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다이어트'로 일본에서 인기 급상승 중인 '오트밀'

일본 전국 음식 일본음식 2021.05.06
코로나의 장기화가 부른 이른바 '스테이홈 비만'의 해결사로 오트밀(귀리) 식품이 인기를 얻고 있다고 합니다.
오트밀이 알려지기 시작한 건 약 10여 년 전, '그래놀라' 붐과 함께 일본의 시리얼시장이 확대되면서부터인데요, 그 당시에는 그래놀라의 인기에 가려져 크게 빛을 못 보다가 코로나의 장기화와 함께 간편성·보존성·고영양 측면에서 재평가되면서 아침식사용으로는 물론 비상식용 소비나 건강을 의식하는 사람들의 소비가 증가하고 있다고 합니다.
시장조사기관 인테이지에 따르면, 2021년 현재 일본 오트밀시장 규모는 2017년에 비해 무려 5.8배나 증가한 것이 그 인기를 증명하고 있습니다.
  • 이러한 인기에 힘입어 요즘 일본 현지에서는 다양한 오트밀 관련 식품들이 줄줄이 출시되고 있습니다.

    지난 3월에는 즉석컵 스타일의 오트밀이 출시되었는데요, 재택근무의 간편식이나 야식으로 먹기에도 부담이 없다는 입소문을 타고 인기를 얻고 있다고 합니다. 또한 시리얼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글로벌브랜드 ‘켈로그(Kellogg)’ 도 일본에서 처음으로 오트밀 상품인 ‘켈로그 오트밀’을 내놓았고, 오트밀 식품의 대표 격인 '퀘이커(QUAKER)'나 국내 제분회사들도 앞다투어 제품을 출시하고 있습니다.
오트밀의 인기와 더불어 식물성 우유인 '오트밀크'도 ‘제3의 우유’로 불리며 많은 관심을 얻고 있습니다. 오트밀크는 일반 우유를 못 마시던 사람들도 즐겨 마실 수 있으며 집에서 직접 만들어보는 이들도 늘고 있는 가운데, 코카콜라에서는 ‘오이시이 오트 무기 밀크’를 지난 3월부터 판매하기 시작했습니다.

나무늘보가 모델인 이 음료는 코로나로 집에 있으면서 과식하고 늘어지게 되는 일상생활 속에서 무설탕에 콜레스테롤 제로, 그리고 풍부한 식이섬유가 함유되어 '죄의식' 없이 건강하게 마실 수 있음을 어필하고 있습니다.
코로나로 달라진 일상생활에서 은근히 고민거리인 것이 '운동부족'일 것입니다. 일본도 예외는 아니어서 많은 사람들이 다이어트나 건강식에 부쩍 관심을 가지게 되면서 오트밀을 다시금 주목하고 있습니다.
물에 불려서 먹는 것이 기본이기 때문데 다양한 레시피들도 SNS에서 많이 공유되고 있고, 인플루언서들도 그들의 오트밀 브런치 사진을 앞다투어 업로드하는 등 코로나가 만든 건강한 유행이 앞으로도 계속되길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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