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 일본에 오면 먹어야 할 먹거리 추천!

일본 전국 음식 일본 여행 2023.07.03
여름에 일본인들은 무엇을 즐겨 먹을까? 그리고 이번 여행엔 무엇을 먹어야 할까? 오늘 그 고민과 궁금증을 해결해 드리겠습니다.
일본의 여름 하면 단연 '마츠리(축제)'나 '불꽃놀이'를 상상하실 텐데요, 그렇다면 일본의 여름! 하면 떠오르는 먹거리가 있나요.
실제 일본 여름 서민 음식과 일본에 가서 꼭 먹어봐야 하는 여름 음식에 대해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1. 카키고오리(かき氷)
여름이 되면 가게 앞에서 흔히 발견할 수 있는 '氷'이라는 한자. 이는 '카키고오리 판매 중'이라는 뜻의 간판입니다.
  • 곱게 간 얼음 위에 시럽을 뿌려 먹는 일본의 여름 디저트, 일본식 빙수입니다.
    깎는다는 뜻의 '카쿠(かく)'와 얼음을 뜻하는 '코오리(氷)'를 합쳐서 '카키고오리'라고 부르는데요, 우유나 팥부터 시작해 이런저런 토핑이 많이 들어가는 한국의 팥빙수와는 사뭇 다릅니다.

    어릴 적 학교 앞에서 먹던 '슬러시'를 아시나요?
    카키고오리는 슬러시와 비슷하게 기본적으로는 부재료를 많이 안 쓰고 간결하게 시럽과 얼음만 넣어 파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2. 나가시소멘(流しそうめん)
우리나라에서는 여름에 콩국수를 많이 먹는데요, 일본에도 국수와 같은 면 요리가 여름 별미음식에 있습니다.
바로 '나가시소멘'입니다.
소면은 한국에서도 자주 먹는 음식인데요, 밀가루 반죽을 길고 가늘게 뽑아 건조한 면이죠.
일본에서는 이런 소면을 반으로 쪼갠 대나무를 이용하여 물과 소면을 함께 '흘려보내서(나가시)' 흘려온 소면을 건진 다음, 다시국물을 베이스로 만든 간장 맛 장국에 찍어 먹는 것이 나가시소멘입니다.
앞서 설명해 드린 '카키고오리'와'나가시소멘'은 일본에서 여름을 상징하는 서민 음식으로 많이 사랑받고 있기 때문에 직접 만드는 체험을 통하여 먹을 수 있는 가게들도 있으며 외국인들에게 좋은 호응을 얻고 있다고 합니다.
3. 모리오카 냉면(盛岡冷麵)
생각보다 더 무더운 일본, 한국의 냉면이 그리워지시나요?
사실 일본에도 냉면이 있답니다. 무려 1953년 함흥 출신의 재일교포가 모리오카시에 함흥냉면을 모티브로 탄생시킨 일본식 한국 요리, '모리오카 냉면'입니다.
우리나라의 쫄면처럼 두껍고 탄력 있는 면발이 특징이며 육수는 순한 물냉면에 가까우면서 일본에서 구하기 쉬운 재료를 사용하여 만들었지만 매운 것을 좋아하는 함경도 출신의 사람의 영향으로 초기에는 너무 매웠다고 합니다.
이후 일본인의 입맛에 맞는 조리법을 개발하고 순한 맛과 매운맛을 따로 구분하여 판매하면서 본고장 모리오카시의 명물로 인정되고 향토 특산물로 지정받는 데 성공하였는데요, 그 후 점차 일본 전국에 보편화되어 지금은 어디에서든 만나볼 수 있는 일본의 무인양품 점에서도 만나볼 수 있을 정도로 친근한 음식이 되었습니다.

한국식 냉면과 다른 점이 있다면, 면에 메밀을 사용하지 않은 점으로 전부 밀가루를 사용하여 만들었다고 합니다.
또한 고명으로 수박, 깍두기가 올라가는 등 한국과 색다른 느낌을 나타내고 있죠.

재료가 다를 뿐 만드는 방법은 비슷하기에 일본에 가시면 먹어보시는 것을 추천해 드립니다.
4. 츠루동탄(つるとんたん)
한국에서도 상당히 유명한 우동 전문점. '츠루동탄'입니다.
맛은 말할 것도 없으며, 성인의 머리보다 큰 그릇과 손바닥만 한 수저로 우리나라에서 '세숫대야 우동'으로 유명한데요, 명란젓으로 낸 국물과 따로 팔 정도로 자신 있는 쫄깃한 면발이 인기 비결이라고 합니다.
  • 또한 여름 한정 특선메뉴도 있는데요, 일명 '스다치 우동'입니다.
    '스다치(スダチ)는 작고 동그란 녹색의 신맛이 나는 감귤류인데요, 스다치 우동은 스다치 특유의 냄새와 참깨의 향기로운 냄새를 합하여 지금까지와는 다른 맛있는 향기와 식감을 느낄 수 있다고 합니다.

    평소 면 음식이나 우동을 좋아하시는 분은 여행 일정 중에 한 번은 꼭 방문해 보시길 추천합니다.

    츠루동탄 롯폰기점
    주소 : 도쿄도 미나토구 롯폰기 3-14-12
    영업시간 : 11:00~다음 날08:00 (월~금) / 10:30~다음 날08:00 (토) / 10:30~23:00 (일~공휴일)
    공식 홈페이지
5. 히야시츄카(冷やし中華)
앞서 설명해 드린 모리오카 냉면이 일본식 한국 요리라고 하면, 지금 소개해 드릴 음식은 일본식 중화요리.
바로 '히야시츄카'입니다. 직역하자면 '차갑게 만든 중화 소바'인데요, 홋카이도에서는 히야시라멘(냉라멘), 오사카에서는 레이멘(냉면) 이라고 부르고 있다고 합니다.

모리오카 냉면과 마찬가지로 일본으로 건너간 화교들이 만든 것으로 보고 있는데요, 찬 국물에 국수를 말아 먹는 방식입니다. 한 가지 재밌는 점은 일본식 중화요리이지만 중화요리 집보다는 라멘집에서 많이 팔고 있다는 점이 있습니다.

올라가는 고명 또한 햄, 야채, 해물 등의 고명을 올리며 일본 라멘 가게들의 여름 기간한정 상품으로 팔고 있기에 여름철 일본에 가시면 한 번쯤 먹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여름에만 만들 수 있는 추억
일본의 여름은 우리나라보다 더우며 습기가 많기 때문에 끈적끈적합니다.
야외에서 걷는 시간이 많은 관광객에게 더위는 불청객일 수밖에 없는데요, 다가올 여름, 일본을 방문하신다면 일본 여름 계절 음식을 즐기시거나 실내 시설에서 여름에만 만들 수 있는 추억을 만드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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