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녹차와 커피는 밍밍한 맛이 대세! 부담없이 마실 수 있는 음료

도쿄 음식 일본여행 2019.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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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프레스맨) 최지희기자 = 일본 페트병 차음료 시장에 새로운 바람이 불고 있다. 그간 전통차의 깊고 씁쓸한 맛을 그대로 살린 페트병 음료들이 차음료 시장을 오랜 기간 휩쓸어왔다면, 최근에는 쓴 맛을 최대한 억제한 상품들이 속속 시장에 등장 중이다.

차 특유의 쓴 맛에 거부감을 느끼는 사람들을 공략!

(도쿄=프레스맨) 최지희기자 = 일본 페트병 차음료 시장에 새로운 바람이 불고 있다. 그간 전통차의 깊고 씁쓸한 맛을 그대로 살린 페트병 음료들이 차음료 시장을 오랜 기간 휩쓸어왔다면, 최근에는 쓴 맛을 최대한 억제한 상품들이 속속 시장에 등장 중이다. 마신 뒤에도 입안에 감도는 여운을 자랑하던 차음료가 이제는 입에 남지 않는 깔끔한 뒷맛을 특징으로 내세우며 시장을 공략하고 나선 것이다.
 
산토리(SUNTORY) 식품 인터내셔널은 19일, 씁쓸한 맛을 줄인 페트병 홍차 음료인 '크래프트 보스 티'를 발매했다. 2017년에 발매된 동 시리즈 '크래프트 보스 커피'는 쓴 맛을 자제하면서 '마시기 쉽다'는 반응을 얻으며 히트상품이 된 바 있다. 산토리는 이같은 성공 사례를 참고로 '최대한 진하지 않은 홍차 음료'를 시중에 내놨다. 차 특유의 쓴 맛은 '카테킨(Catechin)' 성분에서 주로 유래되지만 크래프트 보스는 독자적인 공법으로 쓴 맛을 줄이면서도 향기는 살려냈다는 것이 산토리 측의 설명이다.
산토리 식품 인터내셔널이 19일 새롭게 발매한 홍타 음료 '크래프트 보스 티(아래)'. 산토리는 2017년 연한 맛의 블랙 커피인 '크래프트 보스 커피(위)'를 발매해 히트를 쳤다. (사진=최지희 기자)
산토리 홍보 담당자는 아사히신문에 "홍차의 씁쓸한 맛이 너무 강하면 위에 무리가 생길 수 있다. 업무 중에 옆에 두고 조금씩 오래 마시기에는 쓴 맛을 줄이는 편이 마시기 쉽다"며 제품의 장점을 어필했다. 또한 "매운 요리와 같이 맛이 강한 요리가 최근 더욱 인기를 끌면서 깔끔하고 가벼운 음료의 수요도 덩달아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토엔(伊藤園)도 작년 11월, 녹차의 쓴 맛보다 단 맛을 살린 독자 브랜드 우지(宇治) 말차 '요모노하루(四方の春)'를 사용한 '말차가 들어간 오∼이 오차'를 발매했다. 말차는 본래 쓴 맛이 강하지만 최근에는 과자 등 디저트에도 자주 사용되면서 이토엔의 관계자는 "말차가 달다는 이미지도 생겨나기 시작했다"고 분석했다.
쓴 맛을 최대한 자제하고 향기만을 살린 홍차 음료인 '크래프트 보스 티'가 인기를 얻고 있다.
(사진=최지희 기자)
1990년대까지만 하더라도 깊고 쓴 맛을 자랑하는 페트병 차음료가 일반적이었다. 하지만 기린 베버리지가 2000년, 교쿠로(玉露, 일본 차의 일종)와 생차잎을 사용해 감칠맛을 살린 '생차(生茶)'를 발매해 좋은 성적을 낸 것이 전환의 계기가 됐다. 2016년 해당 상품을 리뉴얼 하면서 감칠맛을 더욱 강조해 선보이자 2018년 판매 실적이 2015년에 비해 6배 이상 늘어났다.

차에 정통한 일본 푸드저널리스트협회 후지이 미치요씨는 "요즘은 특히 젊은 층 사이에서 차의 쓴 맛이나 진한 맛을 기피하는 사람들이 많다. 수분 보충을 위해 물 대신 차를 찾는 수요도 늘면서 차 맛이 마일드해지는 경향이 있다. 앞으로 이러한 추세는 더욱 확산 될 것"이라 내다봤다.
현재 일본의 페트병 차음료 시장은 '물처럼 부담없는' 가벼운 음료가 대세다. (사진=최지희기자)
한편 페트병에 든 차음료는 기린맥주(현 기린 베버리지)가 1986년 발매한 우롱차가 세계 최초로 알려져 있다. 기린은 같은 해 차가워지면 맛이 탁해지는 홍차의 과제를 극복하고 페트병에 든 홍차인 '오후의 홍차'도 개발했다. 일본차(녹차)로는 1990년 판매된 이토엔의 '오∼이 오차'가 세계 최초다.

현재는 여러 종류의 차가 블랜딩 된 음료 등 종류의 다양화와 더불어, 건강 지향 의식 향상으로 설탕과 감미료 등이 첨가되지 않은 무가당 차가 대세다. 앞으로는 이에 더해 '보다 더 물처럼 부담없이'가 차음료 시장의 키워드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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