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지진대비ㅣ경험과 아이디어가 만든 일본의 방재 아이템 10가지

일본 전국 쇼핑 일본 지진 2023.05.12
지진, 태풍 등 자연재해로부터 대비・피난 시 꼭 필요한 이른바 '재난키트'. 일본은 과연 어떤 아이템들을 중시하고 있을까요?
자연재해를 대비해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
최근 빈번히 일어나는 터키나 일본의 크고작은 지진... 이제는 남의 나라 일이 아닌, 언제 일어날지 모르는 재해에 대비해 '재난 키트'를 구비해둬야 하나 하고 생각하게 되는 요즘, 우리에 비해 많은 자연재해를 겪어 온 이웃나라 일본에서는 어떠한 아이템들로 방재 키트를 구성하고 있는지 찾아봤습니다.

재난 키트? 방재 키트?

재해에 대비하려고 생각은 했지만, 뭐부터 준비하면 좋을지 모르는 분들이 대부분이죠. 그럴 때 편리한 것이 '재난 키트'(일본에선 방재 키트라고 하죠)입니다.

피난 생활에 필요한 생활·위생용품이나 전기용품, 비상식량 등 다양한 아이템으로 구성된 이 키트는 긴급할 때 곧바로 준비해 이동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시판되는 재난 키트 중에서는 종류에 따라 상품이 충실하지 않은 경우도 있으며 비상식량이 들어가 있지 않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오늘은 일본에서 꼭 필요하다고 언급되는 아이템을 중심으로 10가지를 골라봤습니다.
1. 통조림

출처 : HOTEI foods

닭고기 통조림(焼き鳥缶詰)

첫 번째는 바로 떠올리신 분들도 계실 거 같은데요, 바로 통조림입니다.
휴대하기도 쉽고 영양소 제품으로써 비축하기에도 좋은 점입니다. 또한 아무리 피난 시라도 맛이 없는 음식은 오히려 피난 생활이 괴로워져 버릴 수 있습니다. 그렇기에 국산 닭고기를 숯불로 구워낸 닭고기 통조림은 맛있다는 의견이 많이 있다고 합니다.
그 외에 고등어 캔과 참치 통조림, 국물 계란 등 다른 통조림 상품의 종류도 늘고 있습니다.
2. 양갱

출처 : 井村屋

영양갱(えいようかん)

통조림이랑 비슷한 이유로 선택받고 있는 양갱.
아무래도 재난 키트로는 무게가 가벼우면서 열량이 높은 식품이 들어가는 게 효율이 높기 때문이죠. (게다가 맛있는 음식으로)

양갱 대신 초콜릿이나 사탕을 떠올리시는 분도 있을 수 있는데요, imuraya의 '영양갱(영양과 양갱을 합친 신박한 네이밍이네요)'은 유통기한이 무려 '5년 6개월'이라고 합니다. 
또한 하나를 먹는 것만으로 간편하게 171kcal의 에너지 공급이 가능하며 물 없이도 먹을 수 있기 때문에 재난 키트로는 손색없는 아이템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3. 물

출처 : Ics selection

물・음료수(장기 보존용)

식수와 음식은 말할 필요도 없습니다만 특히 식수는 생명을 연결하는 것은 물론, 몸을 닦거나 요리하는 등 있으면 있을수록 도움이 되죠. 음식이 없어도 일주일 동안 살아남을 수 있지만, 식수는 며칠만 마시지 않으면 생명과 직결되는 위험이 따르기 때문에, 재난 키트에는 장기 보존이 가능한 식수를 준비합시다 (최소 3년 이상).
4. 물이 필요없는 샴푸

드라이 샴푸

재난 시에는 물이 공급되지 않기 때문에 위생을 신경 쓸 수가 없는데요, 샤워나 목욕은 상상도 못 하지만 물을 사용하지 않고 두피의 냄새를 억제해 주며 머리카락을 청결하게 유지하는 샴푸는 가지고 있으면 위생적으로도 심리적으로도 안정감을 줄 수 있겠죠.
5. 평소에도 사용 가능한 도구들

출처 : isetou

접이식 바구니・테이블

이번 아이템은 재난 때뿐만 아니라 소풍이나 캠프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접이식 바구니・테이블'입니다.
바구니의 뚜껑을 때면 미니 테이블이 되는 건데, 아이디어가 아주 참신하지 않나요?
게다가 물이 빠져나갈 수 있게끔 바닥에 배수 구멍도 있는데요,  식기들을 올려두거나 차가운 물을 받아놓고 냉장 보관 기능까지 가능하다고 합니다.
6. 전기의 확보

출처 : tama`s

휴대전화 충전기(건전지식)

우리가 늘 사용하는 휴대전화가 배터리가 없어서 사용하지 못한다면 어떻게 될까요?
전기는 사용할 수 없기에 바로 '건전지'로 되어있는 충전기를 사용해야 합니다.

일반 건전지 4개로 작동하는 충전기는 무게도 가벼우면서 휴대도 편하기에 재난 키트로 딱 맞는 제품이죠.
7. 방한 대책

출처 : KING JIM

입는 이불(방한복)

취침 시에 편리한 침낭은 추운 계절에 빠뜨릴 수 없는 아이템. 
봄이나 가을도 밤에는 차가워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살고 있는 지역의 기후에 맞춰 재난 키트에 넣는 것을 추천하는 것이 바로 '입는 이불'입니다.
재난으로 인한 교통마비로 집에 돌아가지 못하는 경우, '입는 이불' 아이템만 있으면 잠자리 걱정은 없을 것 같습니다. (착용 후 움직임도 불편함 없음)

흔히 생각하는 '담요'는 무게도 있고 부피가 커서 재난 시에 짐이 되므로 추천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8. 용변 문제 해결

간이 화장실

화장실 개수가 한정된 피난시설... 특히 여성 화장실은 어김없이 긴 줄이 예상되는데요, 간이 화장실이 있으면 언제 어디서든 스스로 해결할 수 있어서 키트에 필수로 들어간다고 하네요.

출처 : TOYO CASE

안그래도 혹독한 재난 상황에서 조금이나마 마음의 평화를 주는 감성적인(?) 아이템도 있답니다.
언뜻 보기에 시크한 선물상자 같은 이것은 놀랍게도 '긴급용 화장실 키트'입니다. (무려 10년간 보존 가능)
평소 눈에 띄는 장소에 보관해도 크게 위화감이 없는 세련된 간이 화장실이죠.

내용물은 배설물 봉투, 응고제가 들어있는데요, 화장실 변기 커버 밑에 봉투를 걸고 배설물이 들어갈 곳에 응고제를 넣기만 하면 끝입니다.
신속하게 굳어 충분히 흡수하기 때문에 탈취 효과도 있습니다. (후처리는 가연성 쓰레기로 처리 가능)

 
9. 2차 피해 예방

재난용 슬리퍼

재난으로 인한 현장 상황 때문에 발생하는 부상 등의 2차 피해는 당황한 가운데 꽤나 많은 분들이 놓지는 부분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제안하는 것이 현장의 유리 파편으로부터 발을 지켜 주는 '재난용 슬리퍼' 입니다.

비상시에 빨리 신고 걷기 쉽게 디자인 되어있는데요, 평상시는 발뒤꿈치를 밟고 집안에서 생활하며 재난 시에는 제대로 신어서 발 전체를 보호할 수 있도록 되어있고, 손톱도 통과하지 않는 '특수 시트'를 신발 밑면에 내장하고 있어 발바닥을 확실하게 보호할 수 있다고 합니다.
10. 어쩌면 가장 중요한 '신호 보내기'

출처 : effe

휘슬

마지막으로 필요한 물품은 바로 '휘슬'입니다.
재난 시에 고립이 되어 위치를 알리고자 할 때 휘슬만 한 게 없는데요, 유사시에 당황하게 되면 가방 안에 넣어 둔 채로 휘슬이 있다는 것을 잊어버리는 경우가 있지만 이 휘슬은 가방에 걸어놓고 사용할 수 있습니다(귀여운 디자인은 액세서리로 사용해도 예쁠 듯하네요).

 
예고 없이 찾아오는 재난, 평소에 준비하자
10가지 아이템을 소개해 드렸는데요, 소개한 아이템에는 없지만 '응급 키트'는 당연히 재난 키트에 들어가야 하는 것 다들 알고 계시죠? 반창고와 살균 소독액, 지혈이나 고정 등에 사용할 수 있는 붕대나 삼각건 등 재해에는 파편과 세균 등 상처가 나기 쉽기 때문에 필수 물품입니다.

재난 시, 피난한 사람의 대부분이 '주위의 사람이 피난했기 때문에'를 이유로 피난을 결정하는 사람이 많다고 합니다.
우리 먼저 소중한 사람을 데리고 구비해 뒀던 '재난 키트'를 가지고 재난 현장으로부터 먼저 대피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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