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쇼핑 | 건프라를 살 수 있는 곳은 어디일까? - 아키하바라 편

일본 전국 엔터테인먼트 도쿄여행 2023.01.27
길고 긴 코로나 시기를 겪으며 '건프라'의 애칭으로 사랑받는 건담 프라모델 만들기에 입덕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고 합니다. 일본여행이 자유로워진 지금, 도쿄에서 다양한 건프라를 구입할 수 있는 가게들을 소개해볼까 하는데요, 가장 먼저 가야 할 곳은 역시나 '아키하바라'겠죠?
다시 불붙기 시작한 건프라 수요
최근 몇 년 동안 '스테이홈'이라는 문화가 전세계적으로 확산되었는데요, 코로나의 유행으로 인해 외출을 자제하고 집에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취미와 그 아이템을 찾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지금까지는 이른바 '오타쿠(덕후)'들의 영역에 가까웠던 프라모델 만들기도 일반인(?)들에게 주목을 받기 시작했죠. 그 중에서도 인기와 지명도가 높은 건프라(건담 프라모델)는 초보자라도 비교적 만들기 쉬운 것 부터 높은 난이도나 완성도를 필요로하는 제품까지 방대하고 다양한 라인업이 있어서 처음 접하는 사람이나 예전에 만들어봤던 사람들이 다시금 구입하면서 2020년 가을 쯤부터 서서히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고 하네요.

당시까지만 해도 가전 양판점이나 모형숍 등에서 쉽게 구할 수 있었던 건프라는 수요의 급증과 함께 서서히 매장에서 모습을 감추면서 2021년 무렵에는 인기 제품은 거의 구입이 불가능할 정도까지 품귀현상을 겪게 됩니다. 게다가 갑작스런 인기로 인한 리셀러들의 증가까지 합쳐지면서 건프라의 시장가치는 치솟기 시작했고 한 때는 정가의 2~3배 가격으로 팔리기까지 했습니다.

이러한 상황 때문에 건프라를 판매하는 점포에서는 '1인 1제품' 혹은 '하루 1번 구입' 등의 엄격한 구입제한을 시행합니다. 신상품 판매 땐 추첨 판매를 하거나 사전 예약제를 마련하는 점포도 늘어나면서 건프라를 사고 싶지만 살 수 없 하는 상황이 되어버리면서 기존 건프라 애호가에게는 오히려 빙하기처럼 힘든 시기가 찾아오게 됩니다.
긴긴 겨울을 지나... 2023년 건프라의 지금은?
2020년 후반부터 2021년에 걸쳐 빙하시대가 된 건프라 시장은 2022년부터는 서서히 수요와 공급의 균형이 잡히기 시작하고 제조사인 '반다이(BANDAI)'의 공장 가동이 활발해지면서 시중에서 건프라가 다시 만날 수 있게 되었지만, 여전히 신상품은 치열한 ​​쟁탈전이 벌어지는 경우가 많아 완전히 안정화되기까는 조금 더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이처럼 건프라는 아직도 고가로 거래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비교적 건프라를 손에 넣기 쉽고 정가로 구입할 수 있는 숍들의 정보공유가 건프라 애호가들 사이에서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고 하는데요, 오늘은 필자가 추천하는 건프라 숍들을 소개해 볼까 합니다.
※ 여기서 소개하는 숍은 모두 필자의 주관으로 선정된 곳들입니다.
추천 건프라숍 - 아키하바라 편

①아키하바라 라디오회관(秋葉原ラジオ会館)

JR 아키하바라역의 전기상점가 출구를 나오자마자 보이는 아키하바라 라디오 회관은 아키하바라에서 특히 건프라 판매점포가 충실하며, '아미아미'와 '옐로우 서브마린'의 2곳은 신상품이나 재판매품을 취급하는 숍으로 유명합니다.
 
'아미아미'는 정기적으로 재판매품을 판매하는 경우가 많아서 과거에 인기가 있었던 건프라를 손에 넣을 수 있는 확률이 높습니다. 그러나 구체적인 판매일시를 공지하지 않기 때문에 아침 이른 시간부터 사러 갈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옐로우 서브마린'은 재판매품은 많이 취급하고 있지 않지만, 신상품은 비교적 수월하게 구입 가능합니다. 신상품 발매일의 12시 정도까지라면 재고가 소진되기 전에 구입할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라디오 회괸의 숍들은 건프라를 '파츠' 별로 판매하고 있는 것이 매력적인데요, 건프라를 개조하고 싶을 때나 파츠를 잃어버렸을 때 요긴합니다만, 아쉽게도 최근엔 건프라 수요가 높아지면서 부품 판매도 줄어들고 있다고 합니다.

②보크스 아키하바라 하비천국2(ボークス秋葉原ホビー天国2)

아키하바라의 중앙거리를 따라 '빅카메라 AKIBA' 바로 옆에 보이는 것이 '보크스 아키하바라 하비천국2'입니다.
4층에 건프라 판매 코너가 있어 신품·재판품을 구입할 수 있는 곳으로 추천할 만한 숍인데요, 다만 이곳 역시 현재는 재판품 등의 판매공지를 따로 하지 않기 때문에 재판품을 노린다면 '운'에 맡기는 것이 정신건강에 이로울 듯합니다.

③정글 공상적기계관 메카스토어 아키하바라(ジャングル空想的機械館メカストア秋葉原)

중앙 거리에서 골목 안으로 2블록 들어가면 ‘아키하바라 정크 거리’와 만나게 되는데요, 그곳에 있는 숍이 ‘정글 공상적기계관 메카스토어 아키하바라’입니다.
이곳은 완전히 건프라 중고품만을 취급하는 숍으로, 다른 점포에 비해 정가에 가까운 가격으로 중고품을 판매하고 있는 것이 매력적입니다.
프리미엄 가격이 되고 있는 상품도 있지만, 지금은 레어템이 되어 버린 상품이 의외로 저렴하게 판매되고 있는 일도 흔치 않아서 건프라 덕후라면 아키하바라에 갔을 때 꼭 한 번 들러볼 만한 숨은 명소라고 할 수 있죠.

④스루가야 아키하바라 프라모델관

'보크스 아키하바라 하비천국 2'에서 북쪽으로 직진하여 '돈키호테 아키하바라점'을 지나면 보이는 곳이 '스루가야 아키하바라 프라모델관'입니다. 
이곳은 필자가 아는 한 아키하바라 주변에서 가장 건프라 상품이 많은 숍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신품보다 중고 상품을 메인으로 판매하고 있으며 가격은 모두 프리미엄이 붙어서 정가보다 높은 것이 대부분이지만, 과거에 이벤트로 판매된 상품이나 한정판 등의 레어한 중고품도 갖추고 있기 때문에 다소 비싸긴 해도 갖고싶지만 구하기 어려웠던 모델이이 있다면 이곳에서 만날 확률이 높은 훌륭한 숍입니다.

★추천 루트

소개해 드린 4곳의 숍은 아래의 루트로 둘러 보시길 추천합니다.
건프라에 갓 입덕하신 분들이나 이미 성덕인 분들 모두 도쿄 여행 떄 아키하바라를 방문하신다면 이 루트를 참고로 갖고 싶었던 아이템을 꼭 구입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아키하바라 건프라숍 추천 루트

 

건프라 구입은 여러 숍들을 둘러보면서

아키하바라의 대표적인 건프라 판매점을 소개해 드렸습니다만, 이번에 소개한 점포 이외에도 아키하바라에는 많은 건프라를 취급하는 점포가 곳곳에 있습니다. 그 중에는 필자도 아직 방문한 적이 없는 점포들도 꽤나 있을 수 있기 때문에 발품을 팔면서 꼼꼼하게 탐험해 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입니다.
 
다만, 현재 건프라는 수요가 급증하고 있어서 구입을 제한하는 곳도 많고 모델에 따라서는 높은 가격대를 유지하고 있기도 해서, 꼭 구입하고 싶은 모델이 있다면 끈기 있게 숍을 돌면서 찾아보는 각오(?)가 필요할 수도 있겠지만 그 또한 즐거운 건프라 라이프의 일부이니 피할 수 없다면 맘껏 즐겨 보시기 바랍니다. 
Basic Info
Columnist
Mame Kakao

서른 살 건프라 덕후입니다! 얼마 전, 촬영부스를 장만한 기념으로 핫한 건프라 정보를 전해드리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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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 am an avid Gundam model collector. Moreover, we also created a group of people who are passionate about assembling this model. My friend even set aside a floor to house them. Another friend spent 2-3 hours playing donkey kong but he still spent half a day assembling Gundam. 2023.04.18 답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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