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스카이 트리 꼭대기는 지상보다 시간이 더 빠르다?!

아인슈타인의 상대성이론에 따르면 지구의 중심에서 멀어지면 멀어질수록, 즉 해발고도가 높아질수록 중력이 조금씩 약해져 시간이 더 빨리 갑니다. 상공에 있는 시계와 지표면에 있는 시계를 비교하면 지표면에 있는 시계가 천천히 흐른다는 얘기입니다.
   
물론 우리의 생활공간에서는 그것을 전혀 느끼지 못할 만큼 시간 차이가 극히 작습니다. 그렇기에 실제로 그 차이를 계측하는 일 또한 매우 어렵습니다. 그런데 일본 도쿄(東京)대학 가토리 히데토시(香取秀俊) 교수팀이 일상생활에서 그 실험을 실행하고자 나섰습니다.
   
도쿄의 관광명소로 유명한 450ｍ 높이의 도쿄 스카이트리 전망대와 지상의 1층 회의실에 각각 초정밀 ‘광격자 시계’를 설치하여 두 곳의 시간 흐름차이를 측정하였습니다. 이는 해발고도에 따라 변화하는 미세한 중력의 차이가 시간에 얼마나 영향을 미치는지를 확인하는 작업이기도 하는데요. 도쿄 스카이트리의 전망대에서 시간이 4 나노초 더 빨리 지나가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이 연구는 아이슈타인의 일반상대성이론을 뒷받침하며, 지진과 화산 작용에 의한 지상의 미세한 움직임도 읽을 수 있다는것을 밝혔습니다(교도뉴스)

참고: 
Takamoto, M., Ushijima, I., Ohmae, N. et al. Test of general relativity by a pair of transportable optical lattice clocks. Nat. Photonics (2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