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여행 재개 | 코로나 이후의 일본여행, 알아두면 좋은 이모저모

일본 전국 관광 일본여행준비 2022.10.20
코로나... 그 길고 길었던 잠금의 시간을 지나 2022년 10월 11일, 드디어 일본이 자유여행을 재개하였습니다. 동시에 여기 도쿄의 관광지 곳곳에서 여러 외국어들 사이로 한국어가 들리기 시작했습니다.
일본여행 어게인, 요정도는 알고 가자
  • 3년 여의 시간 동안 굳게 닫혀 있던 일본.
    rn다른 나라들도 마찬가지겠지만, 많은 것이 변하고 또 새로 태어나고 사라지기도 했을 것입니다. 그래서 오늘은 일본 여행을 준비하면서 '요 정도는 알아두고 떠나면 좋은' 몇 가지 것들을 모아봤습니다.
     
1. 실내에선 마스크! 절대 필수!
  • 전철 내에서도 꼭! 마스크를 씁시다~
아직은 당연한 일이지만, 음식점 같은 실내공간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으면 입장을 거부당하기도 합니다.
택시, 전철,버스 등 대중교통도 마찬가지로 노마스크로 탔다가는 승객들의 따가운 시선과 질타를 들을 수도 있으니, 실내공간에서는 잊지 말고 마스크를 착용하시길...

마스크가 없다면 가까운 드럭스토어나 편의점에서 쉽게 구입 가능하니 참고해 주세요.
(근데... 편의점도 마스크 없이 못들어간다는 함정이...ㅎㅎ)
 
  • 교토의 마이코한도 마스크 필수랍니다...
2. 체온 측정 & 소독도 필수!
  • 가게 입구의 소독액

일본의 거의 대부분의 가게 입구에는 체온계와 소독액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요런 모습은 한국과 다르지 않을 테지만 모두의 안전을 위해 귀찮더라도 꼭 체크합시다.
  • 그리고 체온 측정기
  • 객실에 비치된 각종 알콜 소독용품과 체온계
3. 편의점/마트 등 비닐봉투 유료화
일본에서 얼마 전부터 시작한 비닐봉투 유료화 정책. 조금 번거롭긴 하지만 우리 지구의 건강을 위해 중요한 일이니 잘 알아두도록 합시다.

자, 편의점에서 물건을 구입하고 계산할 때, 직원이 꼭 이렇게 물어 볼 것입니다. 

''
レジ袋、要りますか?
(레지부쿠로 이리마스까?)

 

: 봉투 필요하신가요?

''

코로나와 직접적인 관계는 없지만, 코로나가 한창일 때 일본 정부가 지구환경보존을 위한다며 비닐봉투를 유료화하고 '마이백(에코백)' 사용을 권장하는 정책을 시작했죠.

편의점이나 슈퍼마켓 계산대에서 직원이 뭔가를 물어 온다면? 아마도 비닐봉투 아님 포인트카드 있냐는 얘기일 겁니다.

봉투는 규격마다 가격이 다르지만, 대략 큰 사이즈 한 장에 5엔(50원)정도 하니 일본여행 때 마이백 하나 챙겨가시면 편할 것입니다.
 
4. 투명 아크릴
식당 테이블마다, 그리고 규동집처럼 카운터석이 있는 식당은 모든 자리를 아크릴 판으로 분리해 놓았습니다.
(독서실 스타일로 유명한 라멘 '이치란'은 선견지명이 있었던 것인가...ㅎㅎ)

그리고 계산대에 설치된 투명 비닐 막이는 방역을 위해서라지만 서로의 목소리가 잘 들리지 않는 불편함이 있답니다. 
5.주문용 태블릿/키오스크
비대면 서비스를 위해 태블릿이나 키오스크로 주문하는 가게들도 꽤 많아졌습니다.

그런데 이게 외국어 대응이 안되는 것들도 있는데요, 그럴 땐 직원을 따로 불러서 주문해야 합니다.
(외국어 메뉴가 별도로 있는 경우도 있음)

아래 사진은 롯폰기의 세숫대야 우동으로 유명한 '츠루톤탕'의 주문 태블릿입니다(일어전용. 외국어 메뉴 별도).
6. IC카드/바코드/QR 등 전자결제 급증
코로나 이후 사람들이 가장 꺼리는 것 중 하나가 '현금'을 만지는 일일 텐데요, 현금, 특히 동전을 사랑(?)하던 일본에게 있어 코로나로 인한 긍정적인 변화라고 해도 될 만한 것이 바로 '캐시리스'가 드디어 보급되기 시작한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먼저, SUICA, PASMO 등의 교통카드를 비롯한 IC카드 대응 점포들이 급증했습니다. 거기에다가 바코드나 QR코드를 이용한 결제(**페이 서비스)가 되는 곳이 정말 천지개벽할 정도로 많아졌습니다.
전철 개찰구도 거의 대부분이 IC카드 전용으로 바뀌기도 했기에  도쿄의 경우는 요런 IC교통카드를 하나 구입해서  금액을 충전해 놓고 여행해도 이제는 예전처럼 동전이나 지폐를 만질 일이 거의 없을 정도입니다.

물론 여전히 현금만 받는 가게도 있어서 들어가기 전에 어떤 결제가 되는지 확인하고 들어가는 걸 추천합니다.

참고로 일본에서 지금 가장 핫한 모바일 결제 서비스를 꼽으라면, 단연 '페이페이(PayPay)일 겁니다.
(이 글을 쓰는 지금도 옆에서 누군가가 페이페이로 과자를 사고 있네요 ㅎㅎ)
이 외에도 라인페이, 라쿠텐페이 등등 그 종류가 엄청 다양해져서 많이 놀랍습니다...
7.택시는 '재팬 택시'?
  • 리무진이 뺨을 부여잡을 것만 같은 안락함...
코로나 이전부터 조금씩 보이기 시작한 도요타의 '재팬 택시'.
마치 런던택시를 연상케 하는 이 택시는 유니버셜 디자인으로 도쿄올림픽의 외국인 대응을 비롯해 누구에게나 편안한 승차감을 제공한다는 컨셉으로 탄생한 택시인데요, 한번 타 보면 진짜 편합니다. 공간도 넓고 결제방법도 다양하기 때문에 이왕 타는 택시라면 재팬 택시로 골라서 타 보는 것도 신선한 체험이 될 듯하네요.
게다가, 공포영화보다 더 무섭다던 도쿄의 택시요금은 현재 기본 410엔(1.052km)이니, 예전에 비해 그렇게 부담스럽지 않은 듯 보이지만, 생각보다 미터기가 바쁘게 움직이니까 짐이 많을 때, 짧은 거리 이동용으로 이용해 보시길 권합니다.
재팬택시 홈페이지
  • 뒷자석 모니터에서 결제 가능한 재팬 택시
8. 일본 신사에서 사라진 이것?
  • 아사쿠사 센겐신사의 초즈야
코로나 이후 일본 전국의 신사에서 공통적으로 없어진 것이 하나 있어요.
바로 '초즈야(手水舎)'라고 불리는, 참배하기 전에 손을 깨끗이 씻는 곳에 비치되어있던 물뜨개입니다.
대부분, 아니 아마도 모든 신사가 흐르는 물에 직접 손을 씻는 스타일로 변화를 꾀한 것 같은데요
나름 신사 입구의 의식처럼 존재했던 것이 사라진 건 아쉽지만, 이것 역시 언젠간 익숙해지겠죠?
(2023년부터는 일부 신사에서는 예전처럼 바뀌기도 했다네요.)
9. 마스크를 벗는 게 허락되는 순간은?
  • 모범사례 ㅋ
여행 중에 마스크를 과감하게 벗어도 아무도 뭐라하지 않을 순간이라 하면, 바로 사진을 찍을 때일 것입니다.
하지만, 인간은 적응하는 동물이라 했던가요? 무의식 중에 마스크를 쓴 채로 '김치~'하는 일이 많아지긴 했죠 ㅎㅎ
자, 일본여행 가서는 꼭! 마스크 벗고 찍자구요~  
  • 찍을 땐 쓰고, 찍힐 땐 벗는다!
  • 기특함과 안타까움이 동시에 느껴지는 수학여행 온 학생들...
10. 반갑다, 택스프리~
거진  3년 만에 다시 보는 TAX-FREE 간판.
어찌나 반갑던지...
한 장 찍어줬습니다.
11. 환전 머신
언젠가부터 곳곳에서 볼 수 있는 무인환전기.
사진은 아사쿠사 돈키호테 앞 환전기인데요, 환율도 아주 타이밍 좋게 나이스하니 일본여행하기 좋은 시절인 건 분명한 듯.
12. 묵식(黙食)
'모쿠쇼쿠'라고 읽는 이 단어는 '​먹을땐 조용히 먹어라.' 라는 의미인데요, 코로나가 아니었다면 생기지 않았을 단어겠죠...

이와 비슷한 걸로는 온천탕에서 조용히 온천만 즐기라는 '묵욕(黙浴, 모쿠요쿠)', 헬스장에서 떠들지말고 트레이닝만 하라는 '묵트레(黙トレ, 모쿠토레)', 노래방(가라오케)에서 환성,박수 등을 자제하라는'묵가라(黙カラ, 모쿠가라)'등이 실제로 사용되고 있다고 하네요.
이제 다시 자유롭게 여행할 수 있게 된 일본.
대략 요 정도 정보만 알고 있으면 크게 불편함 없이 즐거운 여행이 되실 거라 생각합니다.

그런데... 정작 일본 어디를 가야 '정말 잘 다녀왔구나!' 할 수 있을까 고민하시는 분들은 요 아래를 참고하시면 아마 코로나 이후에도 틀림없이 좋은 추억 남길 수 있을 거예요~.


일본여행! 언제 떠나는게 좋을까? 월별 추천 일본여행지

 
Comment
POST
  • Calling all adventurers! only up online beckons you to join the ultimate platforming experience. Are you ready to test your skills and embrace the thrill of the ascent? 2023.10.12 답글
Related Article
  • PARTNER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