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구하는 '귀뚜라미'? 무인양품의 의미심장한 새 과자

일본 전국 음식 무인양품 2020.05.19
무인양품이 내놓은 새로운 귀뚜라미 전병과자는 지구도 구하고 맛도 좋다고 합니다!?
인류는 아주 오래 전부터 '곤충'을 먹어 왔습니다. 
요즘이야 풍부한 식량자원과 다양한 음식문화의 수혜를 받으면서 몇몇 도전적(?)인 미식가들에 의해 명맥이 유지되고 있는 곤충식은 최근 급격한 인구증가와 지구온난화 등의 문제에 직면하기 시작하면서 다시금 주목받고 있습니다.

일본의 생활용품 브랜드인 ‘무인양품’은 이러한 문제에 주목하면서, 향후 식량 확보에 대한 대안을 제시하는 '곤충 과자'를 출시하게 됩니다. 

  

환경에의 부담이 적은 '귀뚜라미'

무인양품이 귀뚜라미에 주목한 이유 중 하나가 다른 동물성 식재료에 비해 압도적으로 적은 환경적인 부담이라고 합니다.
귀뚜라미를 비롯한 곤충을 사육하는 데 있어 필요한 사료나 물의 양이 비교도 되지 않을 정도로 적으며,  환경오염의 실질적인 요인이라고 알려진 배설물의 양 역시 거의 발생하지 않는 수준이라고 하니, 식재료로서의 장점은 일단 충분하다 할 수 있겠습니다.

왜 귀뚜라미일까?

그렇다면 왜 많은 곤충들 가운데 '귀뚜라미'를 과자로 만들 생각을 했을까?
무인양품 측에 따르면, 앞서 말한 필요한 사료나 물이 아주 적은 사육의 용이성과 약 35일이면 성충으로 자라는 빠른 성장, 그리고 귀뚜라미는 '잡식성'이기 때문에 특별한 사료가 필요없어 폐기되는 식품들을 활용할 수 있어 최근 화두가 되는 '푸드로스(food loss) 문제의 해결에도 어느 정도 공헌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하네요.

가장 중요한 문제, 맛!

환경에도 좋고 키우기도 용이하고... 귀뚜라미의 장점들은 모두 이해했고 수긍이 갑니다.
그런데, 이게 '과자'라는 점에서 우리는 누구나 물음표를 띄우게 되죠. 그 맛이 어떠냐고...

귀뚜라미 과자라고 해서 귀뚜라미 모양을 한 것은 아니고 아주 평범한 전병과자의 외형입니다. 일단 비주얼에서 오는 걱정은 덜었구요..
사용되는 귀뚜라미는 야생이 아닌, 도쿠시마 대학 연구팀이 상용화에 성공한 식용으로 안전하게 사육된 것을 사용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럼 가장 중요한 '맛'은 어떨까요?
실제로 먹어 본 사람들에 의하면, 새우과자와 거의 같은 고소한 맛으로 술안주로도 훌륭하며 영양가가 높아서 아이들이 먹기에도 좋다고 합니다. 재료가 귀뚜라미라는 걸 상상만 하지 않으면 말이죠 :)

 
Comment
POST
Related Article
  • PARTNERS