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타마현을 즐기는 색다른 여행찾기] 01.지치부 34 찰소 순례

간토(관동) 관광 도쿄여행 2021.04.26
지치부의 풍부한 자연을 몸과 마음으로 즐기는 가장 Deep한 방법은 바로 '사찰순례'입니다.
지치부 34찰소순례란?
사이타마현 지치부 지역에 있는 관음상을 모시는 34곳의 사찰을 순회하는 것을 '찰소 순례'라고 하는데요, 옛날에는 순례자들이 사찰에 도착하면 '후다(札: 패찰)'을 받거나 봉납하는 관습이 있었기 때문에 '찰소(札所) 순례'라 불리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사찰을 돌면서 고슈인(御朱印: 방문 이증서)을 모으고, 그곳의 자연과 마을, 사람들 그리고 찰소순례라는 문화를 이어 가는 지치부 지역 곳곳을 누비는 이 체험 여행은, 험한 산들을 넘고 아름다운 길을 걷기도 하면서 몸과 마음으로 지치부의 자연을 한껏 즐길 수 있습니다.
추천 찰소

추천 찰소 ①  찰소 13번 지겐지(慈眼寺)

세이부 지치부 역에서 도보 7분. 34개 찰소 중 역에서 가장 가깝고 찰소순례에 필요한 물품들도 구입할 수 있기 때문에 이 사찰을 기점으로 순례를 시작하는 여행자들이 많다고 합니다.

눈을 수호하는 불상이 있는 이 절에서는 독특한 'め(히라가나로 '눈')'라는 글자가 들어 간 에마(나무 패찰)에 소원을 적어서 걸어 두거나 눈에 좋다는 나무로 우려 낸 차를 무료로 마실 수도 있습니다.

추천 찰소 ② 찰소 32번 호쇼지(般若山 法性寺)

지치부 찰소 중에서 유일한 종루문에 커다란 '한냐(반야)' 가면과 인왕상이 맞이하는 호쇼지. 이곳에서는 참선 체험을 통해 잡념을 걷어 내고 심신을 맑게 하고, 오쿠노인 법당까지의 험난한 길을 열심히 올라가야 합니다. 힘든 여정이지만 그 끝에 다다르면 정말 아름다운 절경의 파노라마와 함께 온화한 표정의 대일여래상과 오후네관음상을 알현할 수 있습니다.

추천 찰소 ③ 찰소 23번 온가쿠지(松風山 音楽寺)

사찰의 이름(온가쿠=음악)에서 알 수 있듯이 많은 가수들이 히트를 기원하기 위해 찾는다는 이 절은 지치부 34개 찰소를 개설한 13체의 현자 석불이 있으며 지치부 시의 문화재로 지정된 범종의 울림은 이 사찰의 이름의 유래가 된 '솔바람 소리가 보살이 연주하는 음악처럼 들린다'라고 얘기한 그 음색을 재현하는 듯 들립니다.

추천 찰소 ④ 찰소 26번 엔유지(萬松山・圓融寺)

300여 단의 돌계단과 조금 험하긴 하지만 무척이나 아름다운 숲길을 올라가면 마치 교토의 청수사와 비슷한 느낌의 관음당에서 내려다 보는 절경이 등산으로 지친 몸과 마음을 한 번에 힐링시켜 줍니다.
 

추천 찰소 ⑤ 찰소 27번 다이엔지(竜河山 大淵寺)

사원의 산길을 오르거나, 26번 찰소인 엔유지에서부터 이어지는 하이킹코스를 따라 가면, 높이16.5미터의 '백의관음'이 굽어보는 지치부 시내의 전경을 마주하게 됩니다. 멀리서도 그 아름다운 자태가 빛나는 관음상은 연꽃이 아닌 검을 들고 있는 모습에서 '호국관음'이라 불리고 있습니다.

추천 찰소 ⑥ 찰소 28번 하시다테도(石龍山 橋立堂)

지치부를 상징하는 '부코산'의 서쪽 끝에 있는 높이 75미터의 거대한 암벽 아래 세워진 하시다테도는 '말 관음'으로 추앙받으며 지금은 교통안전을 기원하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찾는다고 합니다. 거대한 기암 절벽의 스케일에 먼저 압도되고, 사찰 옆에 있는 'JURIN’s GEO' 카페의 커피 맛에 두 번 놀라게 되는 찰소순례의 휴식 스폿으로도 아주 좋은 곳입니다.

찰소 순례를 즐기는 마음의 여유

이번에 소개해 드린 여섯 곳의 찰소는 자연이 매우 아름다운 만큼 험하고 힘든 코스를 거쳐야 하지만, 목적지에 이르렀을 때의 성취감과 상쾌함은 사람들이 왜 찰소 순례를 하는 지 고개를 끄덕이게 합니다. 몸은 피로한데 마음은 신기할 만큼 여유로워지는 경험을 할 수 있는 순례길, 사이타마를 여행한다면 꼭 한 번 느껴보시길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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