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5월 | 장미 가득한 도심 속 레트로 가든 - 구 후루카와 정원

도쿄 관광 도쿄 장미 2023.05.15
도쿄에서 볼 수 있는 서양식 정원 '구 후루카와 정원(旧古河庭園)'에서 5월의 장미축제를 즐겨보세요.
일본을 여행하다 보면 느끼는 것 중 하나.
동네마다 집마다 꽃이나 식물을 많이 가꾸는 모습을 볼 수 있고, 여행하는 시기에 꼭 봐야 하는 꽃을 어디에선가 꼭 볼 수 있는 명소가 많이 있다는 것입니다. 봄이 오고 있음을 알리는 매화, 완연한 봄엔 벚꽃 지나 철쭉으로, 그리고 햇살 가득한 5월을 상징하는 꽃 하면 역시 '장미'가 있겠죠.

그런 의미로, 오늘은 도쿄 도심에서 본격적인 장미 축제를 볼 수 있는 곳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구 후루카와 정원(旧 古河庭園)'은 20세기 초 일본의 레트로한 서양식 건물과 정원이 보존된 곳으로 그 이름에 걸맞게 약 100종 200여 그루의 장미가 있어 개화 시기에 맞춰 다양한 이벤트가 열리는 도쿄의 장미 명소입니다. 
고풍스런 저택 느낌의 정문으로 들어서면 눈길을 끄는 서양식 건물을 볼 수 있습니다. 1919년, 일본의 다이쇼 시대에 지어진 건물이라고 합니다.
(그 시대 특유의 분위기를 간직한 도쿄 인근 관광지으로는 '가와고에(川越)'가 유명하죠)

구 후루카와 정원은 삼단으로 나뉘어져 있는데요, 고지대의 고저 차를 이용해 높은 곳에는 서양관, 경사면에는 장미정원, 저지대에 일본정원을 배치해 둔 특징을 보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일본과 서양 각각의 매력을 자랑하는 정원이라고 할 수 있답니다.
올해의 '봄 장미 축제'는 스물한 번째를 맞은 축제라고 하는데요, 코로나가 차츰 진정되는 추세이기에 아침 장미의 향기가 가장 좋은 5월 11일부터 5월 13일까지는 평소보다 1시간 이른 8시부터 개원을 했다고 합니다.
이곳 정원의 또 다른 매력은 정원 중앙에 한자로 '마음(心)'을 뜻하는 곡선 모양의 글자를 본뜬 연못이 자리 잡고 있다는 것입니다. 서양식 화원의 형형색색의 아름다움과 그득한 꽃향기에 일본식 연못의 고요한 물결과 소나무를 흔드는 바람 소리를 들으며 들뜬 마음과 차분한 마음 두 가지를 모두 품고 즐길 수 있는 정원인 셈이죠.
  • 정원을 둘러보고 잠시 휴식을 취하고 싶을 때는 홀 카페 또는 일본식 정원 찻집에서 다과를 즐길 수도 있으니, 모처럼 5월의 도쿄를 찾은 꽃집사, 식집사 분들이라면 한 번 시간을 내어 들러 보시기를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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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hese flowers bloom so fresh and beautiful. They seem to be able to withstand attacks like splatoon 3 and grow very well together. 2023.06.01 답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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