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전국 9000명 돌파... 일본, 도쿄올림픽 기간 중에 최다 확진 기록

일본 전국 문화 일본코로나 2021.07.29
지난 7월 28일, 도쿄올림픽이 열리고 있는 일본에서 코로나19의 하루 최다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일본 국영 방송사 NHK는 이날 오후 일본 전역 코로나19 하루 확진자가 처음으로 9000명을 넘은 9576명이 발생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지난 1월8일에 역대 최다 확진자를 기록한 7957명을 훨씬 넘어선 숫자입니다.
특히, 현재 올림픽 경기가 진행되고 있는 도쿄는 하루 확진자가 3,177명이 발생했다고 합니다.  전날인 27일에 하루 최다인 2,848명을 기록한 지 하루 만에 처음으로 3000명을 넘은 것이며, 일주일 전인 지난 7월 21일과 비교하면 1,345명이 증가한 것으로, 급속도로 감염이 확산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에 따라 일본 정부는 도쿄와 맞닿아 있는 수도권 지역인 가나가와현, 지바현, 사이타마현에 긴급사태를 발령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하며, 현재 이 지역들은 긴급사태보다 한 단계 낮은 ‘만연방지 등 중점조치’가 적용 중입니다.

이처럼 긴급사태가 수도권 전역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있는 가운데, 긴급사태 선포의 효과에 대한 회의적인 지적이 각계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지난 2020년 4월부터 코로나19 확산을 억제하기 위해 긴급사태 선포가 여러 번 반복되었고, 실제로 현재 도쿄에는 올림픽 전 기간을 포함하는 8월 22일까지의 4번째 긴급사태가 발효 중이지만 확진자 수는 줄어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는 것이 현실이죠.
도쿄올림픽에 대한 비판도 점점 거세질 것으로 보입니다.
확진자 최다기록을 낸 전날인 7월 27일, 스가 총리는 ‘도쿄올림픽 중지라는 선택지는 없는 것인가’라는 질문에 대해 “인파가 줄어들고 있기 때문에 중지는 없다”고 단언하였지만, 이틑날 중의원에서 감염증대책분과회의 오미 회장은 “긴급사태 선언이 나오고 점점 줄고 있지만 기대했던 수준에는 유감스럽게도 미치지 않고 있다”고 말해, 총리와 방역현장 간의 온도차이를 재확인시켜주는 모습만 보여줬습니다.

도쿄올림픽조직위원회는 7월 28일 현재 올림픽 관계자 16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도쿄올림픽의 누적 확진자가 169명으로 증가했다고 발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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