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인지방 | 이즈모에서 다이센까지 - 여유와 치유가 있는 산인 중심 여행

시코쿠 / 주고쿠 관광 시마네여행 2023.10.11
시마네현과 돗토리현을 오가며 즐긴 다채로운 맛과 체험 그리고 자연의 신비로움에 몸도 마음도 천천히 맑아지는 힐링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다시 만난 하늘
일본 열도를 한 마리의 '해마'라고 봤을 때, 엉덩이쯤 되는 위치에 있는 '주고쿠 지방'. 
혼슈 섬의 최남단으로 돗토리현, 시마네현, 오카야마현, 히로시마현, 야마구치현의 5개 현으로 구성된 이 지방에서, 동해와 맞닿아 있는 돗토리현과 시마네현을 '산인'이라 부르는데요(山陰: 산의 그늘을 뜻하며, 나머지 3개 현은 산의 양지인 '산요'라 부름), 이즈모타이샤 신사로 대표되는 일본 신도(神道)의 성지가 지닌 신비로운 기운과, 전국시대를 호령했던 왕년의 역사와 바다같은 호수와 호수로 이어지는 바다, 그리고 넉넉한 '다이센 산'이 맞이해 주는 다채로운 여행지로 알려져 있습니다.
분명 같은 일본의 하늘일 텐데, 산인의 하늘은 어딘가 모르게 신비로와 보입니다. 
지난 몇 년 동안 여러 번 이곳을 방문할 때마다 느껴지는 나즈막하면서 깊고 고요한 하늘을 올려다 보면서 이번 여행의 테마로 생각한 '여유와 치유'에 이를 수 있기를 기대하며 결코 서두름 없는 첫 걸음을 시작해 봅니다.
시마네현 이즈모시: 신성함과 인간미

이즈모타이샤 신사

산인 중부의 다서 도시, 여행은 언제나 이곳 이즈모타이샤 신사부터 시작됩니다. 

보통은 가구라덴을 장식하는 거대한 '시메나와'를 만나는 게 먼저겠지만, 이번엔 걸어서 10여 분 떨어진 '이나사 해변(稲佐の浜)'이 먼저입니다. 이곳의 모래를 담아가기 위해서죠.  
이나사 해변에서 담아 온 모래는 이즈모타이샤 신사의 세이덴(正殿)에 있는 모래함에 봉납하고, 그만큼의 모래를 작은 병 또는 오마모리(부적 주머니)에 담아서 간직한 다음 정전이나 가구라전에서 참배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모래는 자신의 발 아래에서 한 줌, 한 번만 담아 와야 한다고 하네요. 
신도는 일본의 전통 종교이고 신사는 그들의 신을 모시는 장소이지만 해외여행객들에게 그 문화를 이해하고 경험할 수 있게 하는 역할도 하기에 전통을 존종하는 의미로 한 번 따라해 보면서 '인연을 맺어주는 신사'로 유명한 곳이니 이번 여행에서 무언가 특별한 인연이 있기를 기도해 봤습니다.
이즈모타이샤 신사 (出雲大社)
시마네현 이즈모시 기즈키히가시 다이샤초 195
Hours: 8:30 - 17:00
Official Website (jp)
 

이치바타 약사 / 숙방 이치바타

어부가 바닷속에서 끌어올린 약사여래상을 본존으로 모시는 시마네현을 대표하는 사찰이자 특히 '눈병'에 영험한 것으로 유명한 이치바타 약사는 눈에 좋은 차를 마실 수도 있고 신지 호수와 다이센 산의 절경도 감상할 수 있으며 호텔처럼 묵을 수 있는 숙방에는 사찰에서는 좀처럼 볼 수 없는 '사우나'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땀 흘리는 수행의 하나라곤 하지만 아무리 봐도 주지스님의 취향인 듯 ㅎ) 

슛사이 가마-삶의 도구를 만드는 도예

1947년에 문을 연 역사 깊은 민예 가마인 슛사이 가마.
민예 운동을 이끈 선구자들의 지도를 통해 생활 도구로서 좋은 제품을 만들기 위해 시작한 가마인 이곳은 실생활에서 사용하는 접시나 사발 등 일본과 서양을 아우르는 식기부터 술잔이나 꽃병 등의 작품을 만들고 판매도 하고 있습니다.
  • 민예를 바탕으로 하는 작품들은 일본민예협회상 등 많은 수상 이력도 화려한 데다 실용적이기까지 하니 선물로도 더없이 좋은 명품일 것입니다.
  • 슛사이 가마(出西窯)
    시마네현 이즈모시 히카와초 슛사이 3368
    Hours: 9:00~18:00
    매주 화요일(공휴일인 경우는 개관), 1월 1일 휴무
    공방 견학 무료
    Official Website (jp)

유노카와 온천

사람들의 피부가 아름다운 현으로 알려진 시마네현에는 재생효과가 뛰어난 온천들이 곳곳에 있는데요, 유명한 곳으로는 '다마쓰쿠리 온천(玉造温泉)’이 있지만, 이번에 찾은 곳은 '여유와 치유'라는 테마에 어울리는 좀 더 아담하고 고즈넉한 온천료칸이 있는 '유노카와 온천'입니다. 
이즈모 공항과 가까운 곳에 있는 유노카와 온천의 프라이빗한 료칸들 중, 이번 숙소는 일본의 전통 건축물인 고민가의 재생과 세련된 유럽 및 앤티크 가구의 융합이라는 흥미로운 테마가 호기심을 자극한 '유야도 소우안'이라는 아담한 료칸으로 정했습니다.

비어 있을 땐 언제든지 이용 가능한 다섯 개의 전세온천탕과 객실 주인만이 독점할 수 있는 마치 수채화처럼 아름다운 테라스와 초록 가득한 정원은 몸과 마음의 피로 모두 느슨하게 풀어줍니다. 
고급 료칸의 가이세키 요리에 이즈모의 아름다움을 담은 플레이팅에다 앤틱한 분위기까지 더한 저녁식사는 이곳을 선택한 자신을 칭찬해주고 싶을 정도로 맛과 연출 모두 매우 만족스러웠습니다. 
'오늘 여행도 든든하게 시작하세요~' 하는 셰프의 마음이 그대로 전해져 오는 아침식사 또한 훌륭합니다.

이즈모 유노카와 온천 유야도 소안(YUYADO SOUAN) 
시마네현 이즈모시 히카와초 가쿠토 1491
Official Website
시마네현 마쓰에시: 뱃노래, 아고다시 그리고 장바구니

호리카와 유람선

마쓰에 시내를 흐르는 호리카와(堀川) 강은 사실, 외적의 침입을 막기 위해 마쓰에성 주변을 빙 둘러 파 놓은 수로입니다.
과거에는 물자와 사람들을 나르거나 생활용수 등으로 이용됐지만, 지금은 마쓰에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유람 코스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답니다.
  • 지붕이 올라갔다 내려갔다 하는 유람선을 타고 떠나는 뱃놀이는 마쓰에의 역사와 관광명소를 소개해 주시며, 저절로 에코가 걸리는 다리 아래서는 뱃노래까지 맛깔나게 불러 주시는 친절한 뱃사공과 함께 50여 분의 짧지만 너무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호리카와 유람선(堀川遊覧船)
    시마네현 마쓰에시 구로다초 507-1  
    기간 및 시간: 9:00부터 20분 간격(마지막 배는 계절에 따라 다름)
    요금: 1일 승선권(외국인 할인요금) 어른 1,200엔/어린이 600엔
    홈페이지(kr)

마쓰에 맛집:아고다시 라멘 & 단고 경단

홋카이도 삿포로엔 미소라멘이 있고 후쿠오카엔 돈코츠라멘이 있듯, 마쓰에에는 '아고다시 라멘'이 있습니다. 시마네 사람들의 소울푸드 중 하나라고 하는 이 라멘은 말린 날치로 뽑아낸 육수인 아고다시로 국물을 낸 것이 특징인데요, 대표 맛집인 '쓰키가세'에서는 명물인 단고 경단을 함께 먹으며 말 그대로 '단짠'을 즐기는 것이 인기라고 하네요.   

웰니스 구로다점

역사가 살아 숨쉬는 도시 마쓰에시에서 라멘과 경단을 먹고, 식후경... 아니 식후 쇼핑을 하기 위해 찾은 곳이 바로 '웰니스(ウェルネス)'라는 대형 드럭스토어입니다.
산인 중심지역 곳곳에 점포(면세 대응 점포를 포함)가 있으며 시내에서 도보 거리에 있는 이곳은 규모도 크고 일본여행 때 거의 필수 구매리스트가 된 웬만한 소화제나 습포제, 화장품, 과자와 주류  등은 거의 다 판매하고 있어 필요한 것부터 선물용까지 대부분의 쇼핑을 한 번에 완결할 수 있답니다.   
시마네현 야스기시: 물 위의 인생샷과 미술관 옆 온천료칸

이이나시강 하구: 일본의 우유니 호수?

시마네현과 돗토리현의 경계에 있는 나카우미 호수와 이어지는 이이나시강의 하구는 잔잔한 수면과 쭉 뻗은 수평선 덕에 하늘과 땅이 완벽하게 대칭을 이루는 멋진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일본에서도 몇 안되는 숨은 명소랍니다.

호수 너머로는 요나고 공항의 이착륙하는 비행기들이 보이고, 철새 도래지이자 장어도 잘 잡히는 자연의 보고이기도 합니다. 

사기노유 온천 지쿠요

마치 화폭에 담기지 않는 예술작품 같은 정원을 보기 위해 찾는다는 '아다치 미술관'은 야스기시의 대표 여행지인데요, 사실 이곳은 1300년 된 온천마을로 백로가 다리의 상처를 치유했다고 해서 '사기노유(鷺の湯:백로탕)'라 불리며 풍부한 탕량과 피부에 좋은 성분으로 유명합니다.
특히 미술관 바로 옆에 있는 아담한 온천료칸 '지쿠요'는 입구에서 이 온천수의 증기를 얼굴에 쬘 수 있는 '가오유(顔湯)'를 마련하고 있으며, 최신 미용기기가 비치된 욕실에 작지만 미술관 못지 않은 정원 노천탕, 통곡물과 채소 중심의 마크로비오틱 레시피로 만든 건강한 식사 등 미용과 건강에 진심인 료칸입니다.
  • 여섯 개의 객실은 하나하나 정갈하고 아늑합니다.     
  • 그리고 특별한 객실이 하나 있는데요, 바로 야스기의 자랑인 전국시대 무장 야마나카 시카노스케(山中鹿介)을 테마로 한 컨셉트룸입니다. 
    난공불략의 성으로 유명했던 야스기의 '갓산토미타 성'의 성주로 맹위를 펼쳤던 숨은 명장인 그의 갑옷 모형과 애니메이션 풍으로 재현된 캐릭터 아트로 장식한 인테리어가 눈길을 끕니다.

    사기노유 온천 지쿠요(さぎの湯温泉 竹葉)
    시마네현 야스기시 후루카와초 438 
    홈페이지
     
돗토리현 요나고시: 독특함이 가득

과자의 성 고토부키성

딱 보기엔 외관은 에도시대의 성 그 자체인데, 그 안에선 과자를 만들고 시식과 판매도 하고 돗토리의 유명한 카페 '스나바 커피'도 있는 과자의 성 고토부키성은 침엽수 열매와 찹쌀, 팥으로 만든 전통과자인 '도치모치'를 만들어 판매하고 있으며, 성의 1층에 있는 공장에서 제조 과정을 직접 견학할 수도 있습니다. 
이 외에도 우유, 계란, 녹차, 생강 등 산인지방의 다양한 식재료를 사용한 양과자나 특히 한국 여행객에게 인기라는 배맛 젤리도 시식하고 구매할 수 있답니다. 
  • 1층과 2층에는 '돗토리의 스타벅스'로 많은 사랑을 받는 스나바 커피가 있습니다.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일본에서 유일하게 스타벅스 카페가 없는 현이었던 돗토리현에서 돗토리 사구의 모레밭(일본어로 '스나바')의 발음을 스타벅스의 줄임말인 '스타바'와 엮은 장난스런 네이밍으로 시작했지만, 커피 맛은 스타벅스가 울고 갈 정도로 훌륭해서 타지에서 오리지널 원두를 사러 올 정도로 정평이 나 있다고 하네요.  
  • 과자의 성 고토부키성(お菓子の壽城)
    돗토리현 요나고시 요도에초 사다 1605-1
    Hours: 9:00 ~ 17:00
    홈페이지(kr)

475파르페: 요나고는 파르페의 도시?

코로나19로 큰 타격을 받은 요나고시의 음식점들이 모여, 이 위기를 기회로 삼아 요나고의 새로운 명물을 만들기 위해 생각해 낸 아이디어인 '475(일본어로 '요나고'라고 읽음) 파르페'.
카페뿐만 아니라 이자카야나 호텔, 이탈리안 레스토랑 등 다양한 음식점에서 계절마다 달라지는 17종류의 파르페를 선보이고 있으며, 공통적인 특징으로는 요나고 성의 천수각을 연상케 하도록 5층으로 쌓는 파르페라는 점이라네요.
크라운 파르페 @ ANA 크라운 플라자 요나고
1,200엔(세금포함)
계절과일과 현지 오야마유업의 아이스크림, 호시조라마이 쌀과자로 만든 파르페
1층: 오야마 버터 케이크
2층:스폰지 케이크
3층: 프랑보와즈 소스
4층: 생크림
5층 : 호시조라 마이 폰 과자
※파르페 제공 시간은11:30 - 16:00입니다.
※계절에 따라 메뉴 내용은 변경됩니다.
475파르페(475パフェ)
ANA 크라운 플라자 호텔 요나고 아트리움 라운지 
이곳 외에도 시내 곳곳에서 파르페를 즐기실 수 있습니다.
홈페이지(kr)

모토이케 미술관

이 사진에서 보이는 모든 작품은 단 한 가지의 재료, '가죽'으로 만든 것입니다.

물론, 코끼리는 코끼리 가죽, 기린은 기린 가죽이 아니라 주로 소와 양의 가죽을 무두질하고 주름음 잡아 질감을 표현하면서 정교하게 이 동물들을 재현한 작품인데요, 이곳은 2021년에 오픈한 세계 최초의 레더아트 뮤지엄인 모토이케 미술관으로, 가죽가공의 장인 모토이케 히데오와 그의 브랜드 MOTO의 50주년을 기념해 가죽인형, 동물 및 가죽을 이용한 현대미술 작품 등 100여 점을 전시하며 그의 작품세계를 감상할 수 있는 곳입니다.
  • 뮤지엄숍에는 다양한 가죽제품들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가장 눈길을 끌었던 건 너무너무 깜찍한 가죽구두 귀걸어였답니다. 
모토이케 미술관(本池美術館)
돗토리현 요나고시 오오시노즈초 4841
Hours: 10:00-17:00 수/목 휴관
홈페이지
돗토리현 사카이미나토시: 바다를 달리다

유미가하마 사이클링

요나고에서 사카이미나토에 걸쳐 활처럼 커브를 그리며 약 20km에 이르는 해안에 백사장과 소나무 숲이 펼쳐지는 유미가하마(弓ヶ浜)는 다이센 산을 바라보며 유유자적 페달을 밟으며 달리는 사이클링 코스로 유명합니다. 지난 2019년 6월 15일에 '백사청송 유미가하마 사이클링 코스'가 새로 개통되면서 바다 바로 옆의 잘 가꿔진 자전거 전용도로에서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사이클링을 만끽할 수 있게 되었죠. 
  • 항구에 있는 '유메미나토 타워(夢みなとタワー)'에서 자전거를 빌려...
  • 코스 이름처럼 백사장과 푸른 소나무숲 사이를 시원하게 달려 봅니다(가끔 비행기랑 함께)
  • 짖궂은 구름은 완전한 다이센 산의 모습을 끝내 보여주지 않았지만, 이제 곧 오를 예정이니 서운하진 않았습니다.

    유메미나토 타워(夢みなとタワー)
    돗토리현 사카이미나토시 다케우치단지 255-3
    Hours: 
    ◎전망실/전시실 
    4월~9월 9:00~18:00 |10월~3월 9:00~17:00 
    휴무: 매월 둘째 주 수요일(공휴일일 경우 다음날)
    ※1층 쇼핑몰에서 자전거를 대여할 수 있습니다.
    홈페이지

밥 먹고 합시다! 카이센돈부리 야마요시테이

사카이미나토 하면 해산물, 특히 '게'로 유명합니다. 틀림없이 이곳의 게는 맛있습니다만, 사실 게가 아니어도 돗토리의 해산물은 대부분 엄청 맛이 좋은데요, 제철이 아닐 때 비로소 그 사실은 증명됩니다. 그 증거가 바로 '야마요시테이'의 초 인기 메뉴라는데...
  • 신선시장이라고 불리는 해산물 직판장 한 켠에 자리잡은 야마요시테이의 본업은 생선가게입니다. 그런데 점심 때가 되면 어김없이 가게 앞에 생기는 엄청난 대기줄은 바로 이곳의 명물 카이센돈부리(해산물 덮밥)을 먹기 위한 사람들이었습니다.  
  • 시그니처 메뉴인 '야마요시동(1,800엔/세금포함)'입니다.
    가격도 양도 훌륭합니다. 특히 그날그날 바로 잡은 신선하고 다양한 생선회와 함께 '즈케(간장절임)' 등으로 조리된 해산물을 올려 놓음으로써 한 그릇을 비우는 동안 지루할 틈을 주지 않습니다. 게다가 밥을 적게 해달라고 하면 온천계란을 더해 주시는 센스까지....

    사카이미나토에 오면 꼭 드셔보시기만을 바라면서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하도록 하겠습니다.
  • 단체샷.jpg


    카이센돈부리 야마요시테이(海鮮どんぶり 山芳亭)
    돗토리현 사이하쿠군 히요시쓰무라 히요시쓰 1026-1
    Hours: 11:30~15:00
    홈페이지

다이센 산: 여유와 치유

'모리노쿠니' 공중 애슬레틱

다이센 산기슭의 숲으로 둘러싸인 곳에 자리잡은 모리노쿠니(숲의 나라)는 산인 사람들이 소풍이나 가족여행의 추억 하나쯤은 갖고 있는 곳이라고 하며 넓은 잔디와 그린 슬라이드 등 다양한 놀이와 체험공간이 갖춰져 있어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모두 즐길 수 있습니다.
  • 다양한 모리노쿠니의 즐길거리 중에서 선택한 것은 도전 욕구을 마구 자극하는 '공중 애슬래틱'입니다.
    상쾌한 숲 속에서 높고 좁고 까다로운 13개의 구조물을 통과해 나가는 미션 챌린지는 처음엔 멈칫할 정도로 무섭지만, 하나하나 클리어하다 보면 공포는 쾌감으로 바뀌고 숲의 피톤치드와 함께 다이센 산이 주는 힐링을 가슴 가득 느끼게 됩니다.     

    '모리노쿠니' 공중 애슬레틱(「森の国」空中アスレチック​)
    돗토리현 사이하쿠군 다이센초 아카마쓰634
    Hours: 9:00 - 17:30 수요일 휴무
    홈페이지
     

다이센 승마센터

다이센 산 중턱 초원에 자리잡은 승마센터는 처음 말을 타 보는 사람도 편하게 체험할 수 있습니다.
친절한 인스트럭터와 함께 간단한 연습을 한 후에 필드코스와 숲속 코스를 거쳐 도로 위에서도 잠시 승마체험을 할 수 있습니다. 

사와다 베이스

다이센 산은 일본에서도 캠핑하기 좋은 환경으로 손꼽히는 산으로 다양한 캠프장과 사이트들을 찾아볼 수 있답니다.
그중에서 최근(2023년 4월)에 새로 오픈한 '사와다 베이스'는 글램핑과 캠핑의 좋은 점만을 모아놓은 듯한 곳이라고 합니다.
  • 면 텐트를 비롯한 캠프 장비로 유명한 일본 아웃도어 브랜드인 사와다 텐트(SAWADA TENT)가 운영하는 이 캠프장은 아무 준비 없이 맨손으로 와서 캠핑을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는 글램핑에 가깝지만, 거대한 돔텐트가 아닌 사와다 텐트의 오리지널 텐트를 이용하기 때문에 마치 사이트에서 새로 구매한 텐트에서 캠핑을 하는 감각을 느낄 수 있습니다.  
  • 거대한 다이센 산이 눈앞에 펼쳐지는 완만한 초원 언덕에 마련된 사이트는 밤이 되면 그야말로 '쏟아지는 별들의 향연'을 만끽할 수 있다고 합니다. 
  • 아쉽게도 다이센 산은 구름모자를 쓴 채로 해가 저물어가고 있지만, 이곳에서의 하루는 상상 이상으로 너무나도 여유롭고 편안한 시간이었습니다.   

    다이센 리조트 사와다 베이스(大山リゾート 沢田ベース)
    돗토리현 사이하쿠군 호키초 이와다테 오와다 16-9
    홈페이지
편안함에 이르다
이번 산인 중심 여행은 '천천히 다니며 힐링을 느끼며' 하루하루를 보내는 것에 의미를 두었습니다. 
가까운 이웃나라이기에 언제나 짧은 일정에 쫓겨 관광지를 찍고 또 찍는 데에만 열심이어서 정작 그 곳이 지닌 재미와 의미같은 걸 충분히 느끼고 이해하지 못했던 여행이 더 많았기 때문이죠.
벌써 여러 번, 이즈모에서 다이센 산에 이르는 많은 곳을 방문하고 체험해 왔지만 이번 여행은 느린 대신 많이 음미하고 깊이 느낄 수 있어서 좋았던 것 같습니다.
다음에 다시 이 지역을 여행하게 된다면 한 번 가봤던 곳들을 중심으로 미쳐 몰랐던 매력을 찾아보는 여행을 해볼까 합니다. 물론 이번처럼 천천히 여유롭게 말이죠...

관심 있으신 분들은 앞서 다녀왔던 여행기와 ‘산인 중심 관광국 홈페이지'도 참고해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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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 really want to visit this temple. It looks impressive. Besides, geometry dash subzero is also really interesting 2023.11.01 답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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