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발상 가득한 봄? : 2022년 도쿄에서 열리는 독특한 벚꽃 이벤트 5

도쿄 엔터테인먼트 벚꽃 2022.03.24
바야흐로 벚꽃의 계절입니다. 도쿄에선 올해도 어김없이 다양한 꽃구경 이벤트가 열릴 예정이지만, 그 가운데 독특하고 기발한 행사들만 모아 소개합니다.
따스한 바람과 함께 도쿄에도 봄이 오고 있습니다. 봄이 온다는 건 벚꽃이 세상과 마주할 때가 되었다는 뜻이겠죠? 도쿄 지역은 올해 비교적 일찍 개화할 예정이며, 동네 놀이터부터 유명한 공원에 이르기까지 벚나무가 있는 모든 곳에서 하나미(벚꽃 구경) 나들이를 계획하는 사람들로 붐비기 시작학 것입니다.

자고로 꽃구경이란 심플하게 나무 아래서 피크닉을 즐기는 것이 정석이겠지만, 이 아름다운 계절을 즐길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아닙니다! 그래서 오늘는 2002년 봄, 도쿄의 벚꽃을 즐기는 다섯 가지의 '기발한' 방법을 모아봤습니다. 

① 도쿄국립박물관 벚꽃놀이

Image Source: 도쿄국립박물관

벚꽃 구경은 수세기에 걸친 일본의 전통이며, 일본 사람들은 오랜 세월 동안 연분홍 꽃에 경의를 표하는 예술 작품을 만들어 왔습니다. 실제 벚꽃과 그 벚꽃에서 영감을 얻은 작품을 살짝 엿볼 수 있도록 올해 도쿄 국립박물관의 갤러리는 그림, 도자기, 기모노, 심지어는 모두 꽃으로 장식된 검병 등 벚꽃 사양으로 특별히 큐레이션했다고 합니다. 컬렉션을 감상한 후 방문객들은 박물관 한 켠에 있는 정원을 거닐 수도 있습니다. 물론 이곳에는 실제 벚나무도 감상할 수 있구요.

② 2022년 하늘에서 보는 벚꽃놀이 @도쿄 시티뷰 스카이데크

Image Source: 도쿄 시티뷰

롯폰기 힐즈 모리 타워 52층에 있는 스카이 데크에서는 벚꽃놀이를 완전히 새로운 시각으로 감상할 수 있습니다. 나무 아래가 아닌 나무 위에서 바라보는 경치를 감상하세요!  가장 큰 하이라이트는 인근 아오야마 묘지의 중앙을 가로지르는 활기찬 핑크색 꽃길과 함께 도쿄 풍경의 환상적인 360° 전망은 요요기 공원, 신주쿠 교엔 등 유명한 벚꽃 명소를 살짝 엿볼 수 있습니다. 스카이 데크는 벚꽃 시즌을 기념하는 벚꽃 포토 스팟으로, 엘레베이터와 로비를 타고 퍼지는 특별한 벚꽃 향기와 방문객을 위한 무료 벚꽃 바스솔트 입욕제를 매일 13:00부터 선착순으로 증정한다고 합니다.

③ Naked Sakura Aquarium at Maxell Aqua Park

Image Source: Maxell Aqua Park

최근 몇 년 동안 일본의 몰입형 엔터테인먼트 기업인 Naked, Inc.는 프로젝션 매핑 및 조명 디자인의 즐거움을 일본 전역의 명소와 접목하여 특별한 이벤트에 재미를 더해왔습니다. 2022년, 그들은 벚꽃 시즌의 마법을 Maxell Aqua Park에 구현하면서  "Naked Sakura Aquarium"이라고 이름지었습니다. 이벤트 기간 동안 수족관 주변의 많은 공간은 분홍색 조명과 움직이는 벚꽃을 투영하고, 인상적인 물고기 주민들과 함께 빛의 향연을 즐길 수 있습니다. 이벤트의 하이라이트는 벚꽃을 테마로 한 특별한 돌고래 쇼와 일본 테마로 둘러싸인 작은 수조가 있는 "춤추는 벚꽃 정원", 분홍색 조명 등입니다. 젤리피쉬 램블, 디저트와 음료, 벚꽃 칵테일까지 즐길 수 있는 특별한 테마의 "해변 찻집"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④ 데미안 허스트, 벚꽃 @국립 신미술관

Image Source: NACT

죽은 소, 양, 상어를 포름알데히드에 보존하는 등 기이한 작품으로 가장 잘 알려진 작가임을 고려할 때, 현대 미술을 감상하는 사람들에게 데미안 허스트(Damien Hirst)와 벚꽃 명소를 연결하는 것은 의외이자 놀라운 일일 것입니다.  그러나 그는 어린 시절 처음으로 미술을 공부한 이후로 포름알데히드를 사용하는 것보다 훨씬 더 오랜 기간 동안 붓으로 작품을 만들어 왔으며 최근에는 "벚꽃"이라는 제목으로 일련의 그림을 선보였습니다. 논쟁의 여지가 없다는 것은 이 그림들이 지루하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으며, 옅은 분홍색, 잎이 무성한 녹색, 푸른 하늘의 강렬한 물보라가 거대한 캔버스에 관객 위로 우뚝 솟아 있습니다.

⑤ 호텔 친잔소 도쿄의 벚꽃정원 <밤벚꽃과 운해>

도쿄에는 햇살 아래 분홍빛으로 물드는 벚꽃을 볼 수 있는 곳이나 밤에 조명을 받으며 더 아름다워지는 벚꽃을 볼 수 있는 곳은 많이 있지만 "구름바다(운해)"만큼 신비로운 분위기에서 감상할 수 있는 벚꽃 명소는 거의 없습니다. 호텔 친잔소 도쿄에서는 20종, 약 100그루의 벚나무가 있어 비교적 긴 기간 꽃구경이 가능하며 특히 나무와 꽃 사이를 흐르는 구름같은 안개의 물결을 연출하여 위에서 볼 때 마치 구름바다의 섬처럼 경치를 더욱 특별하게 만들어 벚꽃을 더욱 돋보이게 합니다. 또한 밤이 되면 10,000개의 크고 작은 조명으로 밝혀져 밤낮없이 몽환적인 풍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올해는 어디에서 벚꽃을 구경할까?

도쿄의 많은 공원들 중 어디서든 벚꽃 구경 피크닉을 즐길 수 있지만, 올해는 조금 독특하고 기발한 방법으로 봄꽃을 만끽할 수 있는 기회도 많이 있는 것 같습니다.
캔버스 가득 표현한 붓자국이나 비단포목에 수놓아진 옅은 분홍색 꽃을 보거나, 봄바람에 춤을 추며 안개 속에서 피어나는 꽃가지나, 돌고래의 점프와 함께 바라보거나 하늘에서 꽃을 내려다보거나 하면서 새로운 봄을 다양한 감각으로 느낄 수 있는 많은 이벤트들이 가득하니 말이죠.
더 늦기 전에 마음에 드는 이벤트를 예약하고 색다른 봄나들이를 떠나 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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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 2022.12.23 답글
  • e 2022.11.30 답글
  • e 2022.11.29 답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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