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바이러스 공포 속, 아베 총리의 “전 세대 천 마스크 2장 약속” 정책을 풍자하는 일본 네티즌들

도쿄 문화 코로나바이러스 2020.04.03
지난 1일, 아베 총리가 코로나바이러스의 대책으로 전 가구에 마스크를 두 장씩 배포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만.. 이를 두고 트위터에서는 다양한 풍자와 비판 짤들이 유행하고 있습니다. 일본 애니메이션 <사자에상>의 대 가족 8명이 마스크 두 개를 나눠쓰거나, 지브리, 포켓몬의 장면을 활용한 풍자 짤들이 계속 만들어지고 있답니다.
일본 국민은, 4월 1일 만우절 날에 “장난을 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을 갖게 해버린 아베 신조 총리의 발언이 화제입니다.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COVID-19)의 감염 사례가 전 세계로 계속 확산되고 있고, 일본 전역의 사람들은 정부 관계자에게 더욱 적극적인 조치를 해 줄 것을 요청함에 따라, 아베 총리는 일본의 코로나바이러스 상황에 대처하고자 “전 세대 천 마스크 2장 제공”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지금 나도 쓰고 있지만, 이 천 마스크는 세탁 후 재이용이 가능하다. 급속히 늘고 있는 마스크 수요에 대응하는데 특히 유용하다”라는 그의 억지 주장에,

일본 트위터에서는 “어이가 없다”, ”마스크 부족 현상을 얼버무리려는 것에 불과하다”, ”마스크보다는 휴직 보상을 해라”라는 비판 글들이 끊임없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 여기에 더해, 트위터에서는 아베 정부의 경제정책인 “아베노믹스”라는 말을 비튼 “#아베노마스크”라는 해시태그가 유행하고 있고, 아베 총리의 발표를 풍자하는 합성 사진이나 그림이 많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또한, "우리는 이미 손수건으로 마스크를 만드는 방법을 알고 있는데, 왜 천으로 된 마스크가 필요하겠는가?"와 같은 꽤 설득력 있는 논평들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트위터 사용자 @milk3285는 “천 마스크 두 장 보다 두 장의 1만 엔 지폐 마스크를 훨씬 더 선호했을 것”이라고 의견을 남겼습니다.
트위터 사용자 @getterlabo는 "두 장의 마스크에 1만 엔 지폐 디자인이 들어가게 해주세요! 그리고 2개는 너무 부족하니 20개로 부탁합니다!”라는 의견을 남겼습니다.
  • 일본 트위터에서 유명한 짤로는 일본인에게 가장 사랑받는 일본 애니메이션 <사자에상>에 , 대 가족 8명이 마스크 두 개를 나눠쓰고 있는 이미지를 합성해 넣거나, “한 세대당 두 개의 마스크”라는 문구를 넣어 풍자성 이미지를 게시하고 있습니다.
    이 대 가족도 그다지 만족하지 못한 모습이군요.

    다음으로는 지브리입니다
트위터 사용자 @sokuishipai는 "시즈쿠! 미안해.. 마스크가 두 개밖에 없어.." 라는 미야자키 하야오 애니메이션의 <귀를 기울이면>의 한 장면을 이용하였습니다. 
일본 트위터는 혼자 마스크를 쓰지 못하고 있는 치히로의 이미지를 게시하면서 풍자의 가미를 더 했습니다.
  • 트위터 사용자 @haruki126는 포켓몬의 닥트리오에 마스크를 합성해, “마스크가 두개 밖에 없어서 가장 가까운 가족이 희생을 치러야 할지도 모르겠네요” 라는 의견을 남겼습니다.
마지막으로, 트위터 사용자 @moist0ast는 “두 개의 마스크를 4인 가족이 사용하는 가장 적절한 방법”이라는 의견을 남겼습니다.


아베 총리의 천 마스크 2개를 사용하는 가장 좋은 방법을 찾으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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