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세시대'로 치닫는 초고령사회 일본

일본 전국 문화 일본평균수명 2020.08.20
일본 후생노동성의 통계에 따르면 2019년 일본인의 평균 수명은 여성이 87.45세, 남성이 81.41세로 전년보다 여성은 0.13세, 남성은 0.16세가 늘어났다. 여성은 7년 연속, 남성은 8년 연속 최고 기록을 경신했고, 평균 수명의 남녀 차이는 6.03세로 전년보다 0.03세 줄어들었다.
지난해에 일본인의 평균 수명이 늘어난 직접적인 원인은 남녀 모두 암, 심장 질환, 뇌혈관 질환, 폐렴 등 주요 사망 원인으로 꼽히는 각종 질병으로 인한 사망자가 전년보다 감소했기 때문이다. 이러한 변화의 배경에는 의료 분야의 꾸준한 발전과 고령자 본인의 건강관리 향상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자료 : 일본 후생노동성 각주  1990년 이전의 독일은 舊 서독을 칭함.
자료 : 일본 후생노동성 각주 1990년 이전의 독일은 舊 서독을 칭함.
일본인의 평균 수명은 1947년 여성이 53.96세, 남성이 50.06세를 기록한 이래, 1985년에 여성이 처음으로 80세를 넘어섰고, 2015년부터 남성의 평균 수명도 80세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통계에 따르면 최근 30년 동안 평균 수명은 남녀 모두 5년 이상 증가했다. 1989년에는 여성이 81.77세, 남성이 75.9세였다. 

일본인의 평균 수명을 주요 국가와 비교하면 여성은 홍콩(88.13세)에 이어 세계 2위를 차지했다. 3위는 스위스(86.24세), 4위는 한국과 싱가포르(85.7세)였다.

일본인 남성의 평균 수명은 홍콩(82.34세), 스위스(81.7세)에 이어 3위로 나타났다. 4위는 싱가포르(81.4세), 5위는 스웨덴(81.34세) 순이었다. 한국인 남성의 평균 수명은 2018년 기준 79.7세였다.  

한편 평균 수명을 기준으로 기대 수명을 추산한 결과, 2019년에 태어난 일본인의 경우, 75세까지 생존할 확률이 여성은 88.2%, 남성은 75.8%였다. 90세까지 생존할 확률은 여성이 51.1%, 남성이 27.2%로 추산돼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여성 두 명 가운데 한 명은 90세 이상까지 삶을 누릴 수 있는 시대를 맞이했다는 뜻이다.  

현재 사망 원인 1위인 암이 기대 수명에 미치는 영향을 보면, 2019년에 태어난 일본인의 경우 여성의 19.95%, 남성의 28.20%가 암으로 사망할 것으로 추산돼 심장질환, 뇌혈관질환, 폐렴 등을 제치고 암이 여전히 사망 원인 1위를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한편 의학 발전 덕에 암으로 인한 사망자가 발생하지 않는다면 여성은 2.84세, 남성은 3.54세 각각 평균 수명이 늘어날 것으로 추산됐다.    
이밖에 2019년 태어난 일본인이 장래에 질병 이외의 원인으로 사망할 확율은 교통사고 등 갑작스런 사건·사고의 경우 여성이 2.38%, 남성이 3.12%였고, 자살로 인한 사망은 여성이 0.73%, 남성이 1.71%였다. 이같은 수치는 전년보다 약간 감소한 수준이다. 

본 기사는 프레스맨과의 컨텐츠 제휴로 게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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