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8월 일본의 추석「오봉」연휴 기간을 알아보자!

일본에는 연말연시, GW(골든위크), 오봉 등 사회에 진출한 성인이 긴 휴가를 취할 수 있는 장기연휴입니다.
2023 GW는 올해 4월 하순부터 5월 상순에 걸쳐 약 1주일간의 긴 연휴였으며, 연말연시(年末年始)는 한자 그대로 한 해의 마지막과 새로운 다음 해의 시작에 연휴가 있는 것입니다. (2023.12.29~2024.01.03)

오늘 소개해 드릴 오봉은 한국의 추석과도 비슷한데요, 한국 추석이 음력 8월 15일이라면 일본 오봉은 양력 8월 15일을 전후로 연휴를 가지게 됩니다. 오봉 연휴 때 고향을 방문하는 풍습이 있으며, 최근에는 장기 휴가로 일본 국내나 해외로 여행을 가는 사람들이 많은 점도 한국의 추석과도 닮았죠.

2023년 일본 오봉 연휴는 8월13일(일)~8월16일(수)까지 4일 연휴입니다.
그런데, 8월 11일(금)은 '산의 날(山の日)'로 일본 법정 공휴일이죠.
그래서 사실은 8월 11일부터 오봉 연휴의 시작이라고 보면 됩니다.

여기에 8월17일, 8월18일 2일간 회사의 유급 휴가(연차)를 취득할 수 있으면, 19일・20일 주말을 포함하여 총 최대 10일이라는 장기 연휴를 취득할 수 있습니다.

오봉은 간단하게 설명하면 '죽은 영혼이 가족들을 찾아오는 날'입니다.
정식 명칭은 우란분회盂蘭盆会(우라봉에)이며, 불교 경전의 가르침에 유래하여 3일간 조상의 영혼을 불러들여 가족과 친척들이 모여 조상을 공양하고 돌아가신 분을 그리워하는 날이죠.
일본에서는 옛날부터 매우 중요한 행사로, 1월1일 정월(오쇼가츠), GW 골든위크와 함께 3대 명절로 불리고 있습니다. 

3대 명절인 만큼 긴 연휴를 보낼 수 있는 오봉.
단, 최근에는 오봉 기간에 휴가를 지정하지 않고, 대신 7월~10월경 좋아하는 시기에 여름휴가로 연휴를 취득하는 기업도 늘어나는 추세라고 합니다. 아무래도 오봉 기간에 많은 사람이 몰리다 보니 어딜 가든 성수기가 되기 마련이기 때문이죠.
혹시라도 일본 여행을 가신다면 3대 명절 시기를 피해서 여행을 가신다면 더 저렴하고 쾌적하게 일본 여행을 보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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