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짝 핀 등꽃과 도쿄 스카이트리를 한 눈에 담을 수 있는 신사, 가메이도 텐진

도쿄 관광 등나무 2022.05.11
공부의 신을 모시는 도쿄의 이 신사는 등나무 축제로도 유명한 가메이도의 랜드마크랍니다.
가메이도 텐진 신사는 도쿄가 일본의 수도가 되기 전인 17세기 중반에 지어졌습니다.  정치인 스가와라노 미치자네에게 봉헌된 몇 개의 신사 중 하나로, 유명한 곳으로는 규슈의 다자이후 텐만구가 있죠. 그는 사후에 신격화되어 '텐진'이라는 이름으로 불리게 되었는데요, 위대한 시인이자 학자였던 그는 학문의 수호신으로 여겨지며 학생들과 그 부모님들이 좋은 성적과 합격을 기원하는 신사로 알려졌지만, 사실은 또 다른 '아름다운' 이유로 도쿄의 인기 관광지가 되었습니다.
신사는 다행이도 20세기에 도쿄를 휩쓴 공습과 화재의 피해를 많이 입지 않았습니다. 이는 현재 건물이 1600년대 중반의 원래 건축물을 비교적 온전하게 현대적으로 재건했음을 의미합니다. 대부분의 방문객은 신사 본당 앞의 너른 공간보다는 경내에 아기자기하게 만들어진 작은 길과 반짝이는 연못, 정원과 꽃이 있는 미로와도 같은 낭만적인 공간을 더 좋아합니다.
많은 신사 팬들은 가메이도 텐진의 진정한 주인공은 실제로 존경받는 신이 아니라 밖에서 자라는 아름다운 등나무꽃이라고 말할 것입니다. 이 작은 보라색 꽃의 개화를 축하하기 위해 매년 4월 중순부터 5월 초까지 '등나무 축제(藤まつり)'를 개최하며, 이를 즐기기 위해 수많은 인파가 신사에 모여듭니다. 도쿄와 인근지역을 통틀어 가장 도심에 가까운 곳에서 볼 수 있는 등나무 축제이자 가장 아름다운 등나무꽃을 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신사의 정원에는 50그루 이상의 거대한 등나무가 있으며 정원 길과 잔잔한 연못 위에 세워진 캐노피에 기다란 가지넝쿨을 휘감고 있습니다. 일본 등나무는 특히 길고 호화로운 작은 보라색 꽃송이로 유명하며, 나무는 사람들의 머리 위로 닿을랑 말랑하게 꽃송이들을 늘어뜨리며 아름다운 정경을 만듭니다. 거기에다 도리이 문처럼 빨간색으로 칠해진 높은 다리가 연못의 수면 위로 높이 아치를 이루는 가운데 푸르른 나뭇잎들이 어우러져 축제 시즌의 가메이도 텐진은 어느 각도에서 찍어도 인생샷이 나오는 절경을 연출합니다.
축제 기간에는 야키소바, 가라아게, 오코노미야키와 같은 맛있는 일본 전통 음식을 판매하는 포장마차가 신사 주변에 늘어서 있습니다. 또한 가메이도 지역의 명물이라고 하는 달콤한 '구즈 떡(葛餅)'을 파는 가게들도 붐비곤 합니다. 신사는 많은 축제 관람객을 위해 해가 진 후에도 열려 있기 때문에 가메이도 주변을 둘러보고 나서 저녁에 등나무를 구경하는 것도 좋습니다. 밤하늘 아래 은은한 조명이 켜진 등나무꽃은 한낮의 모습과는 또다른 아름다움이 있죠. 게다가 도쿄 스카이트리와 가까운 거리에 있기 때문에 등나무 너머로 우뚝 솟아 갖가지 빛을 내는 타워의 멋진 전망을 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신사와 스카이트리 사이를 산책하거나(약 20분) 버스를 타고 건너가기에도 아주 좋은 위치에 서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축제 입장료는 무료이니 내년 봄에는 한 번 방문해 보시기를 추천합니다.
Basic Info
Name가메이도 텐진 신사(亀戸天神)
Address도쿄도 고토구 가메이도 3-6-1
Station긴시초 역에서 10분, 오시아게/스카이트리 역에서 약 20분
Websitehttp://kameidotenjin.or.j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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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he shrine hosts a Wisteria Festival (Fuji Matsuri) during the blooming season, usually in late April to early May. During this time, geometry dash lite visitors can witness the wisteria flowers in various colors, including purple, white, and pink. 2024.01.26 답글
  • The shrine Watermelon Game is dedicated to Sugawara no Michizane, a scholar and deity associated with learning and academics. The wisteria, known as "fuji" in Japanese, is considered a symbol of knowledge and wisdom, making it a fitting backdrop for a shrine devoted to a deity of learning. 2023.11.09 답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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