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돈키호테 쇼핑리스트 | 일본 대표 과자 회사 '메이지(明治)' 초콜릿 공장 견학기(키노코노 야마&타케노코노 사토)

간사이(관서) 쇼핑 일본과자 2023.10.12
일본 과자 추천에 항상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키노코노 야마(きのこの山)와 타케노코노 사토(たけのこの里)는 돈키호테 과자 코너에서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는데요. 여행 쇼핑 리스트에도 빠지지 않고 등장해 일본 현지뿐만 아니라 세계에서도 이미 큰 사랑을 받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돈키호테의 효자 상품이라고 할 수 있는 키노코노 야마와 타케노코노 사토의 고향, 메이지 나루호도 팩토리에 직접 방문해 지금까지 미처 알지 못했던 흥미로운 이야기도 들어볼 수 있었습니다.
1. 키노코노 야마(きのこの山), 타케노코노 사토(たけのこの里)의 고향 ‘메이지(明治)’
일본의 유명 과자 회사 메이지(明治). 과자류를 포함해 우유, 유제품 등을 중심으로 한 식품 제조 판매 기업으로 일본 내 편의점이나 마트에서 메이지 회사 제품들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어 기존에 이미 알고 있는 제품도 많을 거라 예상됩니다. 일본 국내뿐만 아니라 한국 편의점에도 수입된 메이지사의 과자들을 만나볼 수 있을 정도로 이미 그 유명세는 대단한데요. 메이지의 다양한 제품 중 대표 상품이라고 할 수 있는 키노코노 야마와 타케노코노 사토도 바로 이 메이지에서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2. 메이지 초콜릿 공장 - 나루호도 팩토리(明治なるほどファクトリー)

기네스북에 오른 세계 최대 플라스틱 간판

메이지 나루호도 팩토리에 들어서기 전, 전철을 타면서도 볼 수 있는 압도적 크기의 초콜릿 모양 플라스틱 간판. 오사카 다카쓰기역(高槻駅) 다카라즈카행 전철에 탑승하면 창문 너머로 엄청난 크기의 간판이 시선을 사로잡는데요. 초콜릿 공장인 만큼 그 정체성이 담긴 메이지 밀크초콜릿을 형상화해 높이 27.6m×폭 165.9m로 만들어진 간판입니다. 2011년 2월 ‘세계에서 가장 큰 플라스틱 간판’으로 기네스북에 등재되기도 하였는데요. 시중에 판매되는 메이지 밀크초콜릿을 나란히 세울 시 약 47만 개와 동일한 크기라고 하니, 어마어마한 존재감이 상상이 가시나요?
 

메이지 역사가 한눈에

본격적인 공장 견학에 들어서기 전, 메이지에서 만들어지는 과자들의 역사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전시 공간입니다. 과거부터 현재의 디자인에 이르기까지 변화되는 다양한 패키지들을 살펴볼 수 있는데요. 아래 사진이 바로 가장 처음 출시된 키노코노 야마와 타케노코노 사토. 지금과는 사뭇 다른 레트로 느낌의 패키지가 인상적이네요. 또한 이곳에서는 메이지 공장 역사와 카카오 열매에서 과자가 되기까지의 과정을 비디오로 시청할 수 있었습니다. 
 
비디오 시청 이후에는 본격적인 공장 견학이 이루어지는데요. 같은 메이지 출신 과자 캐릭터들의 환영 인사를 받으며 계단 위로 올라가면 서일본 한정 과자 대형 ‘카루(カルー)’를 본 따 만든 깜찍한 카루 신사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 복도 곳곳에 놓인 메이지사 과자들이 과자 공장에 왔다는 느낌을 실감하게 해주는데요. 메이지의 대표 상품 키노코노 야마도 찾아볼 수 있었습니다.

키노코노 야마 VS 타케노코노 사토 논쟁!

한국에 부먹 찍먹, 양념치킨 후라이드치킨 논쟁은 이은 일본의 키노코노 야마 VS 타케노코노 사토 논쟁. 비슷한 듯 다른 두 제품의 논쟁은 일본 현지에서도 끊이지 않고 있는데요. 메이지 나루호도 팩토리에서 재미있는 인기투표가 매일 진행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두 과자 중 과연 승자는 누구일까요? 2021년 9월 이루어진 투표 결과를 따르면 약 66.3%의 비율로 타케노코노 사토가 승리했음을 알 수 있는데요.(투표:macaroni) 실제 공장에서 매일 이루어지는 인기 투표에 따르면 타케노코노 사토가 1위를 차지하는 일이 대부분이라고 합니다. (참고로  메이지 사원들은 ‘‘키노코노 야마’ 파가 더 많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고 하네요.)사진상의 투표 결과는 아주 오랜만에 키노코노 야마가 승리를 차지했지만 밑에 나와 있는 9월 한 달간의 투표 결과를 보면 45표 차이로 타케노코노 사토가 승리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여러분은 키노코노 야마 VS 타케노코노 사토 둘 중 어느 쪽에 한 표를 던지시겠습니까? 
 

버섯 산(키노코노 야마), 죽순 마을(타케노코노 사토)로 떠나기

투표를 마치고 들어서면 약 90분 정도의 공장 견학이 시작되는데요. 카카오의 원산지 및 역사와 완성품이 되기까지의 재현된 공정 흐름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었습니다. 왼쪽 사진이 바로 실제 카카오나무를 재현한 카카오나무 모형. 일본 기후 환경에서는 재배하기 어려운 식물이라 브라질 등 다른 나라에서 건조, 발효를 거쳐 일본에 도착하게 되는데요. 가공되기 전의 카카오 콩과 가공이 된 후의 카카오콩의 향기가 무엇이 다른지 직접 체험을 통해 비교하는 시간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이후 나루호도 팩토리의 하이라이트 공장 내부에 들어서는데요, 내부 촬영은 허용되지 않았지만 초콜릿이 버섯 모양 틀에 담기는 모습부터 패밀리팩 포장지에 담기는 완성품의 모습까지 직접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마치 영화 찰리와 초콜릿 공장의 공장 속에 들어온 듯 직접 과자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눈으로 확인하니 만들어진 키노코노 야마, 타케노코노 사토와 한층 가까워진 기분이 드는데요. 내부 견학 시 지금껏 미처 알지 못했던 재미있는 이야기들도 함께 들을 수 있었습니다.
3. 미처 알지 못했던 흥미로운 이야기

두 가지 초콜릿

한입 크기의 초콜릿 과자 키노코노 야마. 사실 두 가지의 초콜릿이 사용된다는 것을 알고 계셨나요? 지금껏 한입에 털어 넣어 잘 몰랐던 분들도 많았을 것 같은데요. 실은 진한 카카오 맛을 그대로 살린 다크 초콜릿과 부드러운 달콤함의 밀크초콜릿, 두 가지의 초콜릿이 배합되어 키노코노 야마가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모양만 다르고 맛은 같은 키노코토 야마와 타케노코노 사토?

키노코노 야마와 타케노코노 사토, 이 두 상품을 맛은 같지만 단순히 모양만 다른 과자라고 생각하는 분들도 많을 것 같습니다. 그러나 이 두 과자에는 엄연히 다른 재료로 만들어지는데요. 가장 큰 차이점 바로 초코 밑부분을 차지한 과자 부분입니다. 쿠키를 사용하는지 크래커를 사용하는지에 따라 키노코노 야마 그리고 타케노코노 사토로 나뉘게 되는 것입니다. 쿠키는 설탕의 단맛이 특징인 과자로 타케노토노 사토가 만들어지는데 사용되며, 쿠키보다 적은 설탕량으로 다소 짭짤한 맛의 크래커는 키노코노 야마에 사용되는데요. 각각 먹을 때는 그 차이가 잘 느껴지지 않을 수 있지만 두 제품이 함께 포장된 더블 패키지 상품을 구매해 맛을 비교해보면 그 차이를 실감할 수 있을 것입니다. 
 

시제품이 완성품이 되기까지

딸기가 그려진 귀여운 패키지로 유명한 메이지의 아폴로 초콜릿(アポロチョコレート). 작은 사이즈의 버섯 모양 딸기맛 초콜릿으로 이 제품과 함께 연상되는 과자가 있지 않나요? 바로 버섯 모양의 과자, 키노코노 야마와 어딘가 닮은 모습을 하고 있는데요. 이 아폴로 초콜릿이 바로 키노코노 야마의 시초였다고 합니다. 1954년도 아폴로 초콜릿의 판매량이 저조했을 무렵 공장 시설의 효율을 극대화하기 위해 아폴로 초콜릿에 과자를 끼우기만 한 다소 어설픈 모양의 시제품이 탄생하게 되는데요. 지금의 완성된 키노코노 야마와는 다른 모양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5년이 지난 이후 회사 내 수많은 찬반 의견을 지나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완성된 모습의 키노코노 야마가 출시되는데요, 현재에는 메이지를 대표하는 효자 상품으로 자리 잡게 되었습니다. 
 
4. 톡톡 터지는 아이디어 상품

기간 한정 아이디어 상품 출시

2023년 여름 한정으로 출시된 너무 더워 초코를 벗어버린 키노코노 야마(チョコぬいじゃった!きのこの山). 귀여우면서도 다소 엉뚱한 한정 상품으로 SNS상에서 화제가 되기도 했는데요. 메이지에서는 오리지널 초코맛 키노코노 야마 이외에도 다양한 상품 개발에 힘쓰고 있습니다. 2023년 다가오는 가을을 맞이해 고구마 맛 키노코노 야마와 게임이 포함된 할로윈 패키지 상품도 새롭게 출시되었는데요. 올가을 일본 여행을 준비 중이시라면 계절 한정 신상품도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5. 명불허전 일본 여행 필수 쇼핑리스트(돈키호테)
일본 여행 중 기념품 쇼핑 스폿하면 빠질 수 없는 곳, 바로 돈키호테. 다양한 상품이 한곳에 모여있어 쇼핑하기 편리해 한국뿐만 아니라 세계 각지에서 온 여행객들로 붐비는데요. 돈키호테에서 판매하고 있는 일본 과자는 저렴한 가격과 무게도 가벼워 기념품으로 부담 없이 구매하기 좋은 아이템입니다. 그 중 키노코노 야마와 타케노코토 사토는 이미 유명하기도 하고 호불호가 갈리지 않아 선물용으로 실패 없이 구매하기 좋은데요. 돈키호테에서 일본 여행 기념품 무엇을 살지 고민이라면 망설임 없이 키노코노 야마와 타케노코노 사토를 추천하고 싶습니다.
 
Comment
POST
Related Article
  • PARTNER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