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마네현/이즈모(IZUMO)] 일본신들의 고향 "이즈모 타이샤" -완전공략 편-

시코쿠 / 주고쿠 문화 이즈모신사 2020.11.04
시마네현(島根県)이즈모시(出雲市)에 위치한 이즈모 타이샤 (또는 이즈모 대사/出雲大社)는 년간약 200만명이 찾아오는 일본 최대,최고(最古)급의 신사입니다. 
일본인이라면 이곳을 모르는 사람은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유명한 곳인데요.
특히, 엔무스비(縁結び)라고 하여, 인연을 이어주는 신사로 유명한데요, 전국 8백만의 신들이 인연에 관한 회의를 하기 위해 모인다고 하여 신들의 고향이라고도 불린다고 합니다.

* 이즈모 타이샤 (出雲大社)
- 주소 : 島根県出雲市大社町杵築東195
구글맵 링크
- 참배가능시간 : 06:00~20:00
- 입장료 : 무료
- 연중무휴
- 공식홈페이지 

넒고 볼 것 많은 이즈모 타이샤 . 이렇게 돌아보면 된다!

일본을 대표하는 신사중 하나인 이즈모 타이샤(出雲大社).
그 거대한 규모와 신사내 곳곳에 숨겨진 재미있는 이야기들 때문에 어디를 어떻게 돌아야 할지 살짝 혼란이 오는데요, 그런분들을 위해 이즈모 타이샤 순례를 정리해 보았습니다.
1. 신사의 현관문 토리이 (鳥居)
▲ 이즈모 타이샤에 도착하면 제일 먼저 눈에 들어오는 토리이(鳥居)입니다.
이즈모 타이샤는 독특하게 돌,나무,철,동으로 만들어진 각각 4개의 토리이가 존재하는데요, 그 이유와 유례는 아래에서 자세히 소개하겠습니다.
※ 토리이란, 인간의 세계와 신의 세계를 구분짓는 경계선이자 신사의 문(門)이라고 합니다.
2. 깨끗하고 맑게, 자신있게 . 하라이노야시로 (祓社)
▲ 거대한 토리이를 지나면 얼마지나지 않아 우측에 작은 사당이 보입니다.
이곳은 하라이노야시로(祓社)라고 하는데요, 본당에 가기전, 더러워진 심신을 맑게 정화하고 하는 곳이라고 합니다.

※ 두번인사→두번박수→한번인사의 일반적인 참배법과 달리, 이즈모대사는 두번인사네번박수→한번인사라는 참배법이 룰입니다.
네번을 뜻하는 일본어 시(シ)와 행복의 시아와세(幸せ)가 일치하기 때문이라는 설과, 2번은 자신, 2번은 미래의 혼약자를 위해서 라는 설등 다양한 설이 있습니다.
3. 신들이 걷는 길 산도 (参道)
▲ 하라이노야시로를 지나 작은 돌다리를 건너면, 또하나의 토리이와 함께 소나무길이 나타납니다.

이곳은 산도(参道)라고 하여 신들이 걷는 길이라고 합니다.
때문에 옛날엔 귀족이나 왕만이 이 길을 걸을 수 있었다고 하는데요, 지금은 나무 훼손방지를 위해서라도 좌,우측으로 걷도록 안내되고 있었습니다.
4. 이즈모타이샤의 신 오오쿠니누시(大国主)
▲ 산도가 끝날 무렵, 좌,우측에 보이는 커다랑 동상이 보이실겁니다. 이 동상의 주인공은 이즈모 타이샤가 모시는 신(神)인 오오쿠니누시(大国主)입니다.

※ 오오쿠니누시는 온갖 고난과 역경을 이겨내고 결혼을 해 왕의 자리에 오른 인물인데요, 때문에 에도시대 부터 일본인들은 인연을 엮어주는 신으로 기억되어 왔다고 합니다.
5. 한번 더 깨끗히 하자! 쵸즈야(手水舎)
▲ 드디어 나왔습니다!! 일본 신사참배의 필수 코스죠! 바로 손과 입을 헹구는 쵸즈야(手水舎)입니다.
쵸즈야는 신을 만나기 전, 몸과 마음을 청결히 하는 일종의 의식을 행하는 곳입니다.

※ 올바른 쵸즈야 사용법

1. 오른손으로 바가지를 들고 왼손을 헹굽니다.
2. 바가지를 왼손으로 바꿔들고 오른손을 헹굽니다.
3. 다시 오른손으로 바꿔들고 왼손에 물을 담아 입안을 행굽니다.
(바가지를 바로 입에 대면 안됩니다.)
4. 왼손으로 바가지를 세워 바가지 손잡이까지 물이 흐르도록 씻어내고 제자리에 뒤집어 돌려놓습니다.
 
6. 본전 앞 참배소 하이덴 (拝殿)
▲ 동(銅)으로 만들어진 토리이를 지나면 바로 앞에 배전(拝殿)이라고 하여 일본어로 '하이덴'이라는 건물이 나타납니다.

배전은 본전(本殿)앞에 세워진 건물로 주로 신사참배나 의식등을 행하는 장소로 이용되는 곳이라고 하네요.
이곳에서 아까 설명해드린 방법과 동일한 손뼉 4번 참배로 소원을 기원하면 됩다고 합니다.
 
배전에 걸린 거대한 시메나와(注連縄)
배전에 걸린 거대한 시메나와(注連縄)
▲ 참고로 이곳의 배전은 1959년도에 새로 지어진 건물로, 2차대전 이후 일본 최대규모의 목조건물이라고 합니다.

또한, 건물에 걸려있는 거대한 묶음은 시메나와(注連縄)라고 하여 인간세계와 신계의 경계선을 뜻하는 물건인데요, 길이 6.5m, 무게는 약 1톤에 달한다고 합니다.
7. 배전 뒤, 드디어 본전
▲ 이곳까지 와서 본전에서 참배하지 않으면 아쉽겠죠?
배전뒤로 돌아가면 드디어 본전(本殿)이 나타납니다. 마찬가지로 4번 손뼉을 치는 방법으로 참배를 하는데요, 이곳만의 한가지 재미있는 룰이 있다고 합니다.

오오쿠니누신은 서쪽을 향하고 있기때문에 정면에서 참배를 한 후, 잊지말고 서쪽으로 돌아 가야 참배의 효능(?)이 있다고 하네요.
이즈모 타이샤를 2배로 즐기자. 오미쿠지(おみくじ)와 에마(絵馬)
이즈모타이샤에 와서 할게 참배 밖에 없냐구요? 아닙니다~
일본신사에 왔다면 한번쯤은 해볼 만한 오미쿠지와 에마를 이곳에서도 체험이 가능하답니다.

1. 운세를 점처보는 오미쿠지

신사에 왔다면 단골 코스로 빠질 수 없는 것이 바로 오미쿠지(おみくじ)입니다.
오미쿠지란, 100엔 또는 200엔의 요금을 내고 제비를 뽑는걸 말하는 데요, 뽑은 종이엔 건강, 출세, 재물, 연애운등이 적혀있으며, 좋은 운세가 나왔다면 지니고, 나쁜운세가 나왔다면 신사에 두고 온다고 하네요.
(나중에 한번에 불태운다고 합니다.)

보통은 나쁜 오미쿠지를 묶으라고  철사로 구조물을 만드는게 일반적인데 이즈모타이샤는 독특하게도 나무에 걸어 놓더군요.
2. 에마에 염원을 담아.....

신사를 한번쯤 가보신 분들은 저 나무팻말을 보신적 있으실겁니다.

이것은 에마(絵馬)라고 불리는데요, 에마에 소원등을 적어 걸어놓으면 나중에 한번에 회수해서 불에 태우며 소원을 기원한다고 합니다.물론 이즈모타이샤에서도 가능한데요, 연을 이어주는 곳으로 유명해서 그런지 결혼, 연애를 기원하는 내용들이 정말 많았습니다.^^

※ 에마가 말마(馬)가 들어가는 이유는 예로부터 말은 신이 타는 동물이였기 때문이랍니다. 실제로 신사에서 말을 관리 하고 신에게 바치는 의식을 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어, 에마라는 것을 만들었다고 합니다.
알고가면 더 재밌는 이즈모 타이샤의 3가지 이야기
1. 콘크리트 토리이
1. 콘크리트 토리이
하나. 4종류의 토리이 (鳥居) 

▲ 위에서 잠깐 언급한 4종류의 토리이입니다. 왜 4개냐구요?
손뼉을 4번쳐서 행복을 의미하듯 4개의 토리이를 지나면 행복과 소원이 이루워진다 라는 의미라고 하는데요, 제일 먼저 1915년에 지어진 높이23미터의 콘크리트 토리이가 참배객을 맞이합니다. (일본에서 가장 큰 토리이 라고 합니다.) 
2. 목조 토리이
2. 목조 토리이
▲ 이즈모대사의 입구격인 목조(木造) 토리이 입니다.
3. 철제 토리이
3. 철제 토리이
▲ 신들이 걷는 산도(参道)의 입구에 위치한 철제(鉄製)토리이 입니다.
4. 동으로 만든 토리이
4. 동으로 만든 토리이
▲ 배전 앞에 위치한 동(銅)으로 만들어진 토리이 입니다.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동제(銅製) 토리이 이기도 한데요, 특히 이 토리이를 만지면 금전운이 올라간다고 하여 많은 사람들이 한번씩 만저본다고 합니다.
알고가면 더 재밌는 이즈모 타이샤의 3가지 이야기 

둘. 일본 신화 토끼

▲ 이즈모 타이샤 안에선 귀여운 토끼 돌상을 목격 하실 수 있습니다.
이 귀여운 토끼는 사실 그냥 귀여워서가 아닌 특별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고 합니다. 
▲ 위에서 언급한 이즈모 타이샤의 신(神) 오오구니누시와 관련된 '이나바의 흰토끼 이야기'와 관련 되었기 때문입니다.
※ 이나바의 흰토끼 이야기란?

형제신들의 거짓말의 속아 고통에 울부짖던 토끼를, 막내인 오오쿠니누시가 상처가 낫도록 도와주었다고 합니다.
그 은혜로 토끼는 공주와 결혼할 수 있는건 형제신들이 아닌 오오쿠니시 당신이라고 예언하고 실제로 그렇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 전설이 유례로 이즈모 타이샤는 연을 이어주는 신사로 전해져 왔다고 합니다.
알고가면 더 재밌는 이즈모 타이샤 3가지 이야기

셋. 일본 최대 크기의 시메나와

배전(拝殿)에서 좌측으로 빠져나가면 마치 다른 구역과 같은 곳에 가구라덴(神楽殿)이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행사, 결혼식 및 참배를 하는 곳인데요, 이곳에 걸려있는 시메나와는 길이13m, 무게 약4.5톤으로 일본 최대급이라고 합니다. 연을 이어주는 곳 답게 절때 안풀리게 생겼습니다.
  • 과거 일본엔 시메나와에 동전을 던저 박히면 소원이 이루워진다는 소문(?)이 돌았다고 합니다. 동전이 박혔던 흔적은 이곳에서도 볼 수 있었는데요, 지금은 그런 행동을 방지 하기 위해 철망으로 보호하고 있었습니다.
신들이 모이며 연애운을 팍팍 올려준다는 이즈모타이샤. 누구나 한번은 꼭 들려보고 싶은 파워스폿임에는 틀림없겠죠?^^
직접 가실 수 없는 분들은 이번 포스팅으로나마 연애운이 팍팍 올라가시길 기원해봅니다.

* 이즈모 타이샤 (出雲大社)
- 주소 : 島根県出雲市大社町杵築東1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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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배가능시간 : 06:00~20:00
- 입장료 : 무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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