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치기에서 느끼는 신선한 겨울 - 맛과 재미 그리고 새로운 체험이 기다리는 4개의 도시들

간토(관동) 관광 도치기 2021.02.25
도쿄와 가까우면서 도쿄와는 다른 감성의 여행을 즐길 수 있는 도치기의 겨울은 깨끗한 공기와 맛있는 딸기, 그리고 일상에서는 좀처럼 경험할 수 없는 자연경관이나 공예체험이 가능합니다.
도치기의 겨울여행, 테마는 '프레시'
도치기의 겨울은 다른 지역에서는 볼 수 없는 자연을 배경으로 신선한 과일과 채소들을 맛보거나, 예로부터 이어져 오는 전통공예를 체험하거나 하면서 도회적인 도쿄와는 조금 다른, 도치기 특유의 로컬 감성이 묻어나는 '프레시'한 여행체험이 가능합니다.
도쿄에서 가까운 거리에 있는 도치기의 네 도시에서 체험하는 프레시한 겨울여행 명소를 소개합니다.
 
AREA1. 오야마 시

SPOT:와타라세 유수지(渡良瀬遊水地)

3,300헥타르의 넓디넓은 부지에 큰 키의 황금 갈대들이 맞이해 주는 이곳은 람사르조약 습지의 하나인 '와타라세 유수지'입니다. 원래는 아카마 늪 등 여러 개의 큰 늪과 습지대에 농지나 촌락이 있던 지역으로, 지금은 홍수조절을 위한 유수지의 기능을 하고 있습니다.이 광활한 저층습원에서는 약 1,000여 종의 풍부한 식물들의 생태가 확인되고 있으며, 철새 도래지로도 유명합니다.
 
이곳 유수지에 도착하자마자 처음으로 놀라게 되는 것은 '거대한 갈대숲'입니다.
사람 키의 두세 배는 족히 될 만한 갈대의 숲속을 산책하고 있으면, 지금까지 경험해보지 못했던 세계로 발을 들인 것 같은 느낌을 받는답니다. 갈대 줄기는 속이 비어있어 여름에 차양막으로 사용하는 '발'의 재료로도 사용된다고 하는데요, 이곳 와타라세의 갈대는 특히 품질이 좋다고 합니다.
3월이 되면 '요시야야키'라 하여 새로운 갈대들이 잘 자랄 수 있도록 갈대밭 전체를 태우게 되는데, 그 연기가 기상 레이더에도 잡힐 정도로 장관을 연출합니다. 
그리고, 새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꼭 들러 볼 만한 곳입니다.
황새가 둥지를 트고, 늦여름에는 10만 마리가 넘는 제비들이 찾아오는 등 다양한 종류의 새들이 모이기 때문에 버드와칭을 하러 오는 사람들도 많이 있습니다. 특히 철새인 개구리매 떼들이 러시아에서 날아온다고 합니다.
또한, 이곳에서는 종종 카누를 타는 이벤트도 열린다고 하니, 홈페이지를 체크해 보시길.



와타라세 유수지(渡良瀬遊水地)
주소: 〒329-0223 도치기현 오야마시 시모나마이
웹사이트


 
AREA2. 사쿠라 시

SPOT: 미치노에키 기쓰레가와(道の駅きつれがわ)

국도변의 휴게소이면서 그 지역의 정보를 얻거나 쇼핑, 교류이벤트 등을 즐길 수 있는 '미치노에키'.
사쿠라 시에 있는 '미치노에키 기쓰레가와'는 그것 뿐만이 아닙니다. 일본 3대 미인온천이라 일컬어지는 '기쓰레가와 온천'을 체험할 수 있기 때문이죠. 일본 다이쇼 시대의 정취를 컨셉으로 한 건물 역시 레트로한 감성을 자아내는 재미있는 미치노에키입니다.

 
미인온천에서 예뻐져 볼까?
시설 내에는 기쓰레가와 온천을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족욕장'과 당일이용 가능한 온천욕장이 있습니다. 여행 중에 잠시 들러서 조금 더 예뻐져 보자구요. 
미치노에키 건물에 들어서면, 다양한 여행 기념품부터 현지에서 키운 채소나 과일, 과자, 캐릭터상품 등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이 지역 특산물을 살펴 보니, 먼저 눈의 띄는 것이 '온천 가지'였습니다. 일본에서 처음으로 온천열을 이용해서 재배된 가지라고 하는데요, 부드럽고 단맛이 난다고 합니다. 그리고 온천을 이용하진 않았지만 특산품으로 유명한 '아사히도'의 온천빵이나 '알프스 소녀의 작은 사과'. '단풍계란/사쿠라계란' 등 재미난 상품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미치노에키 기쓰레가와( 道の駅 きつれがわ)
주소: 〒329-1412 도치기현 사쿠라시 기쓰레가와 4145-10
웹사이트
AREA3. 마시코 초

SPOT:마시코 도예구락부(益子陶芸倶楽部)

'마시코야키'로 유명한 마시코의 전통공예는 '도예'죠.
이곳 마시코 도예구락부는 고민가에 묵으면서 도예를 배울 수 있는 공방이 있는 시설로, 도예체험부터 몇 주씩 숙식하며 도예를 공부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합니다. 공방에는 영어로 가르쳐 주는 헝가리 출신 강사도 계시다고 하네요. 
도예교실에 다니면서 고민가에서 느긋한 일상을...
마치 읿본 만화나 드라마에 나올 것 같은 장면을 상상하면서 다다미방과 툇마루의 엔가와에서 풍경을 즐기는 것도 프레시한 체험의 하나겠죠?


마시코 도예구락부/고민가 후루키(益子陶芸倶楽部/古民家古木)
주소: 〒321-4217 도치기현 하가군 마시코초 마시코 3288-6
웹사이트
 
AREA4. 모오카 시

SPOT:모오카 목면회관(真岡木綿会館)

모오카 시에서 체험 가능한 것이라고 하면 '목화실 짜기'가 있습니다.
모오카의 면은 튼튼하고 실크와 같은 촉감으로 유명한데요, 염색을 선명하게 하는 '사라시'라는 가공기술 역시 뛰어나서 과거에는 일본의 면 원단의 8할이 모오카에서 짠 것이었다고 합니다.
 
현의 전통공예사 5명을 포함한 13명의 방직 기술자들이 그 전통을 이어나가고 있는 '모오카 목면회관'에서는 베틀 체험과 염색 체험 등 면 원단을 만드는 공정을 체험할 수 있습니다.

*체험(예약필수, 30분~)
-베틀짜기 체험(컵받침 짜기 700엔)
-염색체험(손수건 500엔, 반다나 1000엔)
-실타래 체험도 가능
 
  • 1층에는 깔끔한 면으로 만든 제품들을 둘러볼 수 있는 숍도 있지만, 손수 짠 컵받침이나 염색한 손수건 등 체험으로 만든 세상에서 하나 뿐인 기념품이 더 가치가 있지 않을까요?

    모오카 목면회관(真岡木綿会館)
    주소: 〒321-4305 도치기현 모오카시 아라마치 2162-1
    웹사이트

SPOT:이가시라 딸기농원(井頭観光いちご園)

도치기의 '프레시' 하면... 바로 '딸기'죠.
딸기 생산량 일본 전국 1위인 모오카 시에서는 달콤하고 큼직하고 맛있는 일본 딸기를 대표하는 품종인 '도치오토메'를 재배하고 있습니다. 그런 딸기를 손수 따다가 그자리에서 맛있게 먹을 수도 있는 '딸기따기 체험'이야말로 진정한 도치기의 신선함을 몸소 느낄 수 있는 명소인 것이죠.
게다가 이 딸기농원은 예약 없이도 방문할 수 있답니다. 
시간은 무제한, 1월2일부터 5월9일까지 최대 1500엔으로 딸기를 무제한으로 먹을 수 있다니! 이것 만으로도 아주 멋진 여행이 되겠는데요!
이 외에도 밤 시간에 딸기 수확을 즐길 수 있는 '스트로베리 나이트'나, 인터넷 화상으로 연결해서 딸기를 고르면 배송해 주는 '온라인 딸기따기' 등 재미 있는 기간한정 이벤트도 다양하게 준비되어있다고 합니다.

이가시라 관광 딸기농원(井頭観光いちご園)
주쇠 〒321-4411 도치기현 모오카시 가미오타와 3006
웹사이트
자연도 체험도 빨간 딸기도... 모두가 프레시한 도치기 여행!
계절따라 다양한 스타일의 여행이 가능하면서 도쿄와도 가까운 '도치기 현'.
봄날의 어여쁜 꽃듥과 여름날의 시원한 계곡, 가을날의 드라마틱한 단풍, 그리고 겨울에도 선명한 자연 풍경 속에서 역사와 전통의 발자취를 따라가 보고, 맛있는 먹거리에 미소 지으며, 청아한 대나무 숲의 고요함이나 일루미네이션의 빛에 둘러싸이면서... 로컬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여행의 즐거움을 고르는 재미가 있는 도치기는 도쿄 만으로는 뭔가 붖족하다고 느낄 때 언제든 찾을 수 있고, 메인 여행지로도 손색없는 매력을 지니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꼭 한 번, 도치기 여행에 도전해 보시길 추천합니다.
   
Comment
POST
Related Article
  • PARTNER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