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캔 음료, 드디어 이 경지까지?

일본 전국 음식 일본카레 2021.08.31
자판기의 나라, 캔 음료의 나라 일본에서 새로 출시된 '카레 음료'가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2020년 조사에 따르면 전국에 무려 404만 대가 있다는 인구대비 세계에서 가장 자판기가 많은 나라, 일본. 
일단 캔이나 패트병에 담을 수 있는 음료라면 거의 모든 종류의 마실 거리를 구입할 수 있다고 알려진 가운데, 최근 등장한 놀라운 캔 음료가 있으니, 바로  '카레 음료'입니다.  
지금까지 캔 형태로 자판기에서 구입할 수 있는 스프는 주로 콘 스프, 어니언 스프, 미소시루 등이었는데요, 이런 캔 스프를 만드는 업체 중 부동의 1위를 차지하고 있는 'Pokka Sapporo'에서 이번에 출시한 것이 바로 이 카레 스프입니다.
한 가지 재미있는 점은 이 카레 음료가 캔에 들어있고, 자판기에서 판매되기 때문에 '청량음료' 카테고리에 들어간다는 건데요, 일반적인 캔 음료와 다른 점이 있다면, 뚜껑을 따서 마시는 게 아닌 돌려서 마시는 형태라는 것입니다. 이는 뜨거운 스프이다 보니 캔뚜껑을 땄을 대 뜨거운 내용물이 튀어나오지 않게 하기 위함과 동시에 식사와 함께 먹는 경우를 생각해 접시에 잘 따라지도록 하기 위해서라고 합니다.  
실제로 마셔본 사람들 이야기에 따르면, 일반적인 카레와 다른 점은 걸쭉하지 않고 스프처럼 묽지만, 맛은 의외로 풍부하다고 합니다. 10종류의 스파이스를 배합한 데다가 베이스가 되는 육수의 맛이 진해서 삼각김밥이나 난 등과 함께 먹기에 좋다고 하네요. 

음료를 개발한 Pokka Sapporo의 담당자는 '카레'라는 음식의 특성상 냄새와 향이 강해서 제조에 어려움이 많아, 다른 여러 업체에서도 시도를 하다 포기하기를 반복하는 가운데, 2년이라는 시간을 투자해 제품화에 성공했다고 전합니다.
'카레란, 마시는 것.(カレーは飲み物)'

일본 여행을 하다 보면 가끔 마주치는 식당 간판 중에 유난히 눈에 띄던 문구인데요, 이렇게 진짜 캔 음료로 등장하는 걸 보고 있노라면 일본 사람들이 카레를 얼마나 좋아하는지를 새삼 느끼게 됩니다. 
하긴, '카레 대학'이란 것도 있는데, 카레 음료 정도야 당연히 있을 법도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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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 2021.08.31 답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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