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 Do you Know ’Joban fish’?] Ep08. 조반모노를 지속 가능하고 안전하도록 노력하는 사람들

도호쿠(동북) 관광 소마 2021.02.01
후쿠시마 현 수산자원연구소는 많은 어패류의 치어를 키우며 어업의 미래를 지탱하는 연구를 하는 활기 넘치는 곳입니다.

조반모노의 미래를 향해

후쿠시마 앞바다, 이른바 '시오메(潮目)'는 한류와 난류가 만나는 지점이자 질 좋은 조반모노 수산물의 생식을 확장하기에 최적의 환경을 갖추고 있습니다. 후쿠시마의 어업은 2011년에 찾아 온 시련을 딛고, 최근에는 이와키, 소마 등 연안도시의 어업은 서서히 재건되고 있습니다. 조반모노의 어패류는 현지 사람들의 생활에서 빼놓을 수 없는 식자원이기에, 다음 세대로 계승하고 보존해야 하는 필요성이 있는 것이죠.  
  • 이소베 수산가공시설 직매소
이소베 수산가공시설 직매소를 둘러보면, 다양한 종류의 조반모노들이 있으며 현지 사람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소마 지역의 어선들이 매일 아침 잡아 올린 물고기들의 경매소와 가까운 곳에 있는 이 직판장에서는 신선한 시오메의 산물들을 만나볼 수 있는데요, 매대와 냉장고 곳곳에 생선, 삶은 게, 문어 등이 진열되어 있으며 이것들은 모두 직판장에서 바라다 보이는 해역에서 잡은 수산물입니다.

  • 이소베 수산가공시설 직매소의 삶은 문어

  • 이소베 수산가공시설 직매소 내부 / '검사완료' 표기된 북방조개
상품 포장을 자세히 보면, 방사성물질에 관한 안전테스트 결과를 소비자들에게 전하는 스티커가 붙어 있습니다. 본 특집의 6편에서 조반모노가 시장에 출하되기 전에 실시되는 여러 검사(모니터링/스크리닝) 시스템에 대해 설명 드렸습니다만, 현지 연구원들과 어업 종사자들의 노력은 이것 뿐만이 아닙니다. 후쿠시마의 하마도오리 연안지역 사람들은 현지의 어업문화를 앞으로도 지속하고 싶어합니다.

그런 후쿠시마의 어업을 지원하기 위한 활동의 하나로, 후쿠시마 현 수산자원연구소의 연구가 있습니다.

후쿠시마 현 수산자원연구소의 연구

  • 후쿠시마 현 수산자원연구소
연구소의 부소장인 '사쿠마' 씨에 의하면, 이 시설의 주요한 목적은 2가지가 있다고 합니다. 하나는 얕은 해역에 서식하는 어패류의 생태나 자원의 동향을 조사하여 어업을 영속적으로 이어나가기 위한 자원이용 방법을 제안하는 것. 그리고 또 하나는 관찰한 어패류의 생태를 통해 그 종의 인공적인 재생산기술을 개발하여 재배어업에 활용하는 것입니다.
  • 방사선 연구를 위한 수조
이러한 연구는 후쿠시마 현 수산자원연구소의 전신인 '후쿠시마 현 수산종묘연구소'가 1983년 개소한 이후 그 맥을 이어 왔습니다. 그러나 이 연구소는 발전소의 온수를 이용하기 위해 '도쿄전력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와 인접한 곳에 자리잡고 있었으나, 2011년의 지진으로 인한 발전소 파손으로 2018년에 북쪽의 소마 시에 이전/재건되었습니다. 현재, 수산자원연구소는 앞서 말한 두 가지 연구와 함께, 2011년의 원전사고 이후 새로운 과제를 안게 되었습니다.
  • 연구소의 실험체 중 하나인 '범가자미'
후쿠시마 현 수산자원연구소는 자원관리와 재배어업에 주력하고 있습니다만, 이에 더하여 후쿠시마 해역의 해양생물들에 대한 방사선의 영향을 가능한 한 깊이 이해하는 연구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JAPANKURU 팀은 연구소의 사무동 옆에 자리잡은 창고 같은 연구동을 찾았습니다. 들어서자마자 들려 온 것은 수조들의 물이 순환하는 소리였습니다. 높은 천정 아래 다양한 모양과 크기의 수조 탱크에 각기 다른 어종을 사육하고 있었으며, 이들은 모두 현재의 연구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합니다.
특히 관심을 끌었던 실험 중 하나는 연구동 입구 가까운 곳에 있던 여러 개의 얕은 수조에 사는 '범가자미'였습니다. 이 연구에서 범가자미는 후쿠시마 앞바다의 가자미류를 대표하는 실험 대상입니다. 가자미는 해저에 살는 어류로, 후쿠시마 어업의 주요 어획물이기 때문에 이들에 대한 방사성물질에의 영향을 조사하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범가자미에게 세슘137을 포함하는 사료를 25일 동안 먹인 후, 비 방사성 사료를 번갈아 먹이면서 정기적으로  방사선 수치를 측정하는 사육실험을 하고 있는 것이죠.
어획되는 물고기들에 대한 모니터링/스크리닝을 통한 방사선 검사는 후쿠시마에서 잡히는 방사능을 포함하는 수산물이 소비자에게 유통되지 않음을 증명하는 것이지만, 이 연구는 약 10년 전에 일어난 원전사고로 인해 방사성물질이 어패류에 미친 영향을 파악하기 위한 귀중한 정보를 우리에게 알려줍니다. 이렇듯 이해의 깊이를 넓히는 연구활동은 조반모노를 안전하게 유지하기 위한 큰 노력의 일부라고 할 수 있습니다.
 
  • 현지의 해수와 해저와 관한 깊은 연구

새로운 세대의 조반모노를 창조하다

  • 어린 범가자미들
연구소의 실험실에서 이루어지는 연구나 실험도 중요하지만, 이곳 업무의 대부분은 재배어업과 관련된 것들입니다. 현지 어업 관계자들은 지속적으로 수산자원을 이용하기 위한 자원관리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그런 노력을 지원하기 위해 연구소에서는 현지의 가자미를 알부터 치어까지 키워서 바다로 방류하여 야생에서 성장함으로써 현지 어종의 개체수 증가에 공헌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사쿠마 부소장에게 연구소의 성공사례에 대해 물어 보니,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2019년에 처음으로 1만 마리 이상의 범가자미 치어를 키워 후쿠시마 앞바다에 방류한 일을 꼽았습니다. 그는 '치어 사육에 애정을 쏟기 시작하면서부터 이 프로젝트에 대한 자부심을 갖게 되었다'고 웃으며 말을 이어갔습니다.  현재, 후쿠시마 현 수산자원연구소는 연간 약 8만 마리의 범가자미를 방류하고 있으며, 전복의 사육에도 도전하고 있습니다. 
  • 비 시즌에는 비어 있는 양식 수조
연구소에서 부화한 새끼가자미는 이처럼 큰 수조에서 헤엄치면서 자라게 되며, 1~2cm 정도가 되면 서서히 수조 바닥으로 가라앉기 시작합니다. (옆 건물에서 대량으로 양식한) 플랑크톤 사료나 생선살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면 3개월 만에 약 8~10cm까지 무럭무럭 성장합니다.
  • 가자미를 잡는 소마의 어부
가자미는 10cm까지 자라면 인근 바다에 방류합니다. 야생으로 돌아가서 시오메의 바닷속 풍부한 플랑크톤을 먹으며 약 2년이면 어획할 수 있는 크기로 자라게 됩니다. 그리고는 현지 어부들에게 어획되고, 맛있는 '조반모노' 식재료로 레스토랑이나 각 가정의 식탁에서 사랑받게 되는 것이죠. 

후쿠시마의 미래를 향한 희망

  • 후쿠시마 현 수산자원연구소 '사쿠마 도오루' 부소장
후쿠시마라는 곳을 떠올리면, 2011년에 일어난 비극 이후의 앞날을 상상할 수 조차 없었습니다. 그러나, 후쿠시마 현 수산자원연구소의 연구는 미래를 향해 있습니다. 어떻게 하면 소마나 이와키로 대표되는 후쿠시마의 어업을 이어 나가며 장기적으로 지속 가능한 것으로 만들 수 있을까요? 현지 사람들은 물론, 그 외 사람들까지 신선한 조반모노로 만든 맛있는 요리를 안전하게 즐길 수 있게 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아직 모든 해답은 알 수 없지만, 사쿠마 부소장을 비롯한 연구소의 연구원과 스탭들이 그 답을 찾고 있는 것만은 확실합니다.
여러 회에 걸쳐, JAPANKURU 팀은 '조반모노'를 테마로 이와키와 소마 지역의 어업과 방사선검사에 포커스를 맞춰, 후쿠시마 현 농업종합센터와 후쿠시마 현 해양수산연구센터 등 이 프로세스와 관련된 주요한 시설들을 조사해왔습니다. 하지만, 이 테마의 가장 즐거운 파트 중 하나는 신선한 생선회부터 그 맛이 통째로 우러나는 전골 등등 조반모노로 만든 다양한 요리를 맛보는 것이었습니다. 시리즈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두 편에서는 놓치기엔 아까운 현지의 맛있는 조반모노 음식들을 제대로 소개하고자 합니다. 기대해 주세요! 
Comment
POST
  • 그러네요. 안전,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음식들을 소개해주세요 ㅎㅎ 2021.02.04 답글
Related Article
  • PARTNER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