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5월 한정 축제 ❘ 간다 마츠리, 산자 마츠리 그리고 아키하바라에서 아사쿠사까지

도쿄 관광 일본 축제 2023.05.12
일본의 마츠리(축제)는 주로 한여름에 열리지만, 도쿄에서는 유명한 두 개의 마츠리가 '5월'에 열립니다.
여름의 입구에서 - 도쿄의 5월 축제
일본의 5월은 날씨가 슬슬 더워지기 시작하고, 여름이 다가오는 시기입니다.
여름 하면 일본에선 마을마다 축제(마츠리)를 개최하곤 하는데요, 아쉽게도 지난 3년 동안은 코로나로 인해 많은 축제가 취소되거나 연기되어 온 만큼 올여름엔 다시 예전과 같은 열정적인 축제들이 곳곳에서 개최를 예고하는 가운데, 오늘은 그중에서도 규모가 크고, 한여름이 아닌 5월에 열리는 도쿄의 두 축제를 소개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간다 마츠리(神田祭)
축제가 많은 일본에서 오사카의 텐진 마츠리, 교토의 기온 마츠리와 함께 3대 축제 중 하나로 손꼽히는 것이 바로 도쿄의 간다 마츠리입니다.

간다 마츠리는 간다 묘진 신사를 중심으로 매년 5월 15일에 가까운 토요일과 일요일에 개최됩니다.
에도시대에 시작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1940년부터 짝수 해에는 '가게 마츠리(陰祭)'라는 간소한 의식을 하고, 축제의 꽃이라 할 수 있는 미코시(신위를 모신 가마) 행렬 등의 주요 행사는 홀수 해에 펼쳐지고 있습니다만, 코로나로 인해 지난 4년간 열리지 못했는데요, 올해만큼은 엔데믹 원년이자 홀수 해를 맞아 300명 규모의 미코시 행렬이 신사 주변의 도쿄 중심부 지역(니혼바시, 오테마치, 마루노우치)을 가로지르는 모습을 볼 수 있다고 합니다.

출처 : 神田祭

간다 마츠리의 주요 행사

주요 행사도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첫 번째로 '신코사이'는 5월 15일에 가장 가까운 토요일에 간다 묘진 신사에서 하는 행사인데요, 아침 8시에 전통 의상을 입은 사람들이 3개의 가마를 지고 신사를 출발합니다. 3개의 가마는 간다 묘진 신사에서 모시는 3명의 신 '오나무치노미코토'(大己貴命)', '스쿠나히코나노미코토'(少名彦命)', '다이라노 마사카도(平将門命)'을 의미하는데요, 이들은 '결연의 신' 또는 '장사 번창의 신'으로도 불리며, 민중을 지키고 서민을 위하는 신이라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두 번째는 미코시미야이리(神輿宮入)라고 하는 행사입니다.
신코사이 다음날 일요일에 열리는데요, 여러 동네에서 지역 수호신을 모시는 미코시들이 연합해서 지역을 순회합니다. 그리고 오후가 되면 일반인들이 참여하는 시간이 오고 모든 미코시들이 간다 묘진 신사로 들어가 참배하게 된다고 하네요.

이 외에도 여러가지 축제 관련 부대행사가 있으니 근처를 여행하시는 분들이라면 구경하러 가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유튜브 생방송
https://www.kandamyoujin.or.jp/kandasai/h31/


간다 마츠리(神田祭)
기간 : 2023년 5월 9일 ~ 2023년 5월 15일
장소 : 東京都千代田区外神田2丁目16−2
대중 교통 :
JR, 도쿄 메트로 오차노미즈역 도보 5 분  
JR, 도쿄 메트로 아키하바라역 도보 7 분
공식 홈페이지
https://www.kandamyoujin.or.jp/kandasai/h31/
 
아키하바라(秋葉原)
간다 마츠리를 소개하다가 뜬금없이 웬 아키하바라가 나오냐구요?
사실 간다 신사는 아키하바라역이랑 엄청 가깝답니다!
아키하바라는 도쿄를 대표하는 관광 스폿으로 너무나 유명한 곳이죠.
'오타쿠의 성지'라는 명성에 걸맞게 거리에 보이는 화려하고 눈에 띄는 애니와 게임 관련 숍들의 간판들이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최근에는 크레인 게임이나 스티커사진 기계들도 진화에 진화를 거듭해서 놀라울 정도로 재미있어졌다고 하며, 큰 길가를 따라 거대한 오락실과 피규어 백화점, 그리고 뒷골목에는 크고 작은 전자부품 가게들과 함께 중고 서점이나 메이드카페 등 오직 아키하바라에서만 만날 수 있는 일본답고 특색있는 거리풍경을 볼 수 있습니다.

이처럼 재미와 볼거리가 넘치는 아키하바라 거리에서 전통 축제까지 즐길 수 있으니 이 시기에 오시는 관광객들은 일석이조의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 같네요.

아키하바라 즐기기 베스트5
https://www.japankuru.com/kr/tour/e3634.html
산자 마츠리(淺草神社 三社祭)
간다 마츠리를 소개하면서 빼놓으면 섭섭한 도쿄의 5월을 대표하는 또하나의 축제가 바로  산자 마츠리입니다.

아사쿠사에서 열리는 '산자 마츠리(淺草神社 三社祭)'는 아사쿠사 지역의 중요한 연례행사인데요, 화려한 가마 행렬을 무려 사흘에 걸쳐 진행하기도 하고, 일본 축제의 진짜 즐거움이라 할 수 있는 '엔니치(縁日)'라는 먹거리 포장마차가 곳곳에 등장하는 등 볼거리가 정말 많습니다.

올해의 산자 마츠리는 2023년 5월 19일 오후 1시(일본 시각) ~ 5월 21일 오후 8시 까지 진행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산자 마츠리 또한 약 80여 기의 미코시가 모여드는데요, 아사쿠사를 배경으로 하는 축제답게 센소지 사찰의 창건자를 모신 미코시 세 기가 새벽부터 경내에 대기하다가 각 마을을 순회합니다. 이때 미코시를 메고 이동하는 사람들과 구경하는 사람들로 인해 아사쿠사는 평소보다 훨씬 많은 인파가 몰린다고 합니다. 

풍성한 볼거리, 그리고 어떤 축제보다도 독보적인 특유의 박진감으로 매년 수십만의 관광객이 찾는 도쿄의 대표적인 행사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아사쿠사 산자 마츠리(淺草神社 三社祭)
기간 : 5월 19일 ~ 5월 21일
장소 : 〒111-0032 東京都台東区浅草2丁目3−1
대중 교통 : 아사쿠사역(浅草駅)
2023년 여름을 앞두고, 악명높은 도쿄의 찜통더위가 오기 전인 5월 여행을 계획하고 계신 분이라면 '축제 기간'에 맞춰서 오시면 시원하면서 박진감 넘치는 추억을 만들 수 있을 것입니다.

쉽게 볼 수 없는 일본의 '5월 한정 축제'를 즐겨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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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he scenery, the people here are great like dumb ways to die 2023.06.01 답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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