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케부쿠로 집사카페 '스왈로우테일(Swallowtail)' 방문후기

도쿄 관광 집사카페 2019.07.31
메이드 카페는 많이 들어보셨겠지만, 집사카페라고 들어보셨나요? 오타쿠들 사이에선, 남덕이라면 아키하바라. 여덕이라면 이케부쿠로로 가라! 라는 소리도 있는데요. 메이드 카페들이 모여있는 아키하바라와 달리, 이케부쿠로에는 매우 유명한 집사카페가 '하나' 있습니다.
스왈로우테일 예약 방법
  • 드디어 살면서 한 번은 경험해보고 싶었던, 집사 카페를 가게되었습니다.
    집사 카페를 처음 알게 된 것은 꽤 예전이었는데요. 바쁜 일정에 쫒기던 여행으로 올 땐 갈 엄두를 못냈었는데, 이렇게 유학을 와 있으니까 찬찬히 예약해 겨우 방문을 해보네요.

    집사 카페 '스왈로우테일'은 100% 완전 예약제 입니다. 외국인도 쉽게 예약할 수 있으니, 우선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빈 타임을 확인합니다. 빈 타임 확인하러 가기

    시간 뒤에 적혀있는게, 방문 가능한 인원 수 입니다. 예약버튼을 누르고, 메일 주소를 입력 하면 금방 끝나요! 일본어를 잘 모르겠으면 구글 번역기의 힘을 빌려봅시다 :) 적은 메일주소로 다시 한번 확인 메일이 오기 때문에, 긴장하지 않아도 괜찮아요.

    가는 방법은, 이케부쿠로역 동쪽 출구로 나와서 '선샤인시티' 방면으로 오시면 됩니다. 구글지도
일본에서 가장 유명한 집사카페
  • 이것이 바로 스왈로우테일의 간판! 잘 찾아왔습니다. 예약시간 10분 전에 도착해서 기다리는 센스.
    아쉽게도 내부 촬영은 금지라서, 사진은 찍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나름 생생하게 후기를 들려드릴게요 :)

    일단, 메뉴는 1인 1메뉴가 기본으로 '보통' 1인 3,700엔정도의 가격으로 형성되어 있습니다.
    좀 가격이 비싼 편이지만, 스프+샐러드+메인+디저트 구성의 메뉴가 많기 때문에 '엄청나게' 아깝다는 생각은 들지 않아요. 양은 매우 적지만요! 일단, 맨 처음 예약확인을 해주시는 긴 포니테일 집사님을 거쳐서 안으로 들어가게 되면, 연식이 있어보이는 집사장(?)님과 '도어맨' 집사님을 만나게 됩니다.

    들어가기 전, 간단한 자기소개를 하며 가방을 들어주셔요. 그리고 저희를 담당할 집사님도 소개시켜 주십니다. 그 집사님을 따라 들어가면, 휘향찬란한 중세풍 인테리어가 펼쳐져요! 흡사 만화 속에 들어온 기분?

    자리를 안내받고, 간단한 메뉴얼 설명을 듣고 난 다음 본격적으로 주문을 합니다.
    저는 '다이애나'세트를 시켰어요. 음식 맛은 왠만한 레스토랑급으로 맛있습니다! 정말 제대로 만들었어요.

    무엇보다, 집사 카페라는 콘셉트 때문인지 '매우 과한' 친절과 매너가 기본으로 탑재되어 있는 분위기.
    집사를 부를 때는, 테이블 위에 있는 종을 딸랑딸랑 울리면 됩니다.

    화장실을 갈 때에도 그냥 가면 안돼요~! 집사가 가방을 들어주며, 안내해준답니다.
    다시 자리로 돌아올 때에도, 홀랑 자리로 돌아오면 노. 레드카펫 위에서 기다리면, 또 데려다 줍니다...

    가장 궁금해하실 집사들의 외모! 솔직히... 매우 평범한 얼굴들이 많고, 잘생긴 집사는 2명정도?
    잘생긴 사람을 보러간다기 보다는, 집사 카페라는 호기심과 서비스를 받으러 가는거니까 뭐 ㅠvㅠ

    시간 제약은 80분정도이며, 돌아갈 시간이 되면 슬슬 안내를 해줍니다.
    "아가씨, 승마가실 시간입니다." 라던지... 집사의 재량에 맡긴다고 해요 ㅎㅎ
    (사실 홈페이지에, 원하는 멘트를 적는 란도 있으니까 로망있으신 분들은 잘 활용해보세요.)
방문 소감, 재방문 의사?
  • 일단 전체적인 소감은 "한 번쯤 가볼만 하다" 였습니다. 일본에서만 체험할 수 있는 독특한 이색 카페니까요. 게다가 제가 바보같이 따듯한 홍차를 안시키고, 차가운 홍차를 시켜서 그냥 아이스컵에 음료를 받은게 크나큰 한... 원래 집사 카페는 예쁜 홍찻잔이 유명한데 말이죠.

    그래서 재방문의사는 앞으로 1번 정도? 그 실수만 아니었다면 1번 방문으로도 충분한 듯 해요.
  • 이 곳은 집사 카페 맞은편에 있는 기념품 가게입니다. 집사들의 굿즈와 오리지널 홍차 등을 팔고 있어요.
    가볍게 먹을만한 쿠키같은 것도 팔고있다는데, 카운터 집사가 왠지 부담스러워서 (들어가면 사야할 것만 같아서) 들어가보지는 않았어요 ㅎㅎㅎ
집사 카페 vs 메이드 카페
  • 저는 메이드카페도 2번 가본 사람으로서! 비슷하면서도 다른 컨셉카페끼리 비교해보자면, 확실히 다른 느낌이었습니다. 메이드카페는 러블리한 분위기 속에서, 메이드들과의 커뮤니케이션이 중심이고 메이드들과의 행동 하나하나를 조금 더 상품화 하는 느낌이었습니다. (무대라던지) 음식도 퀄리티보다는 귀여운 비주얼과 메이드와의 사진촬영, 미니게임 등 옵션으로 승부를 보는 듯 했고요.

    반면, 집사 카페는 집사들과의 커뮤니케이션도 물론 있지만 '분위기에 취한다'는 말이 더 어울릴 것 같아요. 고풍스러운 인테리어와 섬세한 서비스. 그리고 퀄리티 높은 식사. 집사를 상품화하기 보다는, 전체적인 분위기와 콘셉트를 중점으로 밀고나가는 듯 했어요.

    그럼! 집사 카페에 처음 방문한 후기는 여기서 마무리하겠습니다.
    메이드 카페 후기도 참고해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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