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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소규모 술집들, 한 잔 팔기 너무 힘들다

일본의 밤거리를 채우던 작은 술집들에 심상치 않은 변화가 감지되고 있어요. 작년 일본에서 문을 닫은 술집 수가 276건으로, 관련 통계 집계 이래 역대 최다를 기록한 건데요. 특히 단골 손님을 기반으로 운영되던 소규모 이자카야나 바들의 폐업이 두드러졌다고 합니다.
활기는 돌아왔지만, 현실은 ‘적자’

코로나가 잠잠해지고 외국인 관광객과 직장인 손님들이 다시 찾아오면서 겉으로는 활기를 되찾은 듯 보였어요. 하지만 실상은 달랐습니다. 엔저 현상으로 인해 수입 식재료와 전기·가스비가 대폭 상승, 인건비 부담도 갈수록 커지는 상황, 소규모 술집들은 가격을 쉽게 올릴 수도 없고, 고객 이탈도 걱정돼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처지에 놓이게 된 것이죠.

작년 한 해 동안:
- 이자카야·호프집: 185건 도산 (전년 대비 6.9% 증가)
- 바·나이트클럽·카바레: 91건 도산 (무려 46.7% 증가)
15년 만에 ‘90건’대로 다시 진입한 수치예요.
대부분은 소규모, 도산 원인 90%는 ‘판매 부진’

도산한 업체 중 94.9%가 자본금 1,000만 엔 미만의 영세업체였고, 이들의 가장 큰 문제는 ‘손님이 줄었다’는 것이었어요.
기존에 받았던 코로나 관련 대출 상환도 부담이 되고, 인력도 부족한데, 가격을 올릴 수도 없고 대형 프랜차이즈와의 경쟁도 버겁다는 것이 이들의 현실입니다.

그야말로 이중·삼중의 위기에 놓인 일본의 골목 술집들. 한 잔에 담긴 정(情)과 이야기가 넘치던 이자카야 거리도, 이제는 생존을 고민하는 시대로 접어들고 있어요. 일본 여행 중 만나는 작은 술집들, 오늘도 간판 불이 꺼지지 않길 응원하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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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일본뉴스 전문 사이트 ‘JK-Daily'(https://www.jk-daily.co.kr)와의 기사 제휴를 통해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