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아주 궁금해지는 지브리의 첫 3D CG 애니메이션

일본 전국 엔터테인먼트 지브리신작 2021.06.03
스튜디오 지브리의 최신작 '아야와 마녀'가 국내 개봉을 앞두고 있습니다.
이 작품이 화제인 건, '사상 최초' 타이틀이 두 개나 붙어있기 때문일 텐데요, 지브리 사상 처음으로 칸 영화제 공식 선정 작품에 포함되었다는 것과 지브리 사상 최초로 풀 3D CG로 만들어진 영화라는 게 바로 그것입니다. 
이 영화는 지브리의 대표작 중 하나인 ‘하울의 움직이는 성’의 원작자인 다이애나 윈 존스의 소설  『이어위그와 마녀』를 각색한 스토리로, 고아원의 말괄량이 열 살 소녀 아야가 괴팍한 마녀 벨라, 마법사 맨드레이크에게 입양되며 겪는 모험을 그리고 있습니다. 어떤 상대든 마음을 사로잡는 재능을 타고난 아야는 말하는 고양이, 벽과 벽 사이 마법의 방 등 비밀 가득한 집에서 마녀지망생으로 거듭나게 되는 성장 드라마라고 합니다.
 
연출을 맡은 미야자키 고로 감독은 한국 미디어와의 인터뷰에서  “아마 이 영화가 완성될 때까진 3D CG(컴퓨터그래픽) 애니메이션에 대해 스튜디오 지브리의 여러분들도 그렇게 와 닿지 않았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2D 애니메이션만 해와서 어떤 형태로 완성될지 감이 안 잡혔을 테니까요. 하지만 완성 후 많은 분이 호응했고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도 재밌다고 평가해줬죠.”라며 “지브리도 보수적인 면과 혁신적인 면을 다 갖고 있다. 지브리도 3D CG 애니메이션을 할 수 있지 않느냐라는 도전의 의의가 제일 크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또 "원작을 읽고 가장 마음에 들었던 부분은 바로 주인공 아야"라며 "스테레오 타입의 착한 아이가 아닌 굉장히 힘있는 아이였다. 그런 부분에 끌려 애니메이션으로 옮기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지금의 아이들은 사회에 나오면 굉장히 많은 노인을 짊어져야 하는 힘든 시기를 맞게 된다"며 "아야도 어른을 상대해야 하는 비슷한 상황이 연출된다. 어른을 조종해서라도 원하는 것을 얻을 힘을 갖게 되길 바랐다"고 밝혔습니다.
지브리 팬이라면 누구나 아는 얘기지만, 미야자키 고로 감독의 아버지는 '미래소년 코난', '마녀 배달부 키키',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하울의 움직이는 성', '벼랑 위의 포뇨' 등을 연출한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이죠. 일본에서는 '은퇴 번복 전문가'로도 유명한 그는 현재 2D 애니메이션을 작업 중이라고 하네요.

 '아야와 마녀'는 6월 10일 국내 개봉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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