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년층의 정신건강、냥이와 댕이가 케어한다?

일본 전국 문화 일본냥이 2021.08.27
일본 정부는 내년부터 애니멀 테라피를 통해 노년 심리치료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지지통신에 따르면 일본 환경성은 내년부터 지자체가 보호 중인 개·고양이를 병원이나 요양원에 제공하는 사업을 검토 중이라고 하는데요, 환경성은 실태 조사를 통해 애니멀 테라피를 희망하는 병원과 요양원을 모집하고, 내년부터 시범사업으로 ‘테라피 독’과 ‘테라피 캣’을 지원할 방침입니다. 이들은 어린이나 노인, 유아 등의 심리치료를 담당하게 됩니다.
애니멀 테라피는 동물 매개 치료라고도 부르며, 동물을 통해 우울증, 간 질환, 심근경색, 자폐증, 치매 등 특정 질병을 앓는 환자를 치료하는 것입니다. 동물이 노인 건강에 긍정적인 효과를 미친다는 사실은 널리 알려져 있는데요, 국제노령연맹(IFA)의 논문 ‘반려동물이 노인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실린 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반려동물을 키우는 노인이 그렇지 않은 노인보다 1년간 신체 능력 감소율이 더 느렸고, 50세 이상 성인 중 개를 산책시키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운동량이 많았으며, 더 나은 공동체 의식을 가지고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을 정도로 말이죠.
병원·요양원에 애니멀 테라피를 도입하는 데에는 매년 늘어나는 반려동물 살처분과도 연관이 있습니다. 지난 2019년에 살처분된 고양이와 개는 각각 2만7108마리, 5635마리에 달한다고 하는데요, 일본 정부는 이를 오는 2030년까지 2만 마리로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일본 정부는 반려동물 관리를 위해 관련 업체 관리에도 나섰습니다. 지난 6월에는 신규 반려동물 업체의 사육 두수에도 상한을 두었지만 내년부터는 기존 업체도 사육 상한이 정해져, 버려지는 개나 고양이가 늘어날 수도 있다고 하는데, 이런 친구들이 외롭고 힘든 어르신들과 함께 서로 행복을 나눌 수 있는 애니멀 테라피 정책에 박수를 보내고 싶네요.   
Comment
POST
Related Article
  • PARTNER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