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가장 아름다운 마을로 선정된 3곳, 그 가치와 이유

일본 전국 관광 2022.01.14
이 작은 마을들은 잘 다듬어진 아름다운 보석처럼 일본 곳곳에 있으며 저마다 독특한 여행의 가치를 지니고 있습니다.
대도시를 벗어나 일본의 로컬 모험을 떠난 여행자라면 누구나 일본의 시골풍경이 그림 같은 산과 끝없이 펼쳐진 초록빛 논, 그리고 매력적인 작은 마을들로 가득하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입니다. 이 작은 공동체는 독특한 지역의 랜드마크와 크고작은 역사를 간직한 전통적인 가옥들과 모던한 주택들이 조화를 이루고 있죠. 요즘엔 더 많은 젊은이들이 시골을 떠나 도시로 이주하고 있지만, 마을을 찾는 여행자를 맞이하는 사람들의 마음 따뜻해지는 인심은 여전히 변하지 않았습니다. 

이제 도쿄는 해외 관광객에게 메인 여행지가 되었고 교토나 오사카와 같은 다른 대도시들도 그 뒤를 따르는 가운데, 일본에서 가장 작은 도시 중 몇몇은 자신들만의 틈새 시장을 찾는 방법을 찾고 있습니다. 이를 돕기 위해 한 비영리 단체는 일본에서 가장 매력적인 작은 마을 중 일부를 대상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지역 사회가 그들의 유산을 보호하는 동시에 세계에서 환영받는 일을 하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일본에서 가장 아름다운 마을"이라고 불리는 이 NPO는 프랑스의 유사한 조직에서 영감을 받았으며 지금까지 지원 및 보존을 위해 일본의 "가장 아름다운 마을" 60곳 이상을 확인했습니다. 일본 최북단 홋카이도 끝자락부터 오키나와  최남단 섬 까지 흩어져 있는 각각의 명소, 고유한 매력과 여행자의 마음을 사로잡을 다양한 요소가 있는 마을들 중에서 인상적인 몇 곳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①홋카이도 비에이 마을

비에이는 2005년 마을 시장이 이 NPO의 일본 지부를 시작함과 동시에 다른 7개 커뮤니티를 초대하면서 최초의 "일본에서 가장 아름다운 마을"이 되었습니다. 첫 선정지이기도 하지만 실제로 일본에서 가장 아름다운 마을 중 하나라는 것을 적어도 이곳을 여행해 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인정하지 않을 수 없을 것입니다. 따뜻한 계절에는 목가적인 초록 들판이 펼쳐지고 겨울이면 푹신한 담요같은 하얀 눈으로 덮이며 일 년 내내 관광객들이 홋카이도로 모여들게 하는 아름다운 풍경으로 유명합니다. 일본의 많은 시골 지역과 마찬가지로 현지 대중 교통은 일본의 대도시의 촘촘한 전철과 버스의  환상적인 네트워크와 비교할 수 조차 없지만, 렌터카를 이용한다면 드넓은 평야 사이사이를 상쾌하게 달리며 비에이 여행의 매력을 더할 수 있습니다.
비에이의 가장 인기 있는 목적지 중 하나는 거의 다른 행성의 한 지점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마을의 시로가네 지역에서 볼 수 있는 이 호수입니다. 아오이 이케(青い池) 또는 푸른 연못이라고 불리는 이곳의 나무는 밝고 푸른 물의 웅덩이에서 자라며 여름에는 빛나는 햇살이 마법의 푸른 빛깔을 빚어냅니다. 날씨가 쌀쌀해지는 겨울밤이면 이 호수의 진면목을 발견하게 됩니다. 물이 얼고 그 위에 눈이 쌓이면 화려한 조명이 설치되어 연못 표면의 작은 눈송이 하나하나에 반사되면서 눈부신 장관을 연출하기 때문이죠.


시로가네 아오이이케 연못(白金青い池)
홋카이도 가미카와군 베이에 시로가네
비에이 공식 웹사이트(kr)
시라히게 폭포는 아오이이케 호수에서 차로 5분 거리에 있으며, 절벽에서 떨어지는 물이 푸른빛을 띠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이 폭포의 근원은 30m 높이의 어두운 암석면의 작은 균열을 통해 흘러나오며, 덩굴처럼 굴곡진 모양 때문에 희귀하고 다양한 모습의 폭포수를 볼 수 있습니다. 이 독특한 모양 때문에 폭포 이름이 "흰 수염"을 의미하는 시라히게(白髭)로 붙여진 것이죠. 

시라히게 폭포(白ひげの滝 )
홋카이도 가미카와군 비에이초 시로가네

②교토 이네 마을

이네 마을은 어촌으로서의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으며 교토와 유럽 및 아시아의 일부를 연결하는 무역로의 정류지이기도 했습니다. 오늘날까지 이 마을은 바다와 맞닿아 배를 정박할 수 있도록 물 위에 지은 전통적인 목조가옥 구조로 세계적으로도 유명한 "후나야"(舟屋)의 생활방식을 여전히 유지하며 보존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놀랍고도 희귀한 문화 유산으로 인해 이네는 일본 최초의 어촌 전통 건조물 그룹으로 공식 역사 보존 지정을 받았고 몇 년 후 공식적으로 일본에서 가장 아름다운 마을 중 하나가 되었습니다.
일본의 전통적인 농가와 일본의 여러 지역에서 볼 수 있는 오래된 주택은 특정 디자인과 스타일을 공유하는 경향이 있지만 이네의 후나야 가옥은 독특한 모양과 기능적인 건축적 특징으로 인해 이색적인 광경을 볼 수 있으며 이만한 풍경은 다른 곳에서는 찾기 어려울 정도로 아름답기까지 하죠. 수상 택시를 타고 만으로 나가면 태양 아래 반짝이는 바닷물과 함께 진정으로 멋진 풍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물 위의 어촌 마을인 이네가 신선한 해산물을 맛볼 수 있는 훌륭한 장소이기도 하다는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죠. 바다 바로 건너편에 만이 내다보이는 창문이 있는 후나야 식당은 해산물 덮밥과 오징어와 우동 요리로 유명한 곳입니다.



후나야 식당(舟屋食堂)
교토시 요자군 이네 히라타 491
영업: 8:00 - 16:00 (목요일 휴무)
Official Website
이네의 그림 같은 거리를 방문하는 여행자에게 무카이 주조의 양조장은 이곳을 떠나기 전 마지막으로 들러볼 만한 곳입니다. 250년의 역사를 지닌 이 양조장은 마치 레드와인의 부드러운 향기를 떠올릴 만큼 진한 과일 향의 이 나는 붉은 니혼슈를 비롯한 다양한 사케를 만들고 있어 여행의 좋은 기념품이 됩니다.

무카이 주조(向井酒造)
교토시 요자군 이네 히라타 67
영업: 9:00 - 12:00 / 13:00 - 17:00

③후쿠시마 기타시오바라 마을

후쿠시마현 서부의 아이즈 지역은 사무라이의 역사, 유서 깊은 양조장, 맛있는 라멘 등으로 유명하지만 농촌지역인 기타시오바라와 같은 마을도 아름다운 자연 경관 덕에 2010년 일본에서 가장 아름다운 마을로 선정될 정도로 많은 여행객들이 찾곤 합니다. 활화산인 반다이산 기슭의 넓은 평지인 기타시오바라의 끝없이 펼쳐진 논은 일본 특유의 모습이며 화산 활동으로 형성된 다채로운 늪과 호수는 기타시오바라 특유의 모습입니다.
'오색 습지'라는 뜻의 고시키누마(五色沼)는 1880년대에 반다이산에서 역사적인 분화가 일어난 후 지역 경관의 일부가 되었습니다. 당시의 화산 폭발은 비극적인 자연 재해로 수백 명이 사망하고 많은 마을이 파괴되었지만 그곳에는 그 수백 개의 아름다운 호수와 늪이 흩어져 있었고 지금은 찬란한 보석같은 풍경으로 사랑받고 있죠.
고시키누마는 크고 작은 각 수역을 물들이는 화려한 청록색 색조로 유명하며, 여행자들은 더 인기 있는 장소를 보기 위해 숲이 우거진 길을 가로지르게 됩니다. 가장 큰 늪은 비샤몬 늪으로 방문객들은 바위 계단을 내려가 물가에서 노 젓는 배를 빌려 타고 반다이산의 험준한 산새가 만들어내는 극적인 배경을 즐길 수 있습니다. 이 늪에는 옆구리에 뚜렷한 주황색 하트가 있는 흰색 잉어인 "고시키누마 하트 잉어"의 고향이기도 합니다. 잉어를 발견하면 행운이 찾아온다고 합니다!

비샤몬 늪 보트대여(毘沙門沼 貸ボート受付)
후쿠시마현 야마군 기타시오바라시 겐가미네 1093
영업: 8:00 - 16:30 (12월~3월 휴업)
대여료: 700엔/30분 또는 1,300엔/1시간
하이킹 코스는 많은 작은 습지들이 이어지는 숲을 가로지릅니다. 아오누마(青沼)와 루리누마(瑠璃沼)가 인기 있는 관광지이지만 하하누마(母沼)와 야나기누마(柳沼)도 볼 만한 가치가 있습니다. 거칠거칠한 호반의 벤텐누마(弁天沼)는 고시키누마의 다채로움을 보여줍니다.
산책로는 비교적 붐비지 않고 청명한 날씨와 어우러지면 더욱 상쾌한 하이킹을 즐길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가끔 반갑지 않은 손님(?)을 만나는 것이 걱정되는 사람들을 위해 산책로 입구에서 곰을 쫓는 종을 빌릴 수도 있습니다!

★ 가장 아름다운 마을 번외편 ★

일본의 벚꽃 시즌을 즐기기에 좋은 곳을 찾고 계십니까? 가장 아름다운 마을인 다카토 마을에 있는 다카토 성터공원(高遠城址公園) 은 적어도 현지 전설에 따르면 일본에서 처음으로 벚꽃이 핀 곳입니다. 특히 야간 벚꽃의 명소 로 인기가 높은 이 공원은 일본 3대 벚꽃 명소 중 하나로 알려져 있습니다. 매년 열리는 다카토 벚꽃축제 기간 동안 공원은 낮에 문을 열고 일몰 이후에도 개방되어 방문객들이 물에 비친 아름답게 빛나는 꽃을 볼 수 있습니다.

다가토 성터공원(高遠城址公園​)
나가노현 이나군 다카도초 히가시타카토
영업: 8:00 - 21:00
입장료: 어른 500엔/어린이 200엔(벚꽃 관람기간 외 무료)
Official Website / 다카토 벚꽃축제 웹사이트

 
여행 중에 뭔가를 직접 체험해보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가장 아름다운 마을 '고이사고'는 도치기현의 '고이사고야키' 도자기의 고향으로 마을의 장인과 도예 문화에 관한 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곳의 도자기는 풍부한 주홍색과 따뜻한 황금색으로 빛나는 유약으로 유명하며, 이는 대대로 이어져 내려오는 전통이이라고 하는데요, 후지타 도자기는 170년 전에 설립된 곳으로 방문객들은 장인 공방을 견학하고, 특유의 짙은 유약을 사용하여 직접 손으로 빚어 보면서 그 역사를 체험할 수 있습니다.


후지타 제도소(藤田製陶所)
도치기현 나스군 나카가와초 고이사고 2710
Official Website (jp)

일본에서 가장 아름다운 마을은?

"일본에서 가장 아름다운 마을"을 찾는 것은 실제로 각 작은 마을의 장단점을 평가하는 것이 아니라 일본의 작은 커뮤니티들이 특별하고 탐험할 가치가 있는 요소를 찾는 것입니다. 이들은 매년 새로운 명소를 추가하며 해당 지역의 문화 유산을 보호하고 방문객이 각 지역을 원활하게 여행할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Basic Info
Name일본에서 가장 아름다운 마을들
Websitehttps://utsukushii-mura.j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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