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키나와 세라가키섬에서 에코 스노쿨링 체험: 흰동가리 육성 프로젝트(feat.하얏트 리젠시 세라가키 아일랜드 오키나와)

흰동가리는 이제 여느 수족관에서나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물고기 가운데 하나입니다. 하지만 오늘날의 기후 변화 등으로 인해 바다에 사는 흰동가리 수가 급격히 감소하여 전 세계 해양학자들의 우려가 끊이지 않고 있다는 사실을 아시나요?

스노쿨링과 다이빙을 통해 바다 속 흰동가리를 직접 살펴보는 체험은 오키나와 관광 중 인기 있는 체험으로, 그들의 생태는 바다를 더욱 아름답게 만들어주고 있습니다. 그러나 오키나와의 흰동가리 역시 ‘바다 환경의 변화’라는 영향에서 벗어날 수는 없었는데요. 생존이 곤란해져 개체수가 급감하는 것도 오키나와의 해양 환경이 변화하고 있음을 반증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오키나와의 온나손 해변에 위치한 ‘하얏트 리젠시 세라가키 아일랜드 오키나와’와 이웃한 해양 과학 센터에 소속된 ‘오키나와 과학 기술 대학원 대학(OIST)’가 협력해 흰동가리의 번식, 방류 프로젝트를 시작합니다. 그리고 교육적인 면과 즐거움까지 겸비한 생태 스노쿨링 투어도 함께 시작하게 되는데요. 이 투어는 참가자들에게 흰동가리의 생존과 습성에 대해 배우며 해양 환경과 지속 가능한 생태계 유지에 대한 의식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미지 출처: 오키나와 과학 기술 대학원 대학)

'하얏트 리젠시 세라가키 아일랜드 오키나와'와 'OIST'는 해양 조사와 생태계 보존 그리고 관광을 융합한 에코 투어리즘 ‘세라가키 섬 흰동가리 육성 프로젝트「瀬良垣島・クマノミ育成プロジェクト」'에 협력하고 있는데요. 에코 투어리즘 스노클링 체험 ‘흰동가리와 세라가키섬의 바다를 배우자!(「瀬良垣島・クマノミ育成プロジェクト」)’도 그  일환이랍니다. 

2021년 6월에 시작된 두 프로젝트는 '티모시 라바시' 교수가 이끄는 OIST의 해양 기후 변화 연구팀과 함께하고 있는데요. 실제로 세라가키 해안의 해양 과학 센터에서 흰동가리를 육성하고 있으며 앞으로의 성장과 생활에 적합한 방류 지역을 찾기 위한 수역 조사도 함께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같은해 2021년 가을에는 엄선한 해역에 흰동가리를 방류해 매달 성장의 변화를 기록하며 성체 도달까지 성공했을 뿐만 아니라 자연 번식도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하단 이미지 출처: 오키나와 과학 기술 대학)

하얏트 리젠시 세라가키 아일랜드 오키나와에서는 흰동가리의 조사, 방류 및 생태 관찰에 그치지 않고 SDGs의 목표인 ‘풍부한 해양 생태의 보호’에 걸맞는 전문 스노클링 투어도 시작했습니다.
참가자는 흰동가리의 습성과 해양 생태계에 관한 짧은 강의를 통해 바다에 대한 이해를 높인 후 체험에 임하게 되는데요. 투어의 수익 중 일부는 연구비용으로도 활용되며 흰동가리의 양식과 해양 생태학 연구팀에 대한 지원에도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프로젝트의 중요한 체험이자 2024년 4월 오픈 예정인 '생태 스노클링 체험'을 이번에 미리 참여할 수 있었는데요. 6세 이상 75세 미만까지 참여가 가능하다고 합니다. 체험 시간은 15분간의 짧은 강의를 포함해 약 75분간 진행되며 수영복 이외의 스노클링 장비는 호텔에서 대여할 수 있습니다.
전문 투어 가이드의 강의를 받으며 지금껏 알지 못했던 흰동가리의 종류와 습성에 대해 배울 수 있었을 뿐만 아니라 실제로 바다에 들어가 흰동가리를 두 눈으로 직접 관찰할 수 있었습니다. 

*60세 이상 75세 미만의 경우 병력에 관계 없이 의사의 진단과 함께 동의서가 필요합니다.
*12세 미만의 아동의 경우 체험에 임함에 있어 보호자의 동행이 필요합니다. 

개인적으로 흰동가리라고하면 활기차면서 귀여운 수컷 물고기라는 이미지가 강했지만,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실제로는 천성적으로 수줍음이 많은 성격이라는 사실을 새롭게 알게 되었습니다.
사람이 나타나면 얼굴을 가리고 피하는 것도 성격에서 비롯된 행동이라고 하네요. 게다가 흰동가리는 자웅 동체로 태어나 보통 수컷이 먼저 발현되며 이후 환경 혹은 주변의 수컷 암컷 수에 따라 성별이 변할 수 있다고 합니다. 

스노클링 체험 중 운이 좋게 실제 흰동가리 몇 마리를 볼 수 있었는데요. 산호초에서 머리를 빼꼼 내미는 모습에 감동 받았지만 한편으로는 생활에 방해가 된 건 아닐까 조금 미안한  생각도 들었습니다.
앞서 가이드님께 배운 흰동가리의 생활 환경과 해양 생태 변화를 생각하며 체험을 하다 보니, 바닷속에서 만난 물고기를 만날 때마다 괜시리 숙연해지는 자신을 발견하게 되었는데요. 이 흰동가리 친구들이 미래에도 이 바다에서 건강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더 정중하게 그들과 만날 수 있게 되기를 바라봅니다. 

관광개발과 환경보호의 대립은 오랜 옛날부터 과제이자 난제로 인식되어 왔죠. 특히나 현재 관광강국으로 자리잡은  일본, 그 중에서도 대표적인 관광지인 오키나와는 이 난제를 외면할 수 없는 상황에 놓여있습니다. 하지만 이 두 가지는 정말로 함께 갈 수 없는 것일까요?

이 프로젝트에서는 관광과 생태보존의 바른 균형에 대한 훌륭한 사례를 제시합니다.
 
OIST 해양 과학 연구 센터를 방문했을 때 만났던 연구팀원 카와이씨는 '인간이 행해 온 행동들이 바다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 자세히 알지 못하는 것'이 원인이 될 수 있다고 말합니다.
물론 지금도 현대인들은 본인이 인지하지 못한 사이에 무수히 많은 해를 자연에게 입히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번 특별한 여행을 통해 더욱 많은 사람들이 바다에 대해 배우면서 환경과 생태계 보호를 다시 한 번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현재까지 계획된 스노클링 일정은 실제 체험과 간략한 강의를 중점적으로 다루고 있지만, OIST는 여기서 멈추지 않고 더욱 다양한 신규 시설을 준비하고 있다고 합니다. 향후 이곳을 방문할 관광객들이 직접 흰동가리의 양식을 관찰하고 해양 연구를 쉽게 배울 수 있도록 말이죠.

하얏트 리젠시 세라가키 아일랜드 오키나와 역시 '상업적인 관광 투어와 자연 환경은 따로 생각할 수 없는 것이기에 세라가키 섬 해역의 해양 생태 변화는 관광 발전 자체에 부정적인 영향에서 자유로울 수는 없다'는 입장이며, 이번 OIST와의 협력은 더욱 의미있는 첫걸음이 될 것을 기대함과 동시에 ‘지속 가능한 관광 개발’을 중심으로 다른 개발 목표를 넓혀나갈 계획입니다.

온나손에서 실시하고 있는 적토 유출 방지 대책인 'Honey&Coral 프로젝트'를 비롯해 호텔에 묵으면서 참가할 수 있는 류큐 왕국의 역사와 문화를 품은 전통 악기 '산신(三線)' 체험 등 특별한 체험 활동들도 제공하고 있습니다. 

온나손에 위치한 세라가키섬의 아름다운 해변과 바다 전망을 360도 바라볼 수 있는 대형 비치 리조트인 '하얏트 리젠시 세라가키 아일랜드 오키나와'는 2018년 새롭게 오픈한 호텔입니다.

다양하고 편안한 객실과 맛있는 음식, 그리고 실내외 수영장, 텐트 사우나, 헬스장, 스파 등 여러 리조트 및 레저 시설을 겸비해 호텔 그 이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또한 이번에 소개한 에코로지컬 스노클링 을 비롯해 누구나 쉽게 배울 수 있는 오키나와 수공예 체험, 캠프 하얏트 등의 아웃도어 스포츠 프로그램도 많이 있어 남녀노소 모두 다양한 체험에 직접 참여하실 수 있습니다.

다양한 객실 타입과 함께 숙박객의 이동까지 섬세하게 고려한 노력을 엿볼 수 있었는데요. 오션뷰 객실은 바다가 보이는 정도에 따라 각 타입으로 나뉘어져 있으며 아름다운 석양이 한눈에 보이는 썬셋뷰 객실 또한 마련되어 있습니다. 가족 여행 혹은 장기 체류 관광객에게는 아파트 스타일의 ‘BEACH HOUSE'을 추천합니다.
아웃도어 시설과 액티비티 시설로 다양하게 갖춘 호텔이지만 객실용 엘리베이터와 수영장 직행 엘리베이터를 따로 두어 휴가 기간 내내 편리하게 이동하실 수 있습니다. 

또한 호텔 내에서도 'SDGs(지속 가능한 개발 목표)를 실천하기 위한 모습을 볼 수 있었는데요. 레스토랑에서는 일회용 플라스틱 빨대를 전면 폐지하고 파인애플로 만든 빨대를 이용하거나, 객실에 제공되는 생수 또한 알루미늄 물병에 담겨있어 다 마신 후에서는 각각의 층에 설치된 팬트리에서 리필할 수 있습니다. 

아름다운 풍경을 찾아서, 혹은 영화에 나온 배경지를 찾아서, 그리고 다양한 사람들과의 소통 등...
여행을 떠나는 데에는 저마다 다양한 이유와 의미를 담고 있지만, 이번에 체험한 하얏트 리젠시 세라가키 아일랜드 오키나와와 OIST의 에코 로지컬 스노클링 투어는 자연과 여행이 이어지는 새로운 의미를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지금까지 경험해보지 못한 즐거움과 더불어 뿌듯함도 동시에 느낄 수 있어 진정한 여행의 의미를 다시한번 곱씹어 볼 수 있었습니다.

만약 여러분들이 본인 혹은 가족, 친구와 함께 세계를 여행하고 자연을 사랑한다면 흰동가리를 만날 수 있는 친환경적인 스노클링 투어를 통해 지금껏 겪어 보지 못한 새롭고 뜻깊은 여행을 경험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흰동가리와 세라가키섬의 바다를 배우자! - 에코 로지컬 스노클링 체험
체험 기간: 1년 내내
시간: 9:00／10:30／13:30／15:00
참가 자격: 6세 이상 75세 미만(12세 이하는 보호자의 동반 필요, 60세 이상 75세 미만의 경우 병력에 관계 없이 의사의 진단과 함께 동의서가 필요)
참가비: 성인(12세 이상) 8,080엔~ / 어린이(6~11세) 5,594엔
공식 사이트 및 예약 상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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