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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를 이겨내기 위한 한국과 일본
7월 30일, 오늘은 중복!

여름이 깊어질수록 찾아오는 ‘복날’. 1년 중 가장 더운 삼복 기간을 초복, 중복, 말복으로 나눠 무더위로 지친 몸과 마음을 돌보는 특별한 전통인데요. 이 시기에는 닭 한 마리를 인삼, 대추, 찹쌀과 함께 푹 끓인 복날의 상징, ‘삼계탕’으로 기운을 보충하곤 하죠.
2025년 올해는 7월 20일 초복, 7월 30일 중복, 8월 9일 말복으로 예정되어 있는데 바로 오늘, 7월 30일이 중복이랍니다!
2025년 초복·중복·말복 날짜
| 초복 | 중복 | 말복 |
| 2025년 7월 20일 | 2025년 7월 30일 | 2025년 8월 9일 |

그런데 혹시 알고 있었나요? 일본에도 한국의 복날과 닮은 전통이 있다는 사실!
일본에도 복날이 있다?
일본판 복날, ‘도요노우시노히’

일본의 복날은 ‘도요노우시노히(土用の丑の日)’라고 불리며, 1년 중 가장 더운 시기인 도요(土用) 기간의 특정한 날을 가리킵니다. 음력과 24절기를 기준으로 날짜가 매년 달라지는데, 보통 7~8월 사이에 해당하죠. 2025년 우시노히는 7월 19일과 7월 31일로 예정되어 있다고 해요.
2025년 도요노우시노히 날짜
| 7월 19일 | 7월 31일 |
일본도 역시 살인적인 더위로 유명한 나라인 만큼..이 시기에는 체력이 쉽게 떨어지기 때문에, 한국과 마찬가지로 영양가 있는 음식을 먹으며 여름을 나려는 문화가 예로부터 이어져 왔습니다. 일본판 복날에 일본 사람들은 어떤 음식을 먹을까요?
한국은 삼계탕, 일본은 장어

대표적인 메뉴는 단연 장어(우나기, うなぎ)! 고단백·고지방인 장어 요리는 여름철 떨어진 기운을 보충하는 데 효과적이라고 알려져 있어요. 우시노히가 되면 장어 맛집들은 평소보다 더 붐비고, 일본의 대형 백화점과 슈퍼마켓에서는 우시노히 한정 장어 도시락도 판매된답니다.
일본 여름 보양식, 장어덮밥! 알고 더 맛있게 즐기자!
오는 7월 31일 일본에 있다면 현지 감성을 제대로 느끼기 위해 장어덮밥을 맛보는 것도 좋겠죠? 하지만 우나쥬, 히츠마부시, 우나동? 메뉴 이름만 들어서는 어떤 메뉴인지 헷갈리는 분들을 위해 일본의 대표 장어덮밥 메뉴들을 알기 쉽게 정리해보았어요.
우나쥬 (うな重)

사각 형태의 쥬바코(重箱)라 불리는 상자에 담아 나오는 장어덮밥, 우나쥬!
내용물이 푸짐하게 담겨 있어 고급스러운 느낌을 주며, 장어의 몸통 부위를 주로 사용해 두툼하고 촉촉한 식감이 특징이에요. 단가가 높은 편이라 장어덮밥 중 가장 비싼 메뉴로 꼽힙니다.
우나동 (うな丼)

‘동(丼)’이라 불리는 밥그릇에 담겨 나오는 기본 장어덮밥. 우나쥬보다 양이 적고 간단한 구성이지만, 가격이 합리적이라 부담없이 즐기기 좋아요. 일본에서 흔히 만날 수 있는 가장 대중적인 장어덮밥이랍니다.
히츠마부시 (ひつまぶし)

밥통 모양의 오히츠(お櫃)에 담겨 나오는 나고야 명물로도 유명한 장어덮밥!

처음엔 그냥 먹고, 그다음엔 양념과 곁들여, 마지막엔 오차(녹차)를 부어 오차즈케로 즐기는 세 가지 방식으로 먹는 재미가 있어요. 사용되는 장어가 상대적으로 얇아 우나쥬와는 다른 식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도쿄 장어 맛집 추천
이제 일본의 장어덮밥 종류, 감이 좀 오셨나요? 여기서 끝내긴 아쉬우니 도쿄에서 가볼 만한 장어덮밥 맛집도 함께 소개할게요!
우나기 오바나

도쿄 미나미센쥬에 위치한 ‘우나기 오바나’는 장어 마니아들 사이에서 관동 장어덮밥의 천하장사로 불릴 만큼 엄청난 명성을 자랑합니다. 예산은 5,300엔~6,300엔 선으로, 가격대는 조금 있지만 이곳의 명성은 그만한 이유가 있죠. 무려 미슐랭 1스타를 받은 곳이라는 점! 일본 현지인들, 특히 직장인들 사이에서 인생 맛집으로 꼽히는 곳이랍니다.
하지만 대기 시간은 최소 2시간 이상을 각오해야 할 만큼 폭발적인 인기를 자랑하니 시간이 촉박한 여행 일정이라면 조금 부담스러울 수 있지만, 장어덮밥이라면 줄 서서라도 먹는다!는 분들에겐 한 번쯤 도전해볼 만한 특별한 맛집입니다.
우나기 오바나(うなぎ尾花)
영업시간: 11:30~13:30, 16:00~19:30 (월·화 휴무일)
가는 법: JR 조반선·도쿄 메트로 히비야선·츠쿠바 익스프레스 미나미센쥬역에서 도보 4~5분
우나기 쿠보타


도쿄 간다 지역에 자리한 ‘우나기 쿠보타’는 1897년 창업, 12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장어 전문점으로 지금까지 대를 이어 운영되고 있어 세월이 깃든 맛과 분위기를 그대로 느낄 수 있어요.

가게 외관은 초록빛 포인트가 돋보이는 독특한 디자인으로, 위치는 도쿄 메트로 히비야선 ‘스에히로쵸역’에서 도보 3분 거리로, 아키하바라와 우에노 사이에 있어 도쿄 여행 동선에 넣기에도 딱이에요.
예산은 3,100엔~4,600엔 정도로, 고급 우나기 맛집 중에서는 비교적 합리적인 편! 인기가 많은 곳이지만, 예약 후 방문하면 대기 없이 바로 식사 가능하니 일정을 여유롭게 짜고 가는 걸 추천합니다.
우나기 쿠보타(うなぎ 久保田)
영업시간: 11:00~15:00, 17:00~21:00 (일 휴무)
가는 법: 긴자선 스에히로초역 2번 출구에서 도보 2분
코마가타 마에카와

도쿄 아사쿠사와 스카이트리 인근에서 220년 이상의 역사를 이어온 장어 전문점 ‘코마가타 마에카와’. 장어 요리에 대한 고집과 압도적인 퀄리티를 자랑하는 곳으로 풍미와 비주얼 모두 완벽한 정통 우나기를 맛볼 수 있어요.
도쿄 여행 국룰 코스로 유명한 아사쿠사 본점 외에 신마루비루와 스카이트리 소라마치 지점도 있어 방문하기 쉽다는 것도 매력 포인트!
코마가타 마에카와 아사쿠사 본점(駒形前川 浅草本店)
영업시간: 11:30~21:00
가는 법: 도에이 지하철 아사쿠사선 아사쿠사역에서 도보 1분, 도쿄 메트로 긴자선 아사쿠사역에서 도보 5분
올여름, 장어로 체력 충전!
올여름 도쿄 여행, 장어 덮밥으로 기력 보충 제대로 해보자! 오늘 소개한 곳 이외에도 일본의 다른 장어 맛집 리스트도 준비했으니 궁금하신 분들은 아래 버튼을 통해 확인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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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도쿄 워홀러로 시작해 일본 생활 현재 진행중인 2n세 한국인 아직 일본 경력은 길지 않지만 나름 신선한(?) MZ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일본 스토리를 들려 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