 선언으로 대면영업이 여의치 않은 식당들의 자구책으로 가게의 메뉴를 냉동포장하여 자판기로 판매하는 경우가 많아지면서 냉동 자판기의 수요가 점차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러한 냉동 자판기 가운데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이 '도히에몬(ど冷えもん)'인데요, 일본 국민캐릭터인 '도라에몽'과 '아주 차가운 냉동(ど冷え)'의 합성어인 듯한 네이밍으로 자판기 시장의 다크호스로 떠오르고 있다고 합니다.
냉동 자판기는 영업시간 제한과 상관없이 비대면으로 24시간 운영이 가능한 데다가 한 달에 약 7000엔 정도의 유지비밖에 들지 않기 때문에 코로나 시대에 효자 아이템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기존의 냉동 자판기는 다양한 종류나 사이즈의 음식을 판매할 수 없어 식당에서 사용하기 힘들었지만, 기술의 발전과 함께 이를 해결했다고 합니다.   
 
공장에서 대량으로 만들어진 냉동식품이 아닌, 가게에서 직접 재료를 분류해서 냉동시킨 다양한 음식을 자판기로 구입할 수 있게 된 것인데요, 배달에 어려움이 있던 국물 있는 면요리 같은 것도 냉동으로 구입해 집에서 해동해서 맛볼 수 있게 된 것이죠. 물론 가게에서 먹는 것 만큼은 아니지만, 인스턴트보다는 확실히 낫다는 의견이 많습니다.
이제는 코로나와 상관없이 많은 사람들의 일상 속에 자리잡은 '비대면' 생활. 유명한 맛집에서 줄서서 기다리며 먹는 것도 즐겁지만, 그 맛을 그대로 집에서 재현해서 먹는 재미도 코로나가 아니었으면 몰랐을 즐거움 중 하나가 아닐까 싶네요.
냉동 자판기... 한국에도 많이 생겼으면 좋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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