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다발보다 받고 싶은 건강한 '채소다발'

간사이(관서) 음식 일본채소 2021.03.08
코로나 불황을 이기기 위한 일본 채소 농가들의 멋지고 환경에도 좋은 아이디어가 화제라고 합니다.
효고 현 히메지 시의 '파머스 야드(ファーマーズヤード)'에서는 400여 종의 채소를 직접 재배하여 온라인으로 판매하고 있는데요, 그 포장 스타일이 눈길을 끕니다. 바로 채소들을 마치 부케나 플라워박스처럼 예쁘게 담아서 상품화를 한 것. 

 
농약과 화학비료를 사용하지 않은  친환경 채소에다가, 먹기 아까울 정도로 예쁘게 담아서 배송되니 받는 사람도 기분 좋고 신선하고 맛도 좋아서 선물로도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고 합니다.

이런 발상이 가능했던 이유는 '야채 소믈리에'인 스즈키 아야 대표가 세계 각지에서 특색있는 야채 품종을 찾아 일본으로 들여와서 재배를 하고 있는데, 히메지 시의 젊은 농부 모임에서 "채소로 부케를 만들어 보면 어떨까?" 하고 가볍게 아이디어를 던진 것을 계기로 구체화하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제철 채소를 테마로 영양성분, 조리법이 적힌 카드를 함께 보내주며, 꽃다발 등 장식용 채소는 모양을 잡기 쉽게 일반 판매용보다 크기를 작게 키워 사용한다고 합니다. 원하는 채소 구성, 색감을 요청하면 맞춤식 부케를 만들어 배송해주는 이 서비스는 시작과 함께 채소 부케 주문만 120건을 넘기며 화제성과 수익 모두에서 긍정적인 효과를 거뒀다고 합니다.
쿄토의 '로쟈 베르데(LOJAVERDE)’ 역시 지역의 채소를 어레인지해서 온라인으로 판매를 하고 있는데요, 이 가게는 좀 더 꽃다발이나 플라워박스에 가까운 세련된 스타일입니다.
여러가지 기념일에 꽃다발 대신 보내기 좋은 LOJAVERDE의 부케/박스는 채소 뿐만 아니라 다시마나 가쓰오부시, 사케 등 채소와 함께 조리하거나 마실 수 있는 상품들도 세트로 구입할 수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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