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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를 맞은 도쿄의 1월은 조용하지만 깊은 매력을 품고 있습니다. 화려한 일루미네이션이 물러난 자리에는, 계절과 전통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진 겨울 한정 이벤트들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차분한 신사 풍경부터 수백 년의 역사를 지닌 시장, 그리고 일본을 대표하는 전통 스포츠까지. 관광지로서의 도쿄가 아닌, ‘생활과 문화의 도시 도쿄’를 만날 수 있는 시기입니다. 이번 1월, 도쿄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대표적인 겨울 이벤트들을 하나씩 소개합니다.

우에노 도쇼구 겨울 모란 축제
한겨울의 차가운 공기 속에서도 우아하게 피어나는 겨울 모란은, 1월 도쿄에서만 만날 수 있는 특별한 풍경입니다. 우에노 공원 안쪽에 자리한 우에노 도쇼구에서는 매년 이 시기에 겨울 모란 축제가 열리며, 짚으로 보호된 모란꽃들이 일본 전통미를 고스란히 전합니다. 눈이 내린 날이라면 더욱 그림 같은 장면을 만날 수 있어, 사진 명소로도 인기가 높습니다. 번잡한 도심 한가운데서 잠시 시간을 늦추고 싶은 분들께 추천되는 겨울 산책 코스입니다.
- 위치: 도쿄도 다이토구 우에노 공원 9-88
- 2026년 진행 시기: 1월 1일 ~ 2월 23일 (기간 중 무휴)
- 관람 시간: 9:00 ~ 16:30 (입장 마감)
- 입장료: 중학생 이 1,000엔 / 15명 이상 단체 800엔 / 초등학 이하 무료
- 공식 사이트

세타가야 보로이치
에도 시대부터 약 400년간 이어져 온 세타가야 보로이치는 도쿄의 ‘시간이 쌓인 시장’이라 불리는 곳입니다. ‘보로’라는 이름처럼 헌 물건에서 출발했지만, 지금은 골동품, 생활 잡화, 식기, 의류까지 폭넓은 물건들이 모이는 대형 장터로 자리 잡았습니다. 새해를 맞아 동네 전체가 활기를 띠는 이 시기에는 지역 주민과 관광객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며, 도쿄의 일상을 가장 가까이에서 느낄 수 있습니다.
- 위치: 도쿄도 세타가야구 세타가야 1초메 보로시거리 일대
- 진행일: 매년 1월 15일·16일
- 진행 시간: 9:00 ~ 20:00경
- 입장료: 무료
- 공식 사이트

오토리 신사 새해 떡치기 행사 & 나나쿠사가유
새해 초, 도쿄의 신사에서는 소박하지만 의미 깊은 행사들이 이어집니다. 오토리 신사에서는 떡치기 행사가 진행되며, 이어 ‘나나쿠사가유’를 나누는 전통이 이어집니다. 일곱 가지 봄나물을 넣은 이 죽은 새해에 무병장수를 기원하는 상징적인 음식으로, 과식하기 쉬운 연말연시 이후 몸을 정돈하는 의미도 담고 있습니다. 조용히 새해의 안녕을 기원하고 싶은 분들께 어울리는 행사입니다.
- 위치: 도쿄도 다이토구 센츄카3초메 18-7
- 진행 시기: 1월 7일 11:00 ~ 15:00
- 참가비: 무료 (수량 한정 제공)
- 공식 사이트

오메 다루마 시장 (青梅だるま市)
새해 목표를 마음속에 새기고 싶다면, 다루마 시장을 빼놓을 수 없습니다. 다루마는 넘어져도 다시 일어나는 모습에서 유래해, 소원 성취와 입신양명의 상징으로 여겨집니다. 붉은 다루마 인형에 한쪽 눈을 먼저 그리며 한 해의 목표를 마음속에 담는 순간은, 단순한 쇼핑을 넘어 하나의 의식처럼 느껴지는데요. 지역 주민들의 일상 속에 자연스럽게 녹아든 새해 풍경을 가까이에서 만날 수 있는 행사입니다.
- 위치: 도쿄도 오메시 혼마치 – 구 오메가도(스미에초 교차로~오메시 문화교류센터 교차로)
- 진행일: 매년 1월 3일 13:00 ~ 20:00
- 입장료: 무료
- 공식 사이트

스모 그랜드 혼바쇼 (1월 대회)
1월 도쿄에서는 스모의 공식 대회인 그랜드 혼바쇼가 열립니다. 단순한 스포츠를 넘어, 일본 전통 의식과 정신성이 결합된 무대는 처음 보는 사람에게도 강한 인상을 남깁니다. 선수 입장부터 경기 전 의식, 승부가 갈리는 순간까지 모든 과정이 하나의 전통 공연처럼 이어집니다. 일본 문화의 근간을 직접 보고 느끼고 싶은 분들께 추천되는 이벤트입니다.
- 위치: 도쿄도 스미다구 요코아미 1-3-28 (료고쿠 국기관)
- 진행 시기: 2025년 1월 11일 ~ 25일
- 관람 시간: 오전 ~ 오후 (결승은 16시 이후)
- 입장료: 좌석에 따라 약 2,500엔 ~ 20,000엔 이상
- 공식 사이트
1월의 도쿄는 소란스럽지 않기에 더욱 매력적입니다. 꽃, 시장, 신사, 인형, 그리고 전통 스포츠까지—이 시기의 이벤트들은 모두 일본 문화의 뿌리와 일상을 그대로 보여줍니다. 화려한 관광보다 ‘이 도시가 살아온 방식’을 느끼고 싶다면, 1월의 도쿄는 그 어느 때보다 좋은 선택이 될 것입니다. 겨울이기에 가능한 경험들로, 도쿄의 또 다른 얼굴을 만나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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