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인들의 대축제가 된 할로윈데이! 왜일까? - JAPANKURU (일본 현지에서 전하는 여행 정보)

할로윈데이의 유래

할로윈(Halloween)은 매년 10월 31일, 그리스도교 축일인 만성절(萬聖節) 전날 미국 전역에서 다양한 복장을 갖춰 입고 벌이는 축제입니다. 본래 할로윈은 켈트인의 전통 축제 ‘사윈’(Samhain)에서 기원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켈트 족은 한 해의 마지막 날이 되면 음식을 마련해 죽음의 신에게 제의를 올림으로써 죽은 이들의 혼을 달래고 악령을 쫓았다고합니다. 이 때 악령들이 해를 끼칠까 두려워한 사람들이 자신을 같은 악령으로 착각하도록 기괴한 모습으로 꾸미는 풍습이 있었는데, 이것이 할로윈 분장 문화의 원형이 되었다고합니다.
출처 : https://koureisya-blog.info/japan-halloween/

일본에서의 할로윈데이의 시작

일본에서의 최초의 할로윈 이벤트는 1970년대 키디랜드 하라주쿠에서 할로윈상품을 판매하면서 시작되었다고 알려져있습니다. 키디랜드는 헬로키티로 유명한 산리오의 계열사입니다. 일본 할로윈의 시작은 어떤 문화나 종교적인 이유가 아니라 상업적인 이유로 유입된 문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후 1983년 10월 키디랜드 하라주쿠점은 할로윈 퍼레이드를 열게되는데 이것이 일본 할로윈의 첫 이벤트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퍼레이드는 2018년 올해로 36년째를 맞고있는데 오모테산도의 명물이 되었습니다.

> 할로윈 이벤트 시작부터 헬로키티의 할로윈상품이 만들어졌고, 헬로키티는 일본의 할로윈의 홍보대사로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죠

이벤트 사이트 http://omotesando.or.jp/halloween/

할로윈데이 확산의 계기

그럼 도대체 무엇 때문에 일본에서 인기있는 축제가 된 것일까요?
그것은 일본의 가장 유명한 레저시설인 디즈니랜드의 힘이 컸습니다. 1977년 디즈니랜드는 가을 스페셜 이벤트로 “디즈니 해피 할로윈”를 개최했습니다. 지금은 디즈니랜드에서 9월 초순부터 10월31일까지 두달간 할로윈이벤트를 진행하지만 그 당시는 10월 31일에만 열리는 제한적인 이벤트였습니다. 이 이벤트의 성공으로 디즈니는 매년 규모를 확대했고 1999년 “해피 할로윈 황혼의 퍼레이드'를 실시했습니다. 그 이벤트에서는 할로윈의 코스프레 문화를 도입해 수백명의 코스프레 게스트와 함께 친숙한 디즈니 캐릭터들이 퍼레이드를 펼쳤습니다.
이후로 할로윈 이벤트는 일본의 디즈니랜드의 가을 이벤트로의 입지를 굳히고 일본의 할로윈문화를 이끄는 주체가 되었습니다.

https://www.tokyodisneyresort.jp/kr/tdl/event/detail/tdl_halloween2018/

일본에서 할로윈데이 정착의 요인

1. 코스프레
일본의 만화와 코스프레 문화가 이미 익숙한 일본인들에게 부담없이 코스프레를 즐길 수있는 장소와 축제로 할로윈이벤트가 받아들여져 참여와 인기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2. 국제화의 영향
일본에서 영어실력을 높이기 위해 초등학교부터 영어교육을 하는데 영어권 문화를 이해하는 일환으로 유치원이나, 학교, 지역에서 이벤트나 행사가 많이 열리면서 국제적인 문화를 접할 기회가 많아지고 있습니다. 그 중 하나가 할로윈데이로 어렸을때 부터 이 문화를 즐기고 참여한 세대들이 많아지면서 확산되고있습니다.

3.SNS의 확산
할로윈이벤트에서 자신의 의상을 즐기는 모습을 올리고 이벤트에 참여하는 사람들의 분위기를 전하고 확산되면서 재미와 즐거움이 실시간으로 전파되고 이벤트에 대한 이해도와 관심이 높아지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