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바이러스가 종식된다면? 버킷 리스트

도쿄 문화 코로나종식 2020.04.06
지긋지긋 코로나로 꼼짝마라 나날들.소비,경제 모두 침체되어 알콜.게임오락.스트리밍서비스의 소비만 증가중인 지금. 코로나 종식의 그날부터 버킷 리스트

1. 사람들의 행렬 장난 아닌, 시부야의 미도리 스시 가서 20접시 먹기

회전 초밥집 (가이텐즈시 回転寿司) 에 가서  돌아다니는 스시가 아닌, 하나하나 주문하면 바로 만들어서 건네주시는 그 스시 !  가 너무나도 먹고 싶네요. 

일본에 처음와서 한 일년 정도는 회전 초밥집 가서 먹는건 겨우 한달 1회로 , 당시의 유일한 낙이었습니다 ㅎㅎ  주문하는건 항상 정해져 있었는데   광어 지느러미 (엔가와 えんがわ) , 잿방어 (칸파치 かんぱち), 소라 고둥 (츠부가이 つぶ貝)  오오토로 (참치 뱃살  大トロ )등......   

약 열다섯 접시 정도 순식간에 먹어 치우고 나면 계산 (오칸죠 お勘定) 을 부탁하여 받아본 순간 !... 3,000엔은 가볍게.....

저 미도리 스시 ( 스시노 미도리 すしの美登利)는,  워낙 한국에서도 유명한데 시부야 한복판에 위치해 있어서 그런가봐요.  정확히는 시부야 마크시티 4층에 위치해 있습니다. 

시부야 미도리 스시가 입점한 시부야 마크시티 기사  에서 좀 더 자세한 정보 확인해보세요


 

2. 드럭 스토어에서 맘껏 마스크 종류별로 사두기 (나는 원래 일년 내내 화분증도 있으니)

일본인들의 국민 마스크라 불리는 코와 삼차원 마스크 (三次元マスク)

들어본적 계신분?  황사나 미세먼지는 물론, 바이러스!까지 차단하는 고기능 마스크라 가격도 만만챦은 아이템이죠.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 이전에는, 드럭스토어나 편의점 가면 엄청 걸려있었는데..ㅜㅜ 
지금은 눈씻고 찾아볼 수 도 없는 레어중의 레어 아이템이 되버린..
5겹의 특수 필터로 이루어져있는건 삼차원 마스크의 전매특허 !  거기에 삼차원 고밀착 마스크(三次元高密着マスク)라고 빈틈없는 4D구조 (3D도 아닌 4D면 도대체..ㅋㅋ) 로 특히 코나 턱이나 볼 틈으로 몰래 들어오는 pm2.5라는 미세먼지를 막아주는 아이템도 있죠.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가 종식되면, 드럭 스토어로 달려가 맘껏 마스크를 바구니에 넣어보렵니다.

일본인들의 국민마스크 코와의 삼차원 마스크 (三次元マスク)
 

3. 문화 생활 즐기기 (콘서트, 공연, 미술관등 사람 와글 거리는 곳)

평일이나 주말저녁,  리프레쉬에 최고인 문화 생활을 여유롭게 즐겨 본지도 어언... 금년 초에 우에노의 도쿄 문화 회관 (東京文化会館)의 오케스트라 공연을 본 이래 단 한번도...ㅜㅜ

도쿄 문화 회관은 발레와 댄스, 오케스트라, 오페라와 콘서트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들이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즐길 수 있는  본격적인 음악홀로 1961년 4월에 오픈한 이래,  <기적적> 이라고 불리워지는 최고의 음향을 구현하는 것으로도 유명한데요.   제가 간 새해 오케스트라 콘서트 2020 에서, 납득을 해버리고 만...ㅎㅎ (피아노 소리가 옥구슬이 쟁반을 또르르...굴러가는듯 선명하고 공명하며 충만한? 느낌의 ..)

물론 2020년 4월 7일 현재, 모든 공연은 연기되어져 있는 상황입니다.ㅜㅜ 만,   코로나 바이러스가 종식되면, 정말 젤 먼저 바로 달려가 아름다운 선율로 복잡하게 꼬여있는 머릿속을 풀어주고 싶어요...

제가 본 도쿄 문화 회관 (도쿄 분카 카이칸 東京文化会館)의 콘서트 
 

4. 온천욕 (사계절마다 제각각의 묘미가 있음)

온천욕은 다들 설경을 배경으로 김 모락모락의 탕에 몸을 푹 담그고 있는 모습을 연상하기 마련인데요.
전, 반대로 여름의 온천욕을 너무나 좋아합니다.  사진처럼 싱그런 녹색 병풍들이 펼쳐지고 탕내의 온천수에도 영롱한 그린이  비춰지는 가운데 싱싱하고 향기로운 향기의 온천욕은  그야말로 리후레쉬 200% 충전입니다 ! 

그동안 묵은 체증들, 다 싹 씻어내리고,  방으로 돌아가 일본소 (와규 和牛) 의 샤브샤브를 먹고, 다음날 오전 10시까지 푹 자봤음 좋겠어요 ㅋㅋ

제가 선정하는 일본 베스트 5의 온천 료칸 <도치기현 나스 고원의 마츠카와야 호텔> 
 
 

5. 고생하는 우리 팀원들을 다 불러놓고 모스 버거 회식하기 ㅋㅋ

지금 이 험난한 시기에, 같이 화이팅 포즈를 취하며 앞으로 전진하려는 이들. 이러한 동료들이 있는 팀과 조직, 그리고 회사는 발전할 수 밖에 없겠죠?  물론 제가 먼저 그런 사람이 되어야하겠지만요. 

전 한때 비건을 지향했었으나, 지금은 여건이 되지않아(?)  그냥 닥치는대로 편의점의 온갖 인스턴트 식품들을 마구마구 먹어치우고 있는데요. 

이때 등장한, 모스버거의 그린 버거 ( Green Burger )  !   흔히 보는 식물성버거에서 사용하는 소이패티가 그냥 소이패티가 아닌 스페셜 레시피의 소이패티로 만들어진 그린 버거 ! 
슈렉을 연상하게 하는 저 은은한 그린..그리고 모스버거의 전매특허 듬뿍 들어간 야채들과 토마토의 숙성 소스 ! 
맛은,, 정말 상상을 초월합니다!  뭐랄까 고기패티 이상의 든든한 식감과 포만감, 그리고 듬직함(?) 

우리 팀원들뿐만 아닌 회사 전 직원들에게 쏘고 싶어요 !  잔뜩 사와서 콜라와 같이 먹고 싶네요 ~~

모스 버거의 그린 버거

 

6. 일본의 파우더스노우를 듬뿍 맞으러 고고 !! 시가고원으로 스키타러 고고!

와, 겨울이다~~~

사실, 이 곳 나가노현의 시가고원의 스키 에어리어는, 5월까지도 즐길 수 있는 곳이긴 한데..  그 전에 코로나 바이러스가 종식되기는 어려울 것 같은...

요전에  팀원이 취재를 가서 찍어온 뜨끈뜨끈 사진이에요. 현역으로 활동중인 스키어분이래요. 

하쿠바나 닛세코가 아닌 시가고원으로의 스키여행의 이유는, 바로, 뭉쳐지지않을 정도로의 스노우파우더 눈을 자랑하는 그 설질에 있는데요. 물론 18개의 스키장을 모두 횡단하며 다닐 수 있는 스펙터클하면서도 다이나믹한 코스의 버라이어티함에도 이유는 찾을 수 있구요!

그리고!  또 하나의 이유는, 바로
밤하늘에 쏟아지는 별들이요
코로나 바이러스 종식 얼렁하고, 이 평범한 버킷리스트, 전부 이뤄볼래요. 금년내로. ㅎㅎ
Comment
POST
Related Article
  • PARTNER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