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도심 속 단풍 명소 "진구가이엔(神宮外苑)" 은행나무 가로수길

도쿄 엔터테인먼트

2017.11.17

노란색 카펫 위를 걷다
"진구가이엔 이쵸나미키(神宮外苑いちょう並木)"

일본도 우리나라처럼 4계절이 뚜렷한 나라죠. 때문에 요즘 같은 가을시즌이면 전국 곳곳의 단풍 명소에 많은 관광객들이 몰리곤 한답니다.
일본 역시 '단풍 명소'라고 하면 주로 '산'을 떠올리는 경우가 많은데요.
오늘은 굳이 산을 찾아가지 않아도, 도쿄 도심속에서 즐길 수 있는 단풍명소를 소개해드리려고 해요.
바로 '진구가이엔(神宮外苑)'에 위치한 가로수길인데요. 아오야마길(青山通り)에서 진구가이엔(神宮外苑)까지 약 300ｍ에 달하는 이 가로수길에는 무려 150여 그루에 달하는 은행나무들이 질서 있게 심겨 있답니다.
일본의 어느 단풍 정보 사이트에 의하면, 이곳 진구가이엔의 가로수길은 전국 단풍명소 인기 조사에서 당당하게 1위를 차지했다고 해요!

★진구가이엔 가로수길의 3가지 주목 포인트

'진구가이엔' 가로수길은 사람이 인위적으로 만들어 놓은 은행나무 가로수길인데요.
평균수목 100년을 자랑하는 이곳의 은행나무들은, 산에서는 볼 수 없는 몇 가지 독특한 특징이 있답니다.

★주목 포인트 하나! 뾰족한 은행나무
진구가이엔의 은행나무들은 독특하게도 모든 나무의 끝부분이 뾰족하게 솟아 있어서, 우리가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은행나무와는 사뭇 다른 이국적인 모습을 하고 있어요.
나무와 나무 사이 간격이 좁기 때문에, 미관을 고려하여 서로 닿지 않도록 4년에 한 번씩 다듬어주고 있다고 하네요.
★주목 포인트 둘! 노란색 카펫!
진구가이엔 가로수길의 낙엽길은 나무에 달린 단풍만큼이나 유명하답니다. 은행나무 하나하나가 엄청난 크기를 자랑하기 때문에 떨어지는 은행잎의 양도 어마어마한데요. 떨어진 노란 은행잎들이 마치 노란색 카페트를 깔아놓은 듯 바닥을 빼곡하게 덮고 있답니다.
★주목 포인트 셋! 그라데이션
이곳을 11월 중순 경 찾았는데요. 노랗게 물든 은행잎과 아직 푸른 은행잎이 어우러져 '그라데이션'을 이루며 진풍경을 연출하고 있었답니다. 일본인들 중에서는 일부러 이 그라데이션을 보기 위해 오는 사람들도 많다고 해요.

"단풍구경도 식후경"
★진구가이엔 맛집 정보!

워낙 많은 인파가 몰리는 관광명소이다보니, 은행나무길 한 켠에는 크고 작은 카페와 레스토랑 등이 위치하고 있는데요. 단풍 구경하기 좋은 시간대가 마치 점심시간 전후이기도 하니, 맛집 정보를 알아보지 않을 수가 없겠죠?

★맛집 정보 하나! 아시아 1호점 "쉐이크쉑"
진구가이엔의 카페와 레스토랑 중에서 압도적인 인기를 자랑하는 곳, 바로 "쉐이크쉑" 수제버거 전문점이에요.
지금은 우리나라에서도 맛볼 수 있는데, 진구가이엔의 쉐이크쉑은 일본에서는 물론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오픈한 점포라고 해요.
약 20ｍ에 달하는 대기열이 그 인기와 유명세를 입증해주는 듯 하네요.
_{* 쉐이크쉑 가이엔이쵸나미키점(シェイクシャック外苑いちょう並木店)

- 주소: 東京都港区北青山2丁目1-15

- 영업시간: 11:00~22:00}

★맛집 정보 둘! "혼노가든"
쉐이크쉑 버거를 굳이 줄 서서까지 먹고 싶지 않다는 분들께 조용하고 경치 좋은 한 곳을 소개해드릴게요.
진구가이엔 입구 부근에 위치한 "혼노가든(HONOGARDEN)"이란 곳인데요, 하와이안 요리를 전문으로 하는 곳이에요.
위치 상 진구가이엔을 정면에서 내려다볼 수 있어, 길을 걸을 때와는 다른 풍경을 감상하실 수 있답니다. 깔끔한 하와이식 런치 메뉴가 준비되어 있어요.
_{* 혼노가든 (HONOGARDEN)

- 주소: 東京都港区南青山2-11-14 青山コシビル

- 영업시간: (런치타임) 11:30~23:00}

★진구가이엔 가로수길 찾아가는 법!

'진구가이엔(神宮外苑)'까지 찾아가는 길은 매우 간단하답니다.
왜냐하면 인기 관광지 '시부야(渋谷)', '롯폰기(六本木)'와 매우 인접한 곳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인데요.
결론부터 말씀 드리면, 도쿄 메트로 '긴자선(銀座線)'의 '가이엔마에역(外苑前駅)'에서 하차하시면 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