홋카이도 먹거리 ㅣ해장으로 '파르페' 어떠신가요?

홋카이도 음식 일본 해장음식 2023.05.02
홋카이도의 삿포로에서는 파르페로 해장하는 것이 국룰이라고 합니다.
'파르페'를 아시나요?
 
파르페란, 투명한 유리컵의 밑부분에는 아이스크림을 깔고 그 위에 과일이나 시럽, 과자 등을 올려 숟가락으로 조금씩 섞어가면서 먹는 디저트를 말합니다. 한 때 우리나라에서도 유행했었고, 일본에서는 여전히 스테디셀러로 전국에서 맛볼 수 있는데요, 심지어 매년 6월 28일을 '파르페의 날(パフェの日)'로 지정하고 있기도 합니다.
이러한 파르페는 홋카이도의 삿포로에서는 엄연한 식사 코스의 하나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바로 술자리(또는 반주를 곁들인 식사 자리)의 마무리로 먹는 파르페로, 마무리를 뜻하는 '시메'(シメ)와 '파르페'(パフェ)를 합쳐서 '시메파르페'(シメパフェ)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이른바 '해장 파르페'인 셈이죠.

우리나라에서 해장이라 하면 술 마신 다음날에 얼큰하거나 국물이 진한 음식 등을 먹는데요, 일본에서는 주로 집에 가기 전에 '라멘'(ラーメン)을 먹는 게 해장이라고 할 수 있죠. 그런데 삿포로에서는 라멘 대신 파르페를 먹는 문화가 크게 유행하면서 '삿포로 파르페 추진위원회'까지 설립되기에 이릅니다. 


삿포로 파르페 추진위원회
https://local.crypton.co.jp/works_shimeparfait
 
이 대목에서 삿포로 사람들이 정말 파르페에 진심이라는 걸 알 수 있는데요, 현재는 20곳이 넘는 점포가 위원회에 소속되어 있다고 하며, 아이스크림에 제철 과일이나 초콜릿 등을 곁들여 남녀노소 모두가 즐길 수 있는 개성 있는 다양한 파르페를 만들 수 있도록 지원하고 홍보할 뿐만 아니라 일본 각지에서 열리는 전국적인 이벤트에 참가해 삿포로 파르페의 매력을 널리 발신하고 있다고 하네요.
 

 이미지 출처 : Gaku.net/홋카이도 공식 관광 사이트

소속된 가게들은 파르페 뿐만 아니라 다양한 디저트와 식사, 그리고 볼거리를 즐길 수 있는데요, 이런 전문점만을 찾아다니며 파르페를 즐기는 모임이나 투어 등도 생겨날 정도라고 하니, 위원회가 설립된 큰 이유 중 하나는 삿포로의 '시메파르페' 문화를 통해 작은 점포에도 관광의 매력이 있음을 알리기 위한 게 아닐까 생각됩니다.

삿포로를 여행하시는 분들은 하루의 마무리는 꼭 파르페를 드셔 보시길 추천해봅니다.

지금 네이버 블로그InstagramFacebook 에서 Japankuru 를 팔로우하면 일본의 더 많은 정보와 업데이트된 새로운 기사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삿포로 추천맛집 더 보기
Comment
POST
Related Article
  • PARTNER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