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 Do you Know ’Joban fish’?] Ep04. 후쿠시마 현 이와키 시의 어업과 해산물의 지금 그리고 안전성

동북 관광 이와키 2020.11.13
어업을 비롯한 바다의 삶은 후쿠시마현 이와키시의 문화의 근간이 되고 있으며, 바닷마을의 특색을 진하게 보여줍니다.

이와키의 물고기들

이와키 시에는 공룡과 탄광 그리고 훌라댄스까지... 흥미로운 역사가 있습니다만,  후쿠시마 연안에서 만나는 한류와 난류의 포인트 덕에 언제나 바다 그리고 물고기들과 함께하는 생활 환경을 지니고 있기도 합니다. 현지 해역에서 잡히는 '조반모노(常磐もの, Joban fish)'라 일컬어지는 물고기들은 평범한 저녁 메뉴부터 고급요리의 식재료까지 폭넓게 소비되고 있습니다. 2011년 3월의 동일본대지진으로 인해 이와키의 어패류에 대한 인식은 크게 변화했지만 혹독한 제약과 제한된 상황 속에서 안전을 증명하는 시험들을 지속적으로 도입하면서 이와키의 어업은 바다와의 연결고리를 끊지 않았습니다.  

후쿠시마의 바다생물에 관심 있는 여행자라면, 어선에 실리기 전의 물고기들이 어떤 모습인 지 궁금할 것입니다. 수족관 '아쿠아마린 후쿠시마'에서는 바닷속과 가장 비슷한 광경을 마주할 수 있습니다.
이와키의 어업에 대해 더 깊이 알아보기 전의 첫 걸음으로 JAPANKURU 팀은 이 수족관에 들러 후쿠시마의 바다생물들을 관찰해보았습니다.
 
  • 아쿠아마린 후쿠시마

아쿠아마린 후쿠시마는 큰 규모의 시설 안에 자연환경을 재현하여 관람하는 이들에게 '바다를 통해서 사람과 지구의 미래'를 생각하게끔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특히 눈길을 끄는 건, 후쿠시마의 바다를 소개하는 존입니다. [후쿠시마의 바다]에 대한 설명화 함께 작은 수조에서는 이 해역을 상징하는 생물들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곳을 지나면 거대한 수조를 만나게 되는데, 역V자 모양을 한 유니크한 이 수조 터널은 후쿠시마 앞바다의 한류와 난류가 만나는 지점인 시오메(潮目)' 를 쉽게 연상할 수 있도록 디자인된 것입니다. 터널을 걸으며 좌우로 각 해류의 생식지를 들여다 볼 수 있는 것이죠.
  • '시오메'를 통과하는 수조

후쿠시마의 어항

후쿠시마의 물고기들은 아름다운 수족관 안에만 있는 것이 아니죠. 이와키의 어업은 연안 주민들의 생활기반이며, 지역사회에 고용을 창출하고 일본 전국에 맛있는 바다 먹거리들을 제공하기도 합니다. 이 지역의 수산물은 '조반모노(常磐もの)' 라고 불리며 수십 년 동안 일본의 요리사들은 물론 각 가정의 식탁에서 사랑받아왔습니다. 조반모노가 잡히는 후쿠시마 앞바다는 누구나가 입을 모아 맛 좋은 고품질의 생선이 풍부한 어장이라고 말합니다.

그러나, 지난 2011년 발생한 동일본대지진과 쓰나미는 어업을 비롯한 후쿠시마의 삶에 많은 변화를 가져왔습니다. 조반모노의 훌륭함을 경험한 우리는 많은 사람들에게 이것을 제대로 알리고 전달하기 위해 좀 더 공부해 보기로 했습니다, 이와키의 어시장과 여러 검사, 연구시설을 둘러보면서 안전성에 대한 체크와 실제 모습들을 확인했고, 무엇보다 '왜 이와키 사람들은 어업에 자부심을 가지고 있는가?'에 대해 이해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 지진 직후의 후쿠시마

2011년 3월의 일에 대해서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기억하고 있을 것입니다. 대지진과 쓰나미가 후쿠시마를 덮쳤고, 많으 사람들이 목숨을 잃었으며, 그 과정에서 있어서는 안될 사고가 일어난 것도 말이죠. 사람들은 하나 둘 떠나기 시작했고 '후쿠시마'라는 이름은 걱정스런 시선과 함께 전세계에 전파를 타고 알려졌습니다. 뿐만 아니라, 이 재해로 인해 유출된 방사성물질 때문에 후쿠시마에서 생산된 식품은 위험하다는 인식이 퍼졌습니다. 여전히 후쿠시마라는 이름을 듣고 보는 것만으로도 해외 사람들은 막연한 불안함을 느끼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일 것입니다.

후쿠시마의 어업을 비롯한 농수산업 관계자들은 예전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다양한 활동에 매진하고 있다는 것, 설정된 안전기준보다 훨씬 엄격한 기준을 적용하고 있다는 것을 이곳에서 멀리 떨어진 세계 각국의 사람들은 알지 못합니다. 후쿠시마 현지의 해양연구센터에서는 이곳의 어항과 어장의 방사선 레벨은 지진 직전과 비교하면 꽤 낮은 수치까지 떨어졌음을 보여주는 데이터를 가지고 있지만, 이와키에서는 여전히 안전에 대한 체크를 가벼이하지 않고 있습니다. 해수와 해저에 대한 모니터링, 근해에서 잡힌 물고기들의 방사선 체크까지 이와키의 어업 전반은 매일 검사되고 분석되고 있습니다. 그들은 사람들에게 '안전함'을 '수치'로 보여주고 싶은 것이죠.
   

 

이와키 어시장의 하루

  • 누마노우치 어시장

이와키의 어부들은 이른 아침부터 먼 바다로 나가, 작은 어선에서 밤새 하루를 보냅니다. 해저면을 훑는 트롤망으로 잡는 물고기가 있는가 하면 수직망을 이용하여 잡은 것도 있습니다. 배들은 저마다 정해진 시간에 항구로 돌아와 평범한 직장인들에겐 아직 이른 새벽시간부터 잡아 온 고기들을 분류하고 입찰을 시작합니다. 이와키의 '누마노우치 어시장'에서는 아침 8시 30분에 판매가 시작되며, 입찰인들이 종이에 가격을 적어 신선한 물고기가 가득한 상자 위로 휙... 하고 던집니다.  
  • 실제 물고기 입찰 모습

  • 검사를 위한 물고기의 선별
어시장은 재가동을 시작했다곤 하지만, 지진 이전의 1/3 정도만이 조업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1/3이라고 해도 시장을 가득 메우고 있는 것은 일반 생선부터 고급어종 그리고 진귀한 어패류까지 수십 종류가 넘는 물고기들이 펼쳐져 있었습니다. 현지 어부의 말에 따르면, 가다랑어는 수온상승으로 요즘엔 거의 잡히지 않는다면서도 커다란 양동이나 트레이 속에는 작은 물고기들과 넙치, 왕새우, 독특한 무늬의 물고기 등등 다양한 어종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모든 물고기들은 판매 전에 안전검사를 최우선으로 합니다. 검사소에서는 누마노우치 항구의 남쪽에 있는 '오마하마 어시장' 내에 있습니다. 이와키 시에는 도매시장이 곳곳에 있으며, 어선이 돌아오면 각 어시장에서 즉시 연락을 주고받으며 항구에 들어 온 모든 어종에 대한 '스크리닝 검사' 를 실시합니다. 한 마리밖에 잡히지 않은 희귀한 어종이라 할 지라도 시장에 판매하지 않고 검사소로 보냅니다. 최근 검사에서는 방사선 수치가 낮은 수준을 수 년째 유지하고 있지만, 이따금씩 평소보다 조금이라도 높은 어종이 있을 경우에는 즉시 회수되어 추가로 검사가 이루어집니다.
       
  • 오나하마 어시장

오전 중에 험한 바다로 나가 긴 하루를 보내는 많은 어부들과 어시장의 사람들은 집으로 돌아갈 때 쯤엔 몹시 피곤한 모습이 역력했지만, 그들의 업무에 대해 물어보면 씩씩하고 성실하게 답해주었습니다. '도쿄를 대표하는 어시장인 도요스(구 쓰키지) 어시장에서는 조반모노를 언제나 최고로 쳐 주죠.' '특히 붕장어, 광어, 그리고 가다랑어는 특상품이구요.' 라며 말이죠.
바다 사나이로 오랜 세월을 지내 온 이와키시 어협의 '스즈키 미쓰노리' 부조합장은 말합니다. 지진 이후 많은 변화가 있었고 그 직후에는 꽤나 고생을 했지만, '요즘에는 그자리에서 모든 물고기를 주의깊게 모니터링하고 있기 때문에 일본에서 이보다 더 안전한 수산물을 만나긴 힘들 거야.'라고.
그는 현지의 어협이 방사선 검사는 물론, 이 시기를 모든 시행착오와 개선을 통한 지속 가능한 어업을 위한 기회로 삼기로 했다고 합니다.  앞으로의 목표는 어획량이 증가하기 시작하면 환경과의 균형을 유지해 나가는 것이며 '조반모노는 아주 훌륭한 수산물이라고 생각합니다. 저희는 모든 사람들에게 생선을 제공하기 전에 그 품질과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으니 안심하고 후쿠시마의 수산물을 드셔 보세요.' 라며 자신감을 보였습니다.
 
  • 테스트를 위한 물고기 검체 준비

이와키의 요리

  • 이자카야 '슈엔 테루'의 조반모노 요리들

하룻동안 이와키의 조반모노를 알아보면서, 이것을 먹어 볼 마음의 준비가 되었다고 판단한 우리는 현지의 바다 재료로 만든 요리가 있는 '슈엔 테루'라는 작은 이자카야에 들러, 주인 아저씨가 추천하는 후쿠시마의 사케 셀렉션과 함께 요리를 맛보았습니다.
그날의 메뉴는 요리장의 '오마카세' 코스로, 다양한 방법으로 조리한 향토요리들이었습니다. 시작은 얇고 섬세하게 썰어 낸 신선한 넙치 회. 국화꽃으로 단장한 플레이트에 고추냉이와 스다치, 간장을 곁들였고, 이어서 나온 도미는 된장과 다양한 고명들이 얹어졌습니다. 그리고 이와키의 숨은 명품 생선이라고 하는 '메히카리(파랑눈매퉁이속)'는 맛이 농축된 반건조와 오차즈케로 그 맛을 뽐냈으며, 붕장어 조림은 달고 고소한 국물이 깊은 맛을 끌어냅니다. 그리고 특유의 식감을 즐긴 아귀껍질 초무침으로 마무리했습니다.
      

넙치 회

  • 반건조 메히카리

오션뷰의 마을

  • 이와키의 석양

이와키를 둘러 싼 긴 해안선은 지난 재해의 크기를 더 키우는 결과를 가져오긴 했지만, 한편으로는 어업이라는 생활기반과 맛있는 바다 먹거리, 그리고 아름다운 풍경을 만들어줍니다.
씩씩한 어부들이 배를 몰고 만선으로 돌아와 시장에 물고기를 내놓기 위해, 시험시설의 직원들이 샘플을 준비하고, 모든 물고기들을 안전하게 먹을 수 있음을 확인하기 위해,  그 결과 데이터를 주의깊게 수집하고 분석함으로써 이와키 시민들은 어업의 존속을 위해 노력하면서 조반모노를 향한 자부심과 애정을 가능한 한 많은 사람들과 공유할 수 있습니다.   

후쿠시마의 바다와 해양 모니터링, 수산물 테스트에 관한 자세한 정보는 다음 컨텐츠에서 다뤄 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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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sic Info
Name이와키 시, 후쿠시마 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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