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신사ㅣ수국 축제가 열리는 하쿠산 신사

일본은 축제의 나라답게 계절마다 피는 꽃마저도 축제거리로 만들곤 하죠. 
'하나미(꽃구경/花見)'라 불리는 축제는 우리에겐 3~4월의 벛꽃축제가 친숙하지만, 계절마다 피는 다양한 꽃들을 떠올리면 벚꽃 말고도 매력적인 하나미 축제는 많이 있답니다. 이를테면 6월을 맞은 요즘이라면 '수국'이 가장 아름답죠.

오늘은 역에서 가깝고, 조용한 주택가와 상점가 사이에 있어 언뜻 보기에는 정말 평범하지만, 꽃에 있어서만큼은 도쿄에서 손꼽히는 명소이자 '분쿄구(文京区) 5대 꽃 축제'가 열리는 하쿠산 신사(白山神社)를 소개합니다.

^{분쿄 5대 꽃 축제
분쿄 벚꽃 축제(매년 3월 하순~4월 상순경)
분쿄 철쭉 축제(매년 4월~5월경)
분쿄 수국 축제(매년 6월경)
분쿄 국화 축제(매년 11월경)
분쿄 매화 축제(매년 2월경)}

1655년에 지금의 도쿄도 분쿄구로 옮겨진 하쿠산 신사는 분쿄구에 있는 '도쿄 10신사(10神社)' 중 하나인데요, 참배하기 위해 이곳을 찾는 사람도 많지만, 2월의 매화를 시작으로 벚꽃과 철쭉을 지나, 장마가 시작되는 6월이면 3,000그루의 수국이 신사에서부터 이웃한 하쿠산 공원까지 활짝 피어나며, 가을엔 국화로 가득합니다. 이처럼 일 년 내내 경내를 수놓는 다양한 꽃을 보기 위해 많은 사람이 방문합니다.
그리고 이 신사는 치통을 멈춰주는 신앙으로도 알려져 수국 축제와 비슷한 시기에 '칫솔 공양'이라는 이색 행사도 열립니다.

일본에는 다양한 꽃 축제가 많이 있지만, 외국인들을 위한 정보는 많지 않기에 놓치고 지나가는 경우가 있죠.  6월의 수국처럼 보고 싶은 꽃의 축제는 1년에 한 달 정도밖에 하지 않으니, 도쿄 여행 계획 중이신 분들은 축제 일정까지 확인하시고 방문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지금 네이버 블로그, Instagram, Facebook 에서 Japankuru 를 팔로우하면 일본의 더 많은 정보와 업데이트된 새로운 기사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